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금산은(681m)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때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 준다는 약속을 하였는데, 조선의 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신들과 회의를 가졌으나, 중신중 한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년이 지나지 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이름을 "금산(비단금)"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국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해 있어 더 유명하다.
사계절 보리암을 찾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금산은 그 자체가 영험한 신력(神力)을 가진 듯 장엄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쌍홍문, 부소대, 팔선대, 사선대 등 조각을 해도 흉내내지 못할 기암괴석과 한 아름 전설을 간직한 바위들, 향로봉, 촛대봉, 일월봉, 화엄봉, 대장봉 등 솟아오른 봉우리들의 형상은 가히 남해의 소금강으로 칭할 만하다. 보리암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는 산행의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앵강만과 미조항이 한 눈에 보이는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은 호남지방과 생활권을 같이했던 남해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여수 돌산에 사는 한 총각이 남해에 고기잡으러 왔다가 우연히 만난 과수댁을 사모한 끝에 상사병에 걸려 죽을 처지에 있었다. 이를 안 과수댁은 상사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 바위에서 총각과 운우의 정을 나눈 뒤 둘이 백년해로했다는 전설이다. 아래로는 앵강만을 끼고, 상주해수욕장의 배경이 되는 금산은 남해를 찾는 이라면 결코 빼놓을 수 있는 관광코스다. 차로 오를 수도 있지만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막걸리 한잔 걸치고 내려오는 길목이 훨씬 아름답다.
또한 가을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울긋불긋한 단풍이 바위산을 감싸고 있는 금산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 금산 정상을 뒤덮은 황갈색의 나뭇잎들이 마지막 가을을 노래하고, 산중턱이 내려다보이는 바다는 가을의 청명한 하늘빛을 안아 푸르디 푸르다. 금산에서 내려오면 가장 큰 항구마을이면서 어업전진기지로 유명한 미조항에서는 멸치와 전어, 수많은 생선들이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기며 기다 리고 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보리암) 이용안내 * 주차 요금(제1주차장) -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공단 - 4,000원(승용차 1대 기준) 【경차(800cc미만) 50% 할인】 마을버스 - (주)보광운수, 금송운수(주) - 편도 1,000원(1996년 ~ 현재) 【6세 미만의 유아 1인 무임 승차 가능(단, 좌석 배정을 원할 경우 유상)】 문화재 관람료 - 보리암 - 1,000원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 유형문화재 74호)】
※ 참고사항 1. 제1주차장~제2주차장 거리는 약 3km로 도보 가능합니다. 2. 도로 확·포장 공사 시행 [제1주차장 &harr 제2주차장 - 2006년 11월 ~ 2008년 11월까지 (2년간) 3. 공사 기간 중 평일에는 마을버스 외 일반 차량 운행 일체 금지 (단, 공휴일은 제2주차장의 주차 여건에 따라 일반 차량 운행 가능)
남해 금산(보리암)은 지역의 특수성(국립공원, 문화재 보유지역)에 따라 남해군에서 직접 요금을 징수하지는 않지만, 민원 불만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용객들에게 이용 요금과 관련하여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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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가 금산의 보리암도 가봐야되지않겠수 ?귀뚜라미가 어디서 우는겨 ?
가을에도좋고 겨울에도 좋아요보리암도 가야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