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회복지사 사회사업 학교. 잘 마무리지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공부, 모두 성실하게 마쳤습니다.
그동안 공부 과정을 엮어 출판했습니다.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
ISBN 979-11-91332-91-9
46판(128*188) 195쪽
책 제목은, 박노해 시인 시집 <걷는 독서>에서 따왔습니다.
마침, 수료식 및 출판기념회 날이 한국사회복지학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본 학회 전 전문세션으로 중앙사회복지연구회에 초대받아 발표했는데,
그날 진행을 맡은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님께서 청년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초대해 주셨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숭실대학교에 모였습니다.
1부로 학회 참석하고, 학생식당에서 식사하고, 2부로 학교 안 조용한 곳에서 수료식 진행했습니다.
머리말_2
어떤 마음으로 도와야 할까 _ 8
김경림,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호두과자 사회사업가 _ 47
김영호, 초록우산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별 같은 아이들이 있는 곳, 교육복지 현장 _ 93
김한나, 초등학교 교육복지사
한 뼘의 성장 _ 122
임다빈,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사회사업, 이웃과 인정으로 _ 152
최예지,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침묵은 불타버린 숲
숲이 침묵에 잠겨 있다면, 그 숲은 이미 불타버린 곳일지 모릅니다.
살아 숨 쉬는 생명들로 가득한 건강한 숲은 늘 바람에 흔들리고 새들이 지저귀며 저마다 생생한 소리를 냅니다.
사회사업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이 침묵하지 않고 당당하게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현장이 살아 숨 쉽니다.
우리는 종종 그렇게 침묵하는 이유를 현장의 구조적 모순에 찾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실력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없으면 소리를 낼 수 없고, 결국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 사회사업가의 소리는 탄탄한 기본 실력에서 비롯합니다.
사회사업 현장 미래는 청년들의 몫입니다.
청년 사회사업가를 가꾸는 일이야말로 우리 현장의 내일을 준비하는 길입니다.
박노해 시인은 ‘청년을 위한다며 동정하고 위로하는 건 청년에 대한 최고의 모독’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건 힐링 따위가 아닙니다. 삶을 이끄는 분명한 ‘이상’입니다.
사회사업이 무엇이고 사회사업가가 누구인지 스스로 증명할 수 있고,
지금 실천의 끝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괴롭고 험한 일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실패는 값진 자산이 됩니다.
그렇기에 청년 사회사업가는 인공지능 활용 같은 잔재주보다 먼저 인간의 본질을 묻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난 사회사업가가 서야 할 자리는 바로 ‘이해와 공감’의 자리입니다.
기술이 덜어준 시간만큼 사회사업가는 더욱 ‘당사자의 곳’에서 ‘당사자의 것’으로 이루어 가게 돕습니다.
기교를 앞세워 우쭐대기보다, 비틀거릴지언정 기품 있게 나아가는 사회사업가가 필요합니다.
혼란스러울 때는 당사자의 삶을 중심에 두고,
의심스러울 때는 사회사업의 이상을 확인하며 ‘초심·진심·중심’ 붙잡고 나아갑니다.
그 ‘3심’이 무엇인지 함께 살피는 시간이 이번 ‘청년 사회복지사 사회사업 학교’였습니다.
침묵을 깨는 소리는 실력을 딛고 나와
이러한 뜻을 품고 ‘청년 사회복지사 사회사업 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 두 번째 과정을 마쳤습니다.
고맙게도 청년 사회사업가 다섯 명이 지원하였고, 성실하게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당당하고 뜻있게 일하려면 내가 하는 일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섯 청년 사회사업가는 매월 만만치 않은 분량의 글을 읽고 자기 언어로 정리했습니다.
<사회사업개론>으로 기본기를 다지고, <사례관리 사회사업론>으로 개별사회사업을,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로 집단과 지역사회사업을 익혔습니다.
여기에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와 <사회사업 글쓰기>로 보충하며 실천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총 8강의 과정 동안 읽고 쓰고 나누며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침내 각자 다듬어 낸 글들을 모아 이 책으로 엮었습니다.
단순하고, 단정하며, 단단하게 실천하는 사람. 바르고 정직하며 기품 있는 사회사업가.
이 책에 담긴 글들은 거친 현장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고 자기 소리를 내기 위해 애쓴 청년들의 고백이자 다짐입니다.
어떤 일을 마주하든, 어디서 일하든 개념과 방법이 선명해질 때 자기 일에 긍지와 자부심이 싹틉니다.
치열하게 배우고 익히며 함께 자라난 동료들과 우정,
같은 길을 걸어가는 선후배와 인연이 앞으로 마주할 긴 사회사업 인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겁니다.
함께해 주어 고맙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는 책무입니다.
더 좋은 사회사업가가 되려고 기록하며 돌아볼 뿐입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사회사업가는 꾸준히 기록해 갑니다.
이 기록은 여섯 저자에게 자기 책 만들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침묵을 깨고 당당히 숲을 깨우는 청년 사회사업가들의 첫걸음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8개월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선생님, 동료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며 공부한 시간들이 현장에서 빛을 바라길 기대합니다 :)
독서력, 필력, 발표력, 체력! 잊지 않겠습니다.
동료 선생님들의 깊어진 실천, 그리고 행복을 기도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