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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수아의 딸의 죽음. -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 죽음
죽음은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됨으로 육체적 생명이 종결된 상태이다.
* 전 12: 7 -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 약 2: 26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 빌 1: 23-24 – 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이것이 육체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이지 존재 자체의 멸절이 아니다. 죽음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이다.
* 창 2: 17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 창 3: 19 -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롬 5: 12, 17 –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 롬 6: 23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 고전 15: 21 -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 도다.
* 약 1: 15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즉 죽음은 신적 진노의 표현이다.
* 시 90: 7, 11 –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심판이다.
* 롬 1: 32 -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정죄이다.
* 롬 5: 16 -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저주이다.
* 갈 3: 13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필연적인 것이다.
* 히 9: 27 -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죽음은 좋은 의미보다 나쁜 의미가 강하다. 집안에 흉사가 겹칠 때에는 자신과 가정을 돌이켜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도에게 있어서 죽음의 의미는 다르다. 죄책에서 벗어난 성도 역시 불신자와 마찬가지로 죽어야 한다. 그러나 끝없는 심판 상태에 처할 불신자와 엄청난 차이를 지닌다. 죽음은 성도로 하여금 겸손하게 한다. 육적 욕심을 억제토록 한다. 속된 생각을 없애고 영적 성장을 도모하여 성스러운 단계로 나아가게 한다.
2]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애통 기간(24: 67)이 다 지나간 후를 가리킨다.
3]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밸세메스 부근의 유다 족속 영토의 경계지에 위치한 성읍이다(수 15: 10).
4]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유다는 위로를 받은 후에 자신의 목장을 찾아 나선 것 같다. 상처로 인하여 오랫동안 가업을 돌보지 못하여 순환하여 보살피며 괴로움을 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13. 딤나에 왔다. -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다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시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여기서 전달자가 누군지 불분명하다. 다말의 시아버지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동네 사람이거나 일가친척일 수 있다. 여기서는 그가 누구이든 중요하지 않다.
2]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유목민들에게 이 양털 깎는 행사는 매우 바쁜 축제일로서 큰 잔치와 함께 여러 날이 걸린다.
* 삼상 25: 4, 11 – 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 창 31: 19 -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특히 이런 날에는 모든 사람이 술에 취해 분별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3]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다말이 살고 있는 동네와 가까운 지역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다는 며누리인 다말의 집에도 다녀갈 수 있다.
14. 얼굴을 가리고 -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사건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하게만 느껴지던 것이 시아버지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급진전 하게 된다. 다말이 소박을 맞고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셀라가 장성했다는 표현으로 보아 3-4년은 경과 했으리라고 본다.
1]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고대에는 과부가 사회적인 문제였으며 구제와 보호의 대상이었다.
* 출 22: 21-22 –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 신 14: 29 -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따라서 일반 여인들과 구별하기 위해 과부의 의복은 색깔이나 모양이 특이했던 것 같다. 다말은 그동안 어떤 옷을 입고 살았을까? 본문은 과부의 옷을 벗었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녀는 그동안 수절하라는 시부의 말씀대로 과부의 옷을 입고 살았다.
과부의 옷은 어떤 옷인가? 상복은 입은 자를 괴롭게 한다. 올이 거칠고 크기 때문에 이 옷을 입고 있으면 살갗을 에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다말이 남편을 죽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의 옷을 입고 살아왔다.
과부의 옷은 남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디서 보아도, 언제 보아도 일반 옷과 구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말은 많은 주위 사람으로부터 눈총을 받고 살았을 것이다. 부모마저도 소박맞은 딸아이를 마음 편하게 살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행동 하나만 보아도 다말은 현숙한 여자로 자신의 고통을 말없이 수용한 여자다.
2]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당시는 외출을 할 때 여자들은 면박을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희롱을 당하지 않고 부녀자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다.
3] 몸을 휩싸고
몸을 감쌌다는 것은 햇볕이나 바람, 모래나 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일사량이 많고 바람이 심하면 바람에 날리는 모래로 곤혹을 치르게 된다. 해가 지면 낮은 기온으로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이곳 기후의 특징이다.
4]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 길은 교통의 요지다. 어느 지역으로 가던지 이곳을 거쳐 가야 한다. 따라서 이 길목에 앉아 시아버지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길가에 앉았다는 것은 일반 아낙네의 모습은 아니다.
당시로는 행음하는 여자들이 남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여야 했나? 다말은 과부의 의복 대신 사치스러운 창녀의 옷으로 차려입은 후 시부(媤父) 유다를 유혹하기 위해 광장에 나가 앉았다. 다말의 이런 행위는 물론 단순한 정욕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이는
(1) 남편의 '씨'를 남겨 한 가문의 여자로서 떳떳이 자신의 권리를 유지하려는 무서운 집념의 결과였다.
(2) 계대 결혼 규약을 준수하지 않은데 대한 자구책이었다.
그러므로 이 일은 후에 유다에 의해 '옳은 일'(26절)로 간주되었다. 유다는 그러한 행위를 정당한 일로 간주하였다.
5]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다말의 특별한 행동의 원인에 대한 이유가 제시되었다. 본가로 쫓겨날 때 유다는 셀라가 장성하면 결혼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갖은 설움을 받으면서도 이때까지 참아온 것은 셀라와의 결혼 약속 때문이다.
다말은 왜 이토록 결혼할 것을 확수 고대하고, 아들을 낳기 위해서 몸부림 쳤는가? 영안의 눈을 뜨지 않으면 음란한 이야기로 흐를 수밖에 없다. 또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법에 비춰볼 때 위법인가? 아니면 합법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법과 사람의 법이 상충될 때 어떤 법을 따라야 하는가?
15. 창녀 -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다말은 상대가 자신을 알아 볼 수 없도록 위장하였다. 지금도 아랍계 여인들의 외출 복장은 눈만 보이도록 얼굴을 감추기 때문에 눈만 보고서는 그 사람의 신분을 확인 할 수 없다. 따라서 유다가 자부를 알아보지 못한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2]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창녀(히, 조나) - '간음하다'란 뜻의 '자나'에서 유래된 말로 일반적인 '매춘부' 혹은 '공창'(公娼)을 의미한다. 이들은 창녀임을 드러내는 표시를 지니고 있었다.
* 잠 7: 10 -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 렘 3: 3 -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자신의 집을 갖고 있었다.
* 렘 5: 7 - 내가 어찌 너를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여호수아에 의해 파견된 정탐꾼들을 숨겨준 라합도 이 용어로 불렸다.
* 수 2: 1 -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여기에서 잠언에 증언된 말씀을 찾아보자.
* 잠 7: 6-27 –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13 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창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구절이다.창 38장과 비교하여 정독해 보고 다말에게서 창녀의 모습을 찾아보라. 물론 유다가 유곽에 빈번히 출입했던 자가 아니므로 여러 가지 모습을 조목조목 비교한 후 창녀로 여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피하면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충 짐작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