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에 속아서....

우리는 살아 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지배를 받으며 계절로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기온차로 사시 사철에 맞게 의옷을 갈아 입고 1년 12개월의 절기에 따라 활동하는 일정한 법칙에 최적화 되어 있다. 시간에 흐름에 따라 쉬지도 않고 변화하며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짧게는 12분으로, 두번의 12시간으로, 길게 12년으로 지배를 받고 있으며 인간의 생ㆍ노ㆍ병ㆍ사를 12운성이라고 명칭 해 놓았다. 천간과 지치의 관계 변화 라고도 하고 탄생과 소멸을 통해 천간이 처한 환경과 글자의 운동성을 관찰하고 자의ㆍ오행ㆍ육친의 강약으로 그 사람의 운명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 하게 하는 도구이다. 이번 새벽시간 수업은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이름 붙여 여기에 늘 속고 살고 그 글자의 불편한 지배속에서 제한 받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돠 시간이었다. 12운성이란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을 말하는 것인데, 십간의 오행을 12지에 대비하여 왕약을 측정할 때 쓰이는 이름이며 천간과 지지와 결합으로 음양을 이루어 살다가 그 힘이 다하면 죽게 되는 이치이다. 태어날 때 누구나 사주팔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고생과 고통, 시름 속에서 한시도 편안 할 날이 없는 생을 살아가도록 설계 되었다. 마치 십이운성법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건록과 제왕의 자리를 꿈꾸고 동경하고 지키기 위해 썼던 불필요한 에너지들과 쉬지 않고 움직이고 돌고 돌아서 절 ㆍ태ㆍ병ㆍ사ㆍ묘의 순환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12윤성, 이는 곧 애초 왕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권력 유지에 불필요한 기운을 쓰지 않고 좀더 편하게 삶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절ㆍ태ㆍ양 속의 존재감 없는 이는 그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없는 것에 대한 이쉬움과 그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자유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그러니 좋고 나쁘다는 것은 없으며 희기는 동소하다는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