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여러곳 다녔지만 푸켓을 많이 망설인 이유는 주로 물놀이 체험을 의식해서였다
나이도 많고 원래부터 물을 무서워했기에..
급모객으로 예약하고 매일 주간날씨 검색을
했는데 3박5일 중에 2일간 비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내내 쾌청했고 덥지도 않았고
동남아 날씨 중에서 최고의 기온이었다
푸켓 공항에서 사람은 많은데 입국절차가
어찌나 느린지 질렸고 유럽여행 13시간의
비행보다 푸켓 7.5시간이 더 지루했다
저가 항공이라 기내식도 없고 올때는 한시간
단축되고 밤 비행기라 다행이었다
과격한(?) 수상체험이 많을거란 선입견으로
잔뜩 겁을 먹었지만 예상외로 좋은 가이드를
만났고 13명의 팀원이 순조로운 선택을 했다
모든 옵션을 다했으며 최고령이라 생전 처음
어르신이라는 대우를 받으며 짐도 가이드가
들어주고 칙사 대접을 받았다
어느곳을 가도 친절하고 식사도 괜찮았는데
공항부터 어디든지 깨끗하지는 않았다
여행을 다녀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깨끗하고
인심좋은 나라임을 체험하고 온다
푸켓은 작은 지역에 온통 관광객들 뿐이라서
교통이 열악하고 어딜가든 옷차림이 편하고
시내나 해안가 모두 초비키니가 자연스럽고
동서양 휴양객들의 천지였다
완전히 익히지않은 해산물에 거부감이 많아
동남아에선 절대로 먹지않던 조개를 두개쯤
먹었더니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던지 오는날
죽을 고생을 했고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우리 부부가 잘 걷는 모습에 다들 감탄하며
닮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보람있던 일은 남들보다 21만원 저렴하게
갔는데 다른 가족이 알면 얼마나 억울할까?
여행은 예약부터 잘 정보검색을 하고 인삿말
정도는 얄고 가는 것이 좋겠다
저녁때는 아들부부가 외식하자고 온다는데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아서 거절했다
2월 결혼기념일에는 어디로 떠날까?
앞으로 몇년을 다닐 수 있을지?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
푸켓을 다녀와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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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
24.01.12 11: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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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잘 봤고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더운나라 음식은 식중독 조심하는데
고생하셨군요
손가락이 아프니 만사가 귀차니즘ㅠ
관절은 겨울에 더 안좋으니 꼭 약 드세요
나이가 들면 관절도 약해지나 봅니다
동생이 보낸 택배가 10가지가 넘는데
갈무리하고 연하고 맛있는 최애 시래기를
삶아 물에 담그고 매형 생각해서 꾸지뽕
말린 것도 끓이니 일이 많습니다ㅠ
쌀과 서리태는 강제로 아들네로 보내고..
아직도 음식은 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