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격려 - 이케다 SGI 회장과 서원(誓願)의 동지 (17)
명예로운 그 이름 나카노 형제회
〘도쿄 나카노〙
1945년 7월 3일, 도요타마형무소를 출옥한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이 초토화된 길을 걸어 나카노역으로 갔다.
1947년 8월 24일, 열아홉살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청년이 나카노역을 나와 입회기념근행회가 열리는 회합 장소로 걸어갔다.
2년을 사이에 두고 도쿄 중앙선의 한 역에서 스승과 제자의 ‘여정’이 새겨진 기억이 교차한다.
역에서 북서쪽으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는 나카노체육관은 대규모의 재개발로 새로운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의 한쪽에 건재하게 서 있다.
1973년 2월 4일, 이곳에서 새로운 사제(師弟)의 맹세를 맺었다.
명예로운 그 이름 나카노 형제회는 이케다 SGI 회장이 ‘진실한 우리 동지’ ‘영원한 우리 전우’라고 신뢰하는 그룹이다. 이 그룹은 ‘나카노 청소년 체육대회’에 모인 남자부, 여자부, 대학부 그리고 미래부 부원 1,338명으로 결성됐다.
멤버의 80% 이상이 나카노구 밖으로 전출했지만, 41년이 지난 지금도 스승이 ‘가장 신의가 두텁다’고 칭찬한 단결만큼은 변함없다. 작년 3월 17일에는 48회째 대회를 도내에서 열었다.
광선유포의 축소도
1973년 2월 4일. 나카노 체육관에서 기념촬영이 끝나자 SGI 회장 주변에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나카노 형제회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SGI 회장은 이렇게 읊었다. “잊지 못하리 그날 그때 맹세한 역사를 쓰노라 이 세상 후회 없이.”
◇
41년 전 2월 4일, 정오가 지나 도착한 SGI 회장은 4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나카노 동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간담하며 체육대회에서는 직접 탁구 라켓도 잡았다.
기념촬영은 12개 그룹을 3회로 나누어 진행했다.
그 가운데 세 번째로 촬영한 청년부를 중심으로 ‘형제회’가 결성된다. 사전에 선발한 것도 아니다. 나중에 충원하지도 않는다. 그날, 그때, 그 장소에 있던 청년들이다.
SGI 회장은 이렇게 외쳤다.
“이 멤버들은 나카노 가족, 나카노 형제입니다” “모두 나카노 형제회입니다” “광선유포의 축소도로 만들어 봅시다!”
그때, 모두 장래의 희망을 종이에 적어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30년 후를 목표로 해마다 2월 4일 무렵에 모여 서로 격려하면서 나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후 형제회의 모임은 47회에 이르렀다. 그 가운데 SGI 회장은 13번째 모임에 참석했다. 형제회에 보낸 시와 휘호는 30개가 넘는다. 형제회의 이름을 딴 ‘나카노 형제회관’(당시)에도 걸음을 옮겨 모든 멤버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보았다.
형제회에는 깃발과 배지도 있다. 배지에는 하나하나 번호가 새겨져 있다.
1번은 SGI 회장, 형제회의 회장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2월 4일이 돌아올 때마다 형제회의 근황을 보고 받으며 멤버의 인생을 계속 지켜봤다.
SGI 회장의 격려는 약속한 30년을 넘어 지난해(2013년) 마침내 40년을 맞았다.
또 ‘형제회 2세’라고 부를 만한 ‘21세기 나카노 형제회’도 1기와 2기로 결성됐다. 그 회장은 SGI 회장이고, 부회장은 가네코 여사다.
지금도 나카노구에 남아 있는 멤버를 중심으로 47회까지 모든 회합에 참석하거나 부모와 자녀 모두 형제회인 사람도 많다.
가와사키 히사오(나카노도다구, 부구장)도 모든 회합에 참석했다.
큰아들 마사히로(나카노도다구, 지부장)와 큰딸 나가시마 노리코(나카노도다구, 지구부인부장)를 비롯해 자녀, 손자 등 여섯명도 ‘21세기 나카노 형제회’인 ‘형제회 가족’이다.
40년 전, 장래의 목표를 ‘실업가’라고 적은 사람은 30명이었다. 가와사키도 ‘대실업가’라고 적었다. 당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급배수 설비 공사 회사의 거점을 JR 히가시나카노역앞에 차린 지 5년째였다.
2년 전, 사장직을 마사히로에게 물려주고, 현재는 회장직에 있다. 건설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같은 종류의 점포들이 차례로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견실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온 가족이 제목을 부르며 열심히 신심한 공덕이라고 생각합니다.”
9년 전, 5층 건물을 신축해 둘째 아들 히데오(블록장) 가족을 포함해 4세대 15명이 입주해 살고 있다. 2층은 ‘가와사키영광회관’으로 광포의 회합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상점회 ‘히가시나카노역전통상화회’의 회장도 20여 년간 맡고 있다. 학회 창립 80주년인 2010년 11월에는 각 상점에 협력을 구해 거리를 ‘삼색기’로 장식하는 꿈도 이루었다.
“보은 감사의 마음으로 지역에 공헌해 창가(創價)의 깃발을 계속 휘날리게 하고 싶습니다. 평생 선생님과 형제회의 맹세를 관철하겠습니다.”
서민의 철학자로
오노자와 도쿠조(나카노마키구치구, 부총구장)도 40년 전, 장래의 목표를 ‘실업가’라고 종이에 적었다. 후지이 다쓰야 의장(부총구장)을 돕는 형제회의 부의장으로서 47회까지 모든 회합에 참석했다.
형제회 결성 당일에는 장외 정리 요원 책임자로서 체육관 밖을 뛰어다녔다.
나카노현에서 상경해 이타바시구의 시계점에서 고용살이를 하면서 기술을 익히던 1961년 무렵 입회했다. 형제회가 결성됐을 때, 오노자와는 세이부 신주쿠선 사기노미야역 앞에 가게를 차린 지 10년이 됐다.
시계가 전지식으로 바뀌어 지방 고유의 시계점이 사라지는 시대에 확실한 실력과 양심적인 가격이 입소문을 타서 지금도 앤티크 시계 등의 수리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 작년(2013년) 6월 10일 ‘시(時)의 기념일’에 개업 50주년을 맞았다.
오노자와의 또 한가지 긍지는 지부장, 본부장 등 광포의 중핵으로서 활약하며 지역에 공헌한 일이다.
상점회 ‘사기노미야상명회’가 지역의 초등학교를 빌려 연 봉오도리대회는 38회를 헤아리고 해마다 2,000여 명에 달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이 대회를 시작한 중심자가 오노자와였다. 상점회 회장대행을 맡고 있는 지금도 직접 사회자 마이크를 잡는다.
학회에서는 총구의 의전부장, 지역부장도 맡고 있다.
“40년 전에 정한 목표를 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시계점의 간판에 형제회의 간판을 함께 내건다는 심정으로 일에 도전하고 있다.
우라사와 겐이치(나카노이케다구, 부본부장)는 ‘K19’ 그룹의 책임자다.
K는 ‘형제회’의 영어 머리글자로 형제회에는 그룹이 마흔세개고, 각 책임자가 해마다 두번 근황 파악을 위해 멤버에게 엽서를 보낸다. 물론 전화 연락도 빠뜨리지 않는다.
SGI 회장도 이 전통을 “연락주의, 격려주의에는 권위적인 명령이 없습니다. 꾸준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가 있습니다” 하고 칭찬했다.
우라사와도 지구부장, 지부장을 맡아 꾸준히 광포의 제일선을 걸으며 30년 이상 책임자직을 완수했다. 마찬가지로 형제회의 모든 회합에 참석한 일이 ‘평생의 긍지’라고 말한다.
40년 전, 우라사와는 대학교 4학년이었다.
종이에는 ‘변호사’라고 썼다.
그러나 스물일곱살 때 꿈을 단념했다. 학술정보서비스 회사에 취직해 지난해까지 근무했다. 2009년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의 시련도 제목 근본으로 이겨냈다. 큰아들 다카시(남자부 부부장)도 21세기 나카노 형제회다.
우라사와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즉시 ‘가정방문’이라고 답했다.
“무릎을 맞대고 훌륭한 신심을 이야기합니다. 그 일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형제회는 변호사, 박사, 의사, 정치가, 언론인, 1급 건축사, 학교 교장, 배우, 만화가 등 다채로운 인재를 배출했다.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에서 이름을 떨치는 일은 훌륭하다. 그러나 저마다 정상을 향해서, 스승 슬하에서 서로 격려하며 걸어온 인생이 바로 형제회의 최고의 보물이다.
40년 전, SGI 회장이 이렇게 말했다.
“사회에서 힘을 기르고, 지도자가 되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사회적으로는 어떤 처지가 되어도 학회 조직에서 서민의 철학자로서 민중을 지키고 격려하고 광선유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가는 일입니다!”
2004년 9월 26일, 형제회의 벗은 후계인 21세기 나카노 형제회와 함께 도쿄마키구치기념회관에 모였다.
그때 SGI 회장이 이렇게 칭찬했다.
“저 청춘 시절의 서원(誓願)을 용감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인내 강하게 관철한 긍지 드높은 형제회의 벗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어서라 일본 최고의 나카노회” 하고 외쳤다.
‘일본 최고의 형제회로서 나아가는 우리가 일본 최고로 사이좋게 일본 최고의 확대를 하겠다!’
역전(歷戰)의 광포 용사 나카노 동지들의 눈에 깊은 사명과 결의가 빛난다.
태양의 격려 (18) 명예로운 그 이름 나카노 형제회 - 도쿄 나카노.hwp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