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횡단 308km 2부
제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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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2CP(89.1KM : 천호대교 다리밑) : 제한시간 없음
저 멀리 천호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89.1키로 제 2CP지점으로 김현우님 포함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그중 김동숙님이 커다란 통에 번데기를 삶아 번데기 한컵을 준다.번데기는 비타민이 매우 많은 음식으로 울트라 달리면서 기막힌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마음속으로 웃기도 해 본다.
CP에는 빵, 바나나, 음료수등 많이 있었으나 주로에서 꿀물, 포도등 많이 먹어 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중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분이 계시다. 2008년 인천마라톤대회 하프 1:40분 페이스메이켜를 했고, 아카데미 선배인 임순희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힘든것 없어요, 스피드를 낼것이지, 힘들게 울트라를 달리세요, 자,, 필요한것 있으면 얘기하세요, 여기 포도, 캔커피, 매실액기스 가방에 넣으세요"
이천 좋은사람마라톤클럽 정기영 회장
45 ~70km 동반주 김안규님
생각치도 안했는데 아카데미 선배인 임순희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글을 통하여 감사 드립니다. 그후, 다시 100CP를 이종만님과 함께 동행한다, 이종만님은 강남마라톤클럽 회원으로 횡단대회에 2번이나 실패한 후 이번이 3번째 도전으로 이번에는 꼭 완주를 해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한다.
KT에 근무하면서 자주 만나고 친한 형님 이기도 하다, 종만님과 함께 번데기, 포도를 먹으면서 동행한다.
이제 천호대 사거리를 지나 길동 생태공원~ 상일인터체인지~ 하남시~ 신장초교사거리 코스로 달린다. 하남시 근방도로는 비닐하우스로 꽃이 유명한 곳으로 국화며 꽃들을 감상하면서 가다보니, 다른 일행들과 함께 만난다. 초반에 함께 달렸던 이정수님 이동준님 함께 만난다
왜 이제 가냐 문의하니, 요 부근식당에서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도로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사하는 곳은 인도가 없어 뒤 차량을 보면서 차 다리는 길로 뛰어만 한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물려오고 있기에 해지기 전에 3CP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린다.
드디어 하남시청 제 3 CP에 도착하니 목요일 저녁 7시로 총 소요시간 13시간 걸린다. 당초 3시피인 98.1키로 지점은 목표시간 14시간을 잡았으나 목표보다 1시간 빠르게 13시간만에 도착한다.
3) 3CP(98.1KM : 하남시청앞 공원) : 8시간(누적시간 16시간 : 9.24일 22시). 19:00도착
CP장인 갑장 지해운님과 반갑게 악수하고 도착시간을 채크하니 또 반갑게 맞이하는 분들이 계시다. 경기지맹 회원으로 하남시청에 근무하는 박영근님 그리고 남양주지부 사무님들이 개인적으로 멍멍탕을 준비하여 끓이고 있다. 영근님이,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씻으세요, 씻은 후 맛있게 식사 하세요"
깔판에 앉아 있으면 음료수, 잔 신부름을 마다하지 않고 척척해준다, 그리고 특별히 준비한 멍멍탕을 맛있게 먹고, 다소 부족하여 추가 먹으니 그동안 허기진배가 올챙이 배처럼 불룩해 진다.
"회장님 이렇게 빨르세요, 예전같지 않아요, 연태흠 부회장님 포함 아직도 올려면 멀었는데 이렇게 빨리 오세요, 그동안 연습 많이 했지요"
"예 그동안 동계훈련 빡세게 했어요, 서울가서 런닝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결과 입니다"
100시피에서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한 후, 약 1시간정도 흘렸을까, 남양주지부 박용진님 포함 일행들이 들어온다. "내가 빨리 가야 빈자리가 생깁니다. 잘 먹고, 먼저 갑니다, 조형원님 곧 오겠지요" 이제 그토록 뜨겁던 태양을 지고, 밤이 어두워간다. 이제부터 밤이라 어떤옷을 입을까 생각하다가, 긴팔, 쫄쫄이 긴바지를 입고, 저 앞에가는 강남지맹 서상돈회장, 홍현분님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하남시청 부근은 매우 번잡하여 빨리 갈수 없기에 그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깜박이와 랜턴을 켠다. 그들은 같은 클럽회원으로 남자부회장, 여자부회장으로 함께 완주하기로 사전에 약속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하남삼거리 좌회선하여~ 6번국도 진입한 후 팔당대교를 건는다
홍현분님이 이 다리가 무슨 다리냐고 묻든다. "팔당대교 입니다.." "그래요 이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이 다리를 두발로 건너기에 처음 입니다"얘기를 한다. 팔당대교를 지나면 팔당 제1터널~4터널, 그리고봉안터널이 있다, 터널 통과시 야간에 고속으로 달리는 덤프트럭 포함하여 질주로 터널안은 소음으로 귀가멍멍할때가 매우 많아 일부사람들은 귀마개를 준비 하기도 한다.
서상돈회장 일행과 함께 3개 터널을 통과한 후, 페이스가 안 맞아 먼저 간다고 얘기한 후 다시 혼자가되어 달린다.
하남시청부터 현대공업사 4CP까지는 27키로다, 팔당터널을 넘은 후 곧게 뻗은 도로는 매우 지루하다. 양수대교 포함 긴 다리를 지날때까지 앞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120키로 만남의 광장을 지나면서 슈퍼가 있어, 황도봉숭아를 찾으니 금방 떨어졌다고 한다.
계속해서 3개 슈퍼에 문의해도 황도봉숭아는 없다고 한다. 122키로 지중해 카페를 지났을까, 양성규님이 "앞으로 식당이 없으니 미리 식사를 하고 가야 합니다" 얘기를 한다.
다시 24시간 해장국 식당으로 가려면 한참가야 하는데, 될대로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른 일행과 함께 만나고 헤어지다를 반복한다. 제주도에서 온 홍~~~ 그리고 호도과자를 홍보하는~~ 함께 만나고 헤어진다를 반복한다. 드디어 저 앞에 제 4CP가 보인다
4. 제4CP (125.2KM : 오빈교차로/현대공업사) : 제한시간 없음
CP에 도착하니, 반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조직위원장인 박준형님이다.
"식사 안했으면 함께 해요..."
경기지맹 정기영님 부인과 이천시 좋은만남마라톤클럽회원으로 정기영님을 응원나왔다고 한다.
닭죽, 닭고기, 황도봉숭아, 포도, 음료수 포함 푸짐하게 있다, 그분들도 이제 금방 왔다고 하면서 정기영님도 금방 도착예정이라고 하면서 음식을 대접하여 모처럼 집에서 하는 음식처럼 맛있게 먹울 수 있다. 잠시 후 정기영님 도착한다. 이글을 통해 감사 드립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자정을 알리고 있다, 목표한 시간보다 6시간이상 빨리 온것이다.
출발하다 보면 만나고 헤어지고 항상 있기에 다시 혼자가 되어 출발한다.
129키로 기분좋은휴게소~ 용문여기가좋겠네 휴게소를 지났을까? 갑자기 뒤에서 3분이 힘차게 인사를 한다.
금년 7월에 대한민국 종단을 완주한 한철호 형님 그리고 100회마라톤클럽 유병원임이시다
혼자 보다는 그래도 함께 합류하여야 된다 생각하여 다시 그들과 함께 힘차게 따라 간다
유병원님은 이번에 횡단에 처음 출전하는데, 어느분 얘기를 들으니, 한철호님 뒤만 따라가면 틀림없이 완주할 수 있다고 하여, 철호님 뒤만 따라 갔다고 나중에 얘기를 듣는다.
그들 일행 역시 언덕은 걷고 내리막길을 사정없이 달린다. 어느덧 달리다 보니 5CP가 보인다
5) 제5CP 변경되어 137키로 휴게소 CP지정, (사유: 150키로 용머리 휴게소 문닫음)
변경전: (150.1KM : 용머리휴게소) : 11시간(누적시간 27시간 : 9.25일 09시)
CP에 도착하니 컴프 총무이사겸 경기지맹 총무인 박재수님 그리고 임승덕님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새벽2시경 도착한것으로 이렇게 빨리 들어왔다고 얘기를 한다
"회장님 무조건 잠을 자고 가야되요, 앞으로 쉴때가 없어요, 여기서 시간이 충분하니 2시간 정도 주무시고 가세요"
밖의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하여 춥다. 실내에서 잠을 자야 하는데, 식당역시 마땅하게 잘때가없는데, 박총무가 의자 6개를 포개어 의자위에서 잠을 자라고 권유한다. 양말을 벗고 의자위에 누우니 자세가 불편한지 영 잠이 오지 않으나 억지로 잠을 청한다. 추워서 일어나 다시 양말을 신고 얼마나 잤을까? 누군가 깨운다
사진 :자원봉사 하신 양성규님 퍼옴
"일어나세요,2시간 지났어요"
2시간 소요되었나 잠을 잔 시간은 1시간정도 잤을까. 그래도 다소 개운한다
"필히 식사 하고 가야 되요, 앞으로 식당이 없어요"
뭐를 먹을까 생각하다가 황태해장국을 시켰으나 새벽 4시라 그런지 입안에 넘어가지 않으나 억지로 억지로 구겨서 넣는다, 옆에 보니 우동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다, (차라리 우동국수나 시킬것 생각도 해 본다)
새벽 04:20분을 지나고 있다. 길옆 가로등이 반갑게 맞이한 가운데 그래도 목적지를 향해 가야만 한다. 대명휴게소~비룡교차로를 지나 가다보니 150키로 지점 용머리 휴게소가 있다.
입구에는 어느 클럽에서 준비했는지 돗자리에 맛있는 음식들은 준비 하였는데 아무도 없다
혹시 몰라, 용머리 휴게소에 들러 담배 1갑, 바나나 우유를 사는데, 서상한님 계산한다.
나중에 계속 나오지만 서상한님은 농사를 짓고 계시며, 연세가 64세로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이때부터 계속 만나다 헤어지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제 벌써 동이텄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괴롭힐것이다.
150.6키로에서 다시 원주/횡성방향으로 급우회전진입 후 삼거리에서 죄회선 하여 도덕머리 고개를 향하여 가야 한다.
151키로 되었을까, 언제 갔는데 저 앞에 정기영 선수가 보인다. 언덕을 한참이나 뛰어 가니 그와 함께 갈수가 있었는데 발걸음이 이상하여 문의하여, 허벅지와 무릅부근이 통증이 와서 빨리 갈수 없다고 한다. 나 보고 먼저 가다로 얘기한다.
마침 울트라가방안에 맨솔레담이 있어 그에게 빌려주니 맨솔레담을 바른 후 한결 좋아졌다고 얘기한다.
한참 후 헤어지다 만났다를 반복하면서 또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맨솔레담을 그에게 준다.연신고맙다고 얘기한다.
159키로 지나니 더덕머리 고개 정상으로 강원도 표시판이 보인다.
고개까지 힘들게 걸어간 보람이 있어 정상에서 이제 내리막길이다. 160키로 풍소원휴게소를 지나 고객마루 카페 까드리테~ 복지골 휴게소를 통과하니 제 6CP가 보인다
6) 제6CP(174.6KM : 신촌IC/삼거리) : 제한시간 없음
CP에는 경기지맹 현기욱님이 CP장으로 만갑게 맞이해 준다
바나나, 음료수, 콜라, 방울토마토가 준비되어 달리는 주자들에게 공급된다.
날씨는 뜨거운데, 물이 미지근하여, 마침 김부성 사무총장님이 있어, 시원한 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다.
강북지맹 양상규님 포함 일행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출발을 한다.
4차선 도로로 뜨거운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바람한적 없다,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4차선 도로 인도길로 접어드니 어느새 177키로 횡성터널이다. 횡성터널 후 지루하게 곧선 도로가 주욱 펼처진다.사람의 한계를 실험하는 도로 같기도 하다.
달리다 보니 졸음이 슬슬와서, 간이 버스정거장으로 지붕도 있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정거장에서 잠시 잠을 자려고 했으나 바닥이 너무 더럽다. 양상규님과 함께 잠시 10분동안만 잠을 자고고 얘기하니,
그분이 바닥이 너무 더럽다, 더러워서 그냥 가자고 한다. 함께 동행하였기에 그냥 가는데 후미주자들은 그곳이 매우 좋다고 그자리에서 코를 골면서 잔다.
"그냥 거기에서 잘것...."잠시 후회도 해 본다
약 10키이후 좀 더 깨끗한 다시 간이정거장에서 잠을 자러고 청했으나 약 5분정도 잠을 잤을까, 시끄럽고 잠이 안 온다고 한다. 만약 프로 혼자 있으면 20~30분간 잠을 자고 싶었으나 그래도 함게 동행하는것이 낳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출발을 한다.
추동교차료를 이제 조금 있으면 황재 언덕을 올려야 한다.
황재를 지나면 식당이 없기에 188키로 지점 횡성갈비집 식당에서 불고기를 주문한다
매우 친절한 주인으로 밥이 떨어져저 큰일났다, 연신 웃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미소를 머금는다.
"사장님 이제 조금 있으면 달리는 선수들이 막 옵니다. 밥을 많이 해 놓았다가, 지나가는 선수들이 있으면 식사 된다고 얘기 하세요" 주인은, 미소를 머금은채,
"그래요, 바뻐서 안되요..."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은채 분주하게 움직아고 우리가 필요한 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는 지하수물에 세수, 발을 닦고 1시간정도 잠을 자려고 했으나 주위분위기가 또 그냥 가자는 분위기라 식사를 하고 곧 출발한다. 황재 언덕은 약 700고지 되나, 아뭍튼 가도 가도 끝이 없고 계속해서 올라가야 한다. 울트라 가방이 땀에 쩔어, 울트라 가방을 앞쪽으로 메고 가니 등뒤가 시원함을 느낀다. 높은 황재산을 힘들게 걸어 가면서, 이게 등산이지, 울트라대회인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대낮이라 9월의 가을은 매우 뜨겁다
4차선 황재 정상은 보일뜻 말뜻 거의 다 온것 같으면 또 재를 넘어야 한다.
내리쬐는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어 모자를 썻으나 그래도 이마에는 땀방울이 계속 흘르고있다
공사하는 차량이 있어,
"황재 정상 다 왔나요"
"... 아직도 약 1시간은 가야 되요...."
괜스레 물어 보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황재 정상에는 황재에 뜻 깊은 것을 만들기 위함인지 모르게 많은 덤프트랙이 왔다갔다 하면서 공사를 하고 있었기에 길을 조심해서 가야한다. 잘못하면 못, 움푹파인 길로 부상을 당할수도 있다.
199.4키로 황재 정상에 오니 주위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하는 곳을 피해 조심조심해서 황재에서 둔내휴게소를 향한다. 이제부터 약 2키로는 내리막길이다. 아직까지 힘은 있다. 황재 정상에서 힘차게 내리막을 뛰어 내린다. 한참 내려가고 있는데 저앞에 카메라가 있다.임용재 형님으로 사진 자원봉사를 하러 서울에서 일부러 오셨다.
차안에서 무엇을 꺼낸다. 사과를 한개 주길래, 204CP도 거의 다 왔고 한쪽은 많길대 반쪽만 달라고 하고, 반쪽은 다른 선수들 주라고 얘기를 한다. 빨간 사과를 받아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둔내휴게소 근방에서 이렇게 맛있는 사과를 먹으니 새삼스럽게 감격하고 눈물이 글썽이기도 한다.
사진을 찍고 나중에 홈피에 사진을 올리는것 정말 자원봉사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글을 통하여 감사드립니다. 멋진 폼으로 사진을 찍고(나중에 3장 찍었음)사과를 먹으면서 힘차게 가니 저 앞에 7CP가 보인다
제7CP(202.5KM : 둔내휴게소) : 12시간(누적시간 39시간 : 9.25일 21시),
- 9.25일 17:33분 도착 (여유시간 도착)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샤위를 한 후 식사를 하고 동료들과 1시간동안 잠을 자자고 얘기를 한 후, 식당구석에 있는 방에서 잠을 청하였으나 모기때문에 잠수가 없다. 식당 바로옆에는 야산으로 모기때들이 땀 냄새를 맡고 집중적으로 달려들어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 식당에서 약 10여분동안 누웠을까?
다른 동료들이 한결같이 "모기 때문에 도전히 잘 수 없다, 출발 합시다"얘기를 한다
프로는 피곤하여 모기 물려도 그냥 잘려고 생각하였으나 약 70%이상이 그냥 가자고 하면서 가방을 주점주점 메면서 출발 준비를 한다. 잠시 더 쉬고 있었으나 분위기가 출발 분위기다. 여기서 혼자 잠을 자다가 혼자 출발하면 밤길에 위험할수도 있고 또한 심심하여 함께 출발하는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다.
프로도 할 수 없이 그들과 함께 다시 출발한다. 이제 서서시 어둠이 또 다시 몰려오고 있어 가방에 깜박이를 켜고 다시 랜턴을 켜야한다. 4차선도로에서 2차선 도로가 이어지면서 지루한 평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벌써 2틀밤이 소리없이 지나간다.
마치 전쟁터에 포성이 터진 후 적막한 고요함 이랄까, 누구하나 얘기들이 없다
침묵속에 발길만이 착착이어지고 있다. 달리는 주자들이 없고 전부 한참동안은 아무생각없는 로버트가 되어 걸어가고 있다.
목요일 새벽 06시 출발하여 겨우 1시간정도 잠을 잔 후 이렇다 하게 잠을 못짜 서서히 지쳐가고 있들어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묵묵히 아무 힘없이 걸어간다. 힘도 없다. 간이 휴게소에서 푹쉬고 싶은 생각이 절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가야만 한다. 216키로 평강기도원 지나 태기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태기산 정상 못가면 간이버스정거장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정거장이 있다. 함께 잠을 자고 가자고 제의하니, 잠이 올것 같지 않는다고 다시 출발한다고 한다. 잠시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양말도 벗어 뜨거운 발다닥을 문질른다. 이제 서시히 어둠이 짙어지고 있으나 그래도 발 바닥은 뜨겁다 잠시 양말을 벗어 찬 아스팔트위에 발다닥을 대고 있으면 아스팔트 열기로 발바닥이 시원할때가 있다.
태기산 입구부터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고있다, 평지가 아닌 태기산 정상은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지않는다, 올라가도 꼬불꼬불하게 정상이 보일듯 말듯 하면서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길 옆에 경계석이 있지만 저 아래는 천말만길 낭 떨어지다. 어두운 밤이라 오로지 랜턴만을 의지한채 앞으로 앞으로 간다.
졸립다.
갈지자 방향으로 이리저리 가고 있다.
잠시 경계석옆에 잠시 앉아 엎드러 보기도 한다.
하도 졸음이 눈꺼풀을 덮고있어, 상규님에게 "먼저 가세요, 좀 앉았다 올라 가께요"
경계석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려고 눈을 감아분다.
낮은 여름날씨지만 밤은 매우 차다, 찬바람이 콧잔등 부터 싸늘하게 엄습하여 5분이상 가만이 있으면 추워서 몸을 떨어야만 한다.
졸립지만, 앉아 있으니 춥다.
추워도 다시 올라가야 한다.
가다 가도 끝이 없는줄 알았는데 마침내 끝이 있었다, 멀리서 반짝반짝 경광등 표시가 있다.
드디어
꾸벅꾸벅 졸면서 어느새 보니 정상이 보인다. 태기산은 900고지라고 했는가
태기산 정상에는 강원지맹 서관칠님이 CP장을 하고 계신다, 그동안 같이 달리면서 횡단, 종단대회를 함께 했는데 태기산정상에서 보니 무지 반갑다.
춥고 배도 고파 먹을것 있냐고 문의하니, 정식으로 준비한것은 아니고 58개띠 회원들이 준비했는데 많지는 않고 우리들이 먹을것인데 여유가 있다고 하면서 순두부와 밥 혹은 순대국이 있다고 한다. 소화가 금방되는 순두부에 밥을 조금 말고 뜨겁게 먹으니 이제 기운이 난다. 그렇지만 졸립기는 마찬가지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부탁하며 빈 박스를 바닥에 대고 잠시 청하였으나 찬바람이 계속불어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할수 없이 커피한잔 추가 마신 후, 태기산정상에서 250시피를 향해 출발한다.
8) 제8CP(220.6KM : 태기산 정상) : 제한시간 없음, 24: 도착
재3부 기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