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각. 보물 제213호. 삼척시 서쪽 오십천이 흐르는 강안에 솟아 있는 절벽 위에 위치해 있는데 관동8경의 하나로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벽 위에 있는 자연 암반을 반석으로 삼아 서로 다른 길이의 13개 기둥을 세워 지어졌다. 관동팔경의 정자들 중 가장 크며, 바다 근처에 있는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다. 누각 내에는 옛 삼척부사들이 적은 여러 현판들이 걸려있으며, 정조와 율곡 이이가 지은 시도 남아있다.
이 누각에는 이이(李珥)를 비롯한 여러 명사들의 시가 붙여져 있는데, ‘關東第一樓(관동제일루)’라는 대액(大額)은 숙종 때의 부사 이성조(李聖肇)가 건 것이다.
요즘 해파랑길 걷기에 한창인 아내가 얼마전에 삼척역까지 걷기를 마치고 갈 기회를 기다리던중 마침 내 친구 딸 결혼식이 강릉에 있어 간다니까 좀 태워달래서 아내와 같이 걷기중 인 지인 한분을 모시고 아침 일찍 출발해 삼척역까지 모셔다 드린후 결혼식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해파랑길 걷기에 따라 나섰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를 지나간다고 하기에 죽서루 관람도 해 볼겸해서...
오십천 강길을 따라 죽서루에 도착하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고 때마침 삼척시에서 국화 전시회 행사도 겸하고 있어 국화 향기 가득한 죽서루에서 가을 정취를 맘껏 느끼고 올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죽서루를 관람후 아내는 해파랑길을 따라 삼척 추암해변 방향으로 걸어가고 나는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어 요즘 한창 인기가 좋다는 '정동진 바다부채길'로 내달려 본다.
죽서루 입구, 주차장도 널직하니 잘 만들어져 있고 주차비와 입장료도 없슴
출입문을 들어서면 계단 양쪽에 배열해 놓은 국화 화분과 그리고 죽서루를 둘러싸고 있는 오래된 고목에서 가을 정취가 가득 풍긴다
누각에 '죽서루' '관동제일루'란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죽서루 측면에서 기념샷
누각 뒤편에서 내려다본 '오십천'
한켠에 대숲도 잘 가꾸어져 있네요
은행잎도 곱게 물들어가고...
송강 정철 가사의터
국화 전시회중이라 이쁘게 잘 꾸며져 놓았네요. 덕분에 덤으로 눈이 호강 하는 날이네요
아내와 같이 기념촬영도 하고...
전날밤에는 풍류음악회도 했었나본데...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저녁에 올라오는건데...아쉽네요
죽서루를 나와서 삼척문화예술회관과 오십천을 배경으로...
오십천 강변에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
오십천을 가로 지르는 철교
철교위에 있는 나를 아내가 지나가면서 찍어준 모습, 철교 옆으로 통행로가 만들어져 있슴
철교 끝에서 내려서니 처음 걷기 시작했던 '오랍드리 산소길'
아내가 추암해변에서 찍어보낸 '촛대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