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진태님과 둘이 죽전역에서 노란점 찍었습니다 피켓팅하는 다른지점들에 비해 용인이 항상 풍성한인원에 2명이 있으니 엄청 빈약한거 같네요 상대적빈곤... 월요일은 다른멤버들이 고등학교 앞으로 리본나눔하러 가서 혼자 서 있을때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참 덥네요 죽전역 앞에 있어보면 옷차림새가 여름부터 겨울까지 가지각색입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 작업복차림의 아저씨께서 잊지 않고 있다고 하시면 캔커피를 두개 주고 가시는데 너무 차서 얼른 바닥에 내려 놓았습니다 양복을 입은 젊은 청년이 새초롬하게 쳐다보다 리본을 만지작거리며 아이들 이름속에서 4반 안형준을 찾습니다 친구라고... 용인00고등학교다니는데 자기네 학교가 단원고 가는날 가기로 했었는데 날짜가 바껴 그 전주에 갔다왔다고 합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며 3반에 유예은이름을 가리키며 제 조카라고 말해 줬습니다 잊지말자고하며 보냈어요 좀있으니 학생들이 여러명 지나가길래 리본 안달았으면 가방에 하나씩 달아달라고 붙잡았습니다 여학생들이 여러명 몰려와서 리본박스에 둘어서서 가지고 싶은것들을 고릅니다 그중 한아이가 어젯밤에 자기 엄마도 리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학교냐고 물어봤더니 구성중학교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쪼코님이 군번줄끼우라고 돌린 지인이겠구나 했습니다 예쁜 학생들에게 잊지말고 기억해서 어른들이 어떻게 하는지 똑똑이 지켜보라고 부탁했습니다 너희들이 어른이 됬을때에는 지금과 다른세상에서 살라는 말과 너희가 살아갈세상은 너희가 만들어가는거라는 말도... 이제는 중학교 앞으로 가야하나하는 생각도 했고요 중학생들까지도 관심가지고 기억하고 있는데 제가 자주 나오다보니 죽전역1번출구를 지나가는 낯이 익은 대학생들은 오늘도 여전히 자기랑 아무관계가 없다는 표정으로 지나갑니다 그 표정들에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건강에 적신호가 생겨 2주간 휴식기?를 가지려 합니다 긴싸움이기에 몸부터 챙겨야겠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우리가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