안녕하세요~
제 남동생은 27세이며 직업이 헬스 트레이너이며, 보디빌딩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중순쯤 눈꺼풀이 안떠진다고 하여 동네 안과에 갔는데 대수롭지 않게 가벼운 바이러스라 하여 안약 처방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일주일만에 큰 병원에 가서 대뇌동맥류
와 후교통동맥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왼쪽눈꺼풀이 안떠지고 복시현상이 있었는데 검사결과 뇌동맥류가 생긴 곳과는 위치가 달라서 관련이 없어보인다고 하십니다.
지금 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이고요~ (눈(3번 뇌신경 마비)은 원인불명이라고 하시는데...이대로 그냥 좋아지면 끝나는건지..앞으로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예방방법이 있는지요)
의사 선생님께서 왼쪽과 오른쪽 같은 위치에 두개의 동맥류가 있으며 오른쪽이 더 크긴하나, 응급상황이 아니므로(터질확률이 크지 않으므로)추적관찰을 하자고 하시며 추후에 예방을 결정하게 되면 개두술을 통해 하게 될거라 하십니다.(색전술은 혈관 목이 두꺼워 헐거워 빠질 수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제 동생은 고혈압이나 당뇨등 동맥류를 일으킬만한 병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선천적일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저희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제 동생이 가장 우려하는 건 이 병으로 인해 앞으로 하던 운동(직업)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뇌출혈로 이어지지 않고 발견하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야 겠지만 지금껏 쌓아왔던 스펙을 포기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여쭈었는데 지금의 상태론 운동때문에 혈관이 터질정도면 일반인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환자입장에서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따라야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많이하다보니 혈압이 오르는 행위는 좋지않다는
글을 많이봐서.....지금까지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큰병원에 계신 선생님이셨지만, 환자의 보호자 입장에선 다른 병원 선생님 말씀도 듣고싶어 연세대병원을 갔습니다.
다른 부분의 말씀을 처음 병원 선생님과 의견이 같으셨는데 세가지가 달랐습니다.
첫째로, 개두술은 동맥류의 위치가 머리 중앙쪽이라 혈관들이 많이 얽혀있어 손이 들어가기 힘들고 위험하다 하시며 색전술이 적합하다고 하시고,
둘째로, 남동생이 하고 있는 힘이 들어가는 운동(보디빌딩등)은 아무래도 뇌압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좋지 않다고 하십니다.
세째로, 동맥류가 3곳이라고 합니다.
연대 선생님께서는 2년 정도 후에 다시 검사를 하는 방법(추적관찰)이 있으며 운동이 직업이라니 불안한 상태로 아무것도 못하느니 다시 연대에서 조영술을 하여 시술이나 수술(거의 시술쪽이라고 말씀하십니다.)을 결정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1. 동맥류가 여러개인 경우 시술이나 수술을 할 때에 크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다 제거(출혈방지)하나요 아니면 터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만 하고 나머지들은 또 추적관찰하나요? 제 짧은 생각으로 한번에 다 제거하면 좋을것 같은데.....
2.한번 동맥류가 생긴 사람은 치료후에도 생길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많은가요?
3.치료(수술이나 시술)를 한 후에는 하던 운동이 가능한가요? 아님 한번 뇌동맥류 판정을 받으면 앞으로 평생 제 남동생이 하는 그런 운동은 포기하는게 좋은가요?
4.추적관찰을 하게되면 죽을때까지 수술을 안하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혹은 부푼 정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나요?
5.수술과 시술 중 치료에 효과가 더 좋은 방법은 어떤것인가요? 두분 의견이 달라서.....수술과 시술...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