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하다가 갑자기 훌천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와봤는데 휑하구나...슬프네...
혹시 중고등학교 교사를 꿈꾸고 있는 훌이 있다면 이 자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현재 나는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와이프는 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이다.
일단 내 연봉은 6년차가 아닌 실제로는 5년차로 다음과 같이 대략 4300만원 정도, 와이프도 5년차 14호봉 4000만원 정도이다. 둘이 도합 8300만원 정도 인데 실 수령액은 뭐 다른 직장인들 같겠지만 내려가는 것은 참고하길
단, 내가 고등학교 교사로서 방과 후 보충수당이 +400만원, 와이프는 250만원 정도 수령했기 때문에 9000만원 정도는 되겠다.
하지만 방과 후 보충수당이 많다는 뜻은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에 너무 돈독에 오르지는 말고 삶의 질(웰빙)을 추구하길 권유한다. 또 연말정산도 폭탄 맞는다...물론 방과 후 하냐 마냐는 너의 선택이 될 수는 없고 학교여건에 따라 다르다.
길게 쓰지 않고 중고등학교 교사의 장단점을 정리한다.
장점 : 학생들 가르치는 보람이 의외로 크다 학생들과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교사이기에 사실 웰빙라이프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방학은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고 와이프는 아주 웰빙이다, 혼자 벌면 모르겠으나 부부교사로서 현재까지 부족함 없이 살았다, 조직 환경이 굉장히 수평적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단점 : 엄청난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적성이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떠나야 한다 교권추락 문제는 전적으로 교사의 책임이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적성에 맞지 않다면 비추천한다.
이렇게 글 마친다...교사를 꿈꾸는 혹시모를 훌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ㅁ
첫댓글 왜 보충 수당이 400 밖에 안나옴? 시간당 3 안쳐주냐
혁신학교라 주말포함 학기당 50시간 방학중 20시간 한다. 물론 혁신학교 아닌곳은 죽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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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보충학습 단 한번도 안했고 이지역은 불법이다. 야간자율학습도 당연히 불법이라 초과근무도 거의 없다. 그렇게 하게되면 연봉폭발하는데 대신 엄청 힘들다.
야간 보충 뛰면 5년차에 5천 훌쩍 넘는다.
교사부부는 얼마나 많냐.. 내 주변에 여교사들은 남교사들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은데..
근데 또 한 쪽에선 남교사들 여초직장이라서 인기 많다고 하고...
남자 열 명 중 몇명이나 교사 아내를 맞음?
참 어려운 질문이네. 사람이 만나는 것을 반드시 조건만을 따질 수는 없겠지? 나이가 좀 있는 여교사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 주제가 학교,학생이야기 다음이 집안이야기인데 여기서 주제는 야근이나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불평등한 가사분담 애환이 많다. 이것이 젊은여교사들에게 영향이 많이 미치긴 할거다. 그런데 그건 개인특성일 뿐 절대 직업으로 따질 문제는 아닌것 같다. 남교사라고 다 가사분담을 평등하게할까? 이건 아니다.
남교사들은 거진 부부교사한다고 보면 된다. 90%가 여교사랑 함.
7급보다 교사가 훨씬낫네... 월급도 더많고 방학도 있고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