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 개장한 강진 초당림 물놀이장. (사진 = 강진군) |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바다 물놀이장이 없는 강진군에 숲속의 물놀이장이 또한번 탄생했다.
강진군은 울창한 편백림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초당림에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해 28일 임시개장했다.
계곡 일부를 정비해 사방(계류보전)사업과 연계한 초당림 물놀이장은 편백, 백합, 리기테다 등 울창한 숲을 이루고 주변에 데크쉼터, 평상, 안전펜스, 주차장이 마련됐다.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에 위치한 초당림은 총 960ha의 규모로 백제약품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50여 년 전부터 조성한 전국 최대의 인공숲이다.
그동안 이 아름다운 숲이 외지인은 물론 군민에게도 공개되지 않아 안타까워하던 강진원 군수는 초당림을 모두의 품에 안겨주기 위해 10여 차례 김기운 회장을 찾아갔다.
개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산림산업의 전망 등 끈질긴 설득 끝에 초당림 내 계류보전사업과 물놀이장 설치를 위한 부분 개방 협약을 체결해 이 날 개장에 이르게 됐다.
지난 해 전라남도 사방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올 해 국비와 군비 5억4400만원을 들여 사방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물놀이장 및 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지난 6월초‘초당림 물놀이장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초당림은 지난 2009년 산림청의 경영모델 숲'에 선정돼 3년 간에 걸쳐 30억원을 지원받아 주민의 편익과 생태적 기능증진을 위한 숲길 테크, 산림학습원 조성 숲 가꾸기 등 생태보전과 자연관찰 및 체험을 접목시켰다.
산림 휴양이 가능한 편익시설도 설치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명의 숲으로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완성맞춤이다.
이와함께 다음 달 23일까지 운영되는 강진읍 남성리 고성골에 위치한 보은산 브이(V)-랜드 물놀이장 또한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고 보은산 청정계곡수가 시원스레 흘러내려 피서객들의 무더위를 날려줄 전망이다.
물놀이장 도막형바닥재, 탄성포장, 편백숲 휴게시설을 비롯한 몽골텐트, 평상, 파고라, 피크닉테이블, 이동식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완비했다.
또 물놀이장 주변에는 숲 탐방로, 백련단지 등 사계절 꽃을 감상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곳곳에 조성돼 있고 고성사와 영랑생가 등의 문화재도 접하고 있어 힐링공간이자 종합휴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경제림으로 전국 최대의 인공림을 자랑하고 있는 초당림을 감성여행과 연계해 삼림욕과 피톤치드향이 묻어나는 힐링 관광 명소의 숲으로 탄생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직은 부분 개장이지만 아름다운 신비의 초당림의 전면 개방을 위해 군민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강진군도 전면 개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