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 젖은 예쁜 상주우산오토캠핑장의 모습
금요일(4일) 퇴근을 하고 서둘러 짐를 정리하고 차에 실었다. 다시 2박 3일의 일정으로 상주우산오토캠핑장으로 향하기 위해... 루프백(buck307)을 올리고 내려야 하는 번거러움은 있지만 크게 힘든 일이 아니다. 그나마 루프백 때문에 필요한 짐들은 한 차로 실을 수 있어 다행이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캠장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사이트에 짐을 풀었다. 금요일 저녁이지만 15개 사이트에 텐트를 쳤다고 한다. 지난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찍 캠핑장을 찾았다. 내일은 50여개의 사이트가 꽉찬다고 한다. 8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어두워져 이번에 준비한 LED전구를 끼운 작업등으로 불을 밝히고 헤드렌턴을 머리에 쓰고 사이트 구축을 시작했다. 헤드렌턴은 정말 편하고 꼭 필요한 것 같다. 이번에는 타프와 원터치 텐트로 사이트를 구축했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땀 흘리지 않고 사이트를 구축하고 짐을 정리할 수 있었다. 오면서 잠들어 버린 애들은 텐트에 눕히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고개를 드니 바로 북두칠성이 눈에 들어왔다.
간단히 할 수 있는 국물떡뽁이와 맥주 한잔...'이래서 캠핑을 오는구나'^^
이번에 구입한 촛불등이다. 은은하게 밝혀주는 촛불까지 더해지니 분위기는 그만이였다.
아침에 찍은 사이트의 모습이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A-13사이트이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찥은 그늘을 제공해 주었다. 우산캠핑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이번에는 마운틴 스토리의 렉타 타프와 캠프이즈 굿 원터치 텐드로 사이트를 구축했다. 렉타타프는 우리가족이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그늘을 제공해 준다.
마운틴 스토리의 렉타타프
넓직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준 캠프이즈 굿 원터치 텐드
전, 후면으로 나 있는 문도 아주 넓어 출입이 쉽다.
캠프이즈 굿 마크가 찍혀 있는 전면
텐트안에 바라본 바깥모습
전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배전반(?)이다.
30m 릴선을 준비했는데 조금 남는다. 30m 릴선이면 어느 사이트든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배전반이 갖추어져 있다.
이번에 준비한 작업등이다. LED전구를 연결해 사용
아침 식사후 드라이브를 하다 잠깐 들린 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북장사 사후 만날 수 있는 10대 대왕을 모셔놓은 곳이다. 사람이 죽으면 10대 대왕을 만나는데 염라대왕이 4번째 만나는 대왕이란 걸 처음으로 알았다.
3일째 아침이 밝았다. 밤새 비와 왔다는데 정신없이 자느라 나는 몰랐다. 사람들이 일찍부터 텐트를 걷고 정리를 시작한다. 오늘 비가 온다고들 일찍 서두른다고 한다. 비가 오자 사람들은 더욱 분주해지고 서둘러 캠핑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금새 꽉찬던 사이트가 텅비었다. 우리와 몇 가족들만 남기고 다들 일찍 캠핑장을 빠져 나갔다.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던 우중 캠핑 타프와 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비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멋있고 분위기 있을 것 같은데...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타프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촉촉히 젖은 꽃과 나무들...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캠핑장은 더 없이 여유로웠다. 캠장님 말씀...일찍 간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도 모르고 떠났다고 아쉽다고...날 잘 잡은 거라고...정말 그런 건 같다.
캠장님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감성에 젖은 상주우산오토캠핑장을 떠나왔다.
|
첫댓글 다시찾아주셔서~ 감사하구 또 소중한 후기 올려주셔서 또 감사하구~~~^^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온건 자꾸 사진이 안뜨더라구요~~ㅠㅠ
제가 블로그에 가서 지난번처럼 퍼와도 될까요?? ㅎㅎ
사진이 감성적이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