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없는 전쟁에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도 잿더미로 변해가고 있다.
인면수심의 푸틴을 상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그 참당한 심정을 누가 알 수 있을까?
미국과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는 하나 폐허가 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토이고
죽어 나가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이다.
마리우폴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처참한 생지옥이 되어, 부차시보다 10배도 더 되는 잔혹한 행위의 현장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항구도시로,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야금공장이라고 한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에는, 활발한 물류항이고 제철생산의 중심지로, 45만명정도의 인구가 평화롭게 지내던
아름다운 항구도시였던, 마리우폴은 도시의 90%이상이 파괴된 상태로
물도 전기도, 식량과 의료품의 보급도 끊겨서, 사람이 살 수 없는 페허가 되었다.
아직도 민간인 10만명정도가 대피하지 못하고 어렵고, 고립된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벙커는 핵전쟁 상황을 염두에 두고 건설된 군사거점으로서
지하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터널과 벙커로 되어 있는데, 이 지하 방공호에
4월 말 현재, 마리우폴을 수비하는 아조프연대와 우크라이나 군 1000여명과 부상자 500여명과
여성과 어린이등 민간인 1000여명이 대피하고 있다고 한다.
아조프연대와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503대대는 게릴라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사력을 다해 마리우폴을 사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무자비한 무차별 폭격을 하는데, 극심한 폭격 속에서도 수비병력이 충분히 생존하여
계속 전투를 치루고 있는 듯 하다.
부차학살을 비롯해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폭격, 각종 전쟁 범죄가 심각해서
항복해도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어 결사항전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늘도 보이지 않는 지하에 2달이나 갇혀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은 집에 가고 싶다고..
러시아는 항복을 거부한 마리우폴을 맹폭하고. 4월 21일 푸틴은 무모한 병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세를 중지하고 물샐틈없이 포위하라고 지시했는데, 저항의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공격대신 파리 한마리도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는 푸틴의 명령으로 봉쇄작전을 하던 러시아는
2일 후인 4월 23일에 다시 공습을 시작했다.
민간인들에게도 무차별 공격을 해 대는 러시아군의 고사작전은 또 다른 집단 학살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돈바스 방어군과 키이우 방어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주력부대인데,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발목을 잡고 시간을 끄는 동안
다른 전선에서의 우크라이나군의 저항과 반격에 큰 기여를 하고,
우크라이나가 다른 도시를 탈환하고 전투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쪽으로 반격을 시작하고 있다고.
이제까지 과소평가되었던 우크라이나군이었으나,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돈바스 전쟁을 통해 잘 훈련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보다 훨씬 유능하고 사기도 높으며
복잡한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용감한 군대로 평가받고 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이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반도와
동부 돈바스의 친러 점령지를 육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점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하면 우크라이나 남동부지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오데사까지 뺏기면 우크라이나는 수출항이 없는 내륙국가가 된다.
크림 공화국은 크림 반도에 존재했던 미승인 국가였다.
2014년 3월 크림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 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을 점령하고 강제로 합병하였는데,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국경선을 바꾸는데 2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푸틴의 치밀하고 잘 짜여진 각본대로 이루어진 합병이라고..
8년이 지난 지금, ‘크림병합 시즌2’로 일컫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의 거센 항전으로 러시아의 일사 천리 합병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서방세계와 미국은 지원하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NATO 가입을 추진하고,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
반 러시아 연대에 적극 가담하자 러시아가 발트 해에 면한 자국영토인 칼라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발트해에서 NATO와 러시아의 안보이익이 충돌하는 전조로, 신냉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듯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전술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으로 전세가 뜻대로 되지않아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최후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거 같다.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가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루 속히 전란이 멈추고 평화가 오기를 세계는 기다리고 있다.
구테흐스 유엔 총장이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잘 협조하지 않는 거 같다.
전투 못지 않게 가짜뉴스 공방이 치열하여 실제 전황과 내부 상황을 알기 어렵다고 한다.
전쟁의 참혹함과 공포로 세계가 충격에 빠지고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늘어 나고 있다.
적국의 국민들을 관대하고 자비롭게 인간적으로 대우하느냐,
잔인하고 참혹하게 말살하느냐 로 그 나라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 같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에서 행한 잔혹상은 아무리 전쟁 중이라 하더라도
보통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저지른 만행은 두고 두고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 항복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에 하루 속히 승리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