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을 깊이 들여다 보면, 표면에서 멀리까지 보인다.
격세유전이란 말을 많이 한다. .
우리가 입말을 쓴지 79년에 달리 말하기가 널리 퍼져있다니.
우선 다음 세 분을 주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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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왕의서재, 2023년 11월 06일
일체 ‘빽’ 없이 학연, 혈연, 지연 아무것도 없이 자기 콘텐츠만으로 조금 떠버린 존재,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 명을 골라,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뛰면서 당선시킨 뒤, 그냥 국회 공무원으로 들어가 한 6개월 있다가 국회의원이 나가라고 해서 미련 없이 나왔다. 전부터 한국 역사학계의 근본 문제점이 사도세자와 영조의 갈등 국면에서 사도세자파派가 일방적으로 패배한 후 벌어진 사태라는 점을 깨닫고, 사설 세미나에서 [사도세자와 영조]라는 강의를 찍은 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게 시쳇말로 ‘대박’을 친다. 기존 ‘사도세자’라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그는 훌륭한 임금감이었으며, 너무나도 부족한 인격의 소유자인 아지 영조가 자신의 정치 세력인 노론과의 결탁으로 소론과 결탁한 사도세자를 죽이고 소론 세력을 700여 명이나 죽였다는 강의였다. 이 콘텐츠가 당시 유튜브로 450만 조회를 기록한다.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였던 할머니와 부산 노다이사건(부일학생의거)에서 주동자였던 할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1974년부터 1975년까지 YS(김영삼)의 서울지역 조직책이었다. 아버지 작고 후, 어머니마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버린 상황, 자연스럽게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소론이던 몽양 여운형은 역사교육을 중요시했다. 자연스럽게 할머니의 교양 아래서 크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들어가지만, 거기서 받은 거라곤 냉대와 따돌림뿐이었다. 그러나 노론을 버리고 소론을 선택한 결정을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한국 대학 내에서 교수직을 얻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사학과와는 의절한다. 방콕국제학교 IB 담당 선생과 한국에 와서 얻었던 국회의원 비서직이 그나마 이력서에 적히는 공식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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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대 문재인: 한미동맹, 그 도덕적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
김호, 2024년 02월 23일, 472쪽, 보민출판사.
강경대(姜慶大, 1972-1911)
책소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철학자는 ‘니체’이다. 기성의 가치와 도덕을 파괴하던 다이너마이트!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하지만 한국에서는 니체에 대한 접근이 지친 삶의 위로와 자기계발서에만 머무는 현실이다. 누구보다 기독교적 허무주의와 노예도덕에 치를 떨며 시대와 대결했던 니체는 그 극복의 길에서 신의 죽음을 선포하고, 급기야 광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 안의 분단체제로서 한국 사회를 검게 드리우고 있는 한미동맹이라는 가치가 어느 날 제정신을 가지고서는 차마 지켜볼 수 없는 노예도덕으로서 엄습해왔다. 이를 찬양하고 방관하고 휩쓸리는 위정자들이 인간말종으로 다가왔다. 여야 가리지 않고 저마다 한미동맹을 도덕적 가치로 모시고 휩쓸리며 스스로 굴종하며 살아가는 병적인 모습이 처음에는 안쓰러웠으며,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무감각함이 절망스럽게 다가왔다.
새로운 시대의 염원으로 탄생했지만 두려움에 떨며 스스로 몰락한 ‘문재인’은 분단체제와 그 도덕적 가치인 한미동맹으로 유지되어 온 오래된 관습이자 반북과 같은 반응적 이데올로기에 젖어 자신의 존재의미를 망각한 채살아가는 우리의 초라한 몰골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초인[아제인간]의 반대편으로서 인간말종 그리고 비윤리(내로남불)로 우리 몸의 상승을 무겁게 휘감아내려 앉힌 중력의 영(靈)[spirit]이다. 그 무거운 그림자가 한국 사회를 여전히 깊고 짙게 드리우고 있다. 이 책은 인간말종을 넘어서는 대안을 이야기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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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과 제임스 하우스만
김득중(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Humanities/22, 2015, 12, 1.
- 김득중(1965-) 국사편찬위원회, 공무원, 한국현대사, 성균관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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