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는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위대한 사상가이다.
그는 자유주의 사상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엽까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학설로 전파하였다.
그의 사상 중 오늘은『사회진화론』을 통해 『음양오행론』의 실체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면서 개념을 확고히
하고져 한다.
스펜서에 의하면
"사회는 진화한다" ...인간사회의 진화는 다른 진화현상과 다른 것이 전혀 아니라 보편적인 자연법칙의 사회적 사례이다.
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연법칙에서 '진화의 법칙'이 중심적인 것처럼 그 자연법칙의 한 사례인 사회법칙도 '사회진화의 원리'를 당연히 그
핵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여기서 필자는 '음양오행론'의 【行】에 주목하여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을 이해할 것을 강조합니다.
스펜서에 의하면
사회진화의 원동력은 '경쟁'(제1원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진화를 고찰하는 유효한 방법은 '경쟁의 사회적 조건'을 고찰하여 그 설명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다고
기술하였으며, 먼저 '경쟁의 사회적 조건' 중 진화의 시초인 '인구 규모의 증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인구 규모의 증대'는 생존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구조의 복합성의 증대와 기능의 변동을 수반하게 만들며,
따라서 인간사회는 "복합성의 정도"에 의거하여 여러 진화단계를 거쳐 성장하여 왔다고 한다.
1) 단순사회(가족)
2) 복합사회(씨족)
3) 2중 복합사회(부족)
4) 3중 복합사회(부족국가,고대국가)
...................
( 현재는 국가간 연합(EU)을 시도하고 있음 )
위와 같은 진화과정 속에서도 작은 형태의 분화와 통합은 일어나는 것이며 그것과 더불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생존을 위한 경쟁과 분화였으며, 생존을 위한 통합이다란 사실이다.
'사회진화의 조건' 중 하나의 설명원리는 '분화'이다.
그에 의하면, 동질적 단위들은 '동질적인 것들의 불안정성' 때문에 오래 남아있지 못하고 상호간에 경쟁과 투쟁을 수반
하며 이것이 '분화'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부연설명----동질적인 것들의 불안정성이란? 예를들면, 인간은 태어나서 부터 불평등한 조건(지능,기질,신체,환경 등)을 갖기 때문에 동질적인 것들(목표라든가 또는 조직내 사고와 가치규범)에서 최소차이를 필연적으로 안고 있음】
'분화'는 능률의 극대화를 위해 '전문화'를 가져온다. '전문화'가 극도로 진전되면 '분리'를 가져온다.
'사회진화의 조건' 중 둘째의 설명원리는 '통합'이다.
'분화'가 극도로 진전되어 '분리'가 심화되면 그 사회의 생존유지를 위하여 '통합'을 설정하려는 힘에 부딪쳐 이에 수렴
된다. 즉 사회의 분리된 여러 부분들은 다시 새로운 어떤 적절한 균형에 도달되도록 변동하는 성향이 있다.
스펜서가 지적한 사례로는
1) 한 사회의 인구증가는 물질적 생존수단(식량)에 대한 끊임없는 '균형'의 과정이다.
2) 한 사회의 산업은 그의 수요와 공급의 힘의 '균형'과정이다.
3) 한 사회의 정치제도는 반대세력에 대한 '이동균형'의 과정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펜서의 의하면
두 방향의 힘.....즉 "분화" 와 "통합"이 상호교차, 상호작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구조와 기능에 전진적 분화가 누적적
으로 진전되어 구조화됨으로써 "사회진화"가 성취된다고 하였다.
그는 사회진화는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더욱 가속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였다. 그는 사회진화가 고대
'군사형사회'로부터 근대 '산업형사회'로 진화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오늘날 국제사회의 변화를 통해 그의 설명을 보충 설명한다면 EU 유럽연합( European Union)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중국 주도하에 한국, 일본, 동남아 국가들이 EU와 NATO를 합친 경제-안보 단일공동체를 결성하자고
하는 거와 같은 기류들은 "통합"의 사회진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스펜서는 사회진화는 단선적인 것이 아니라 복선적인 것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한 선진사회가 진화한 길을 다른 사회가 똑같이 뒤따른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며 각 사회가 자기의 필요에
의하여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사회진화는 사회변동의 '정상태'이고 본질적으로 '점진적'인
것이지만 예외는 있다고 밝혀는데 예를들면;
5.16 군사쿠테타 라든가 국가권력기간의 선거개입 사건과 채동욱 검찰총장 숙청사건 등등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히
훼손시켜 정치체제를 뒤흔드는 경우등은 사회진보를 지체 또는 퇴보시킨다고 보았다.
이것으로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이어 음양오행론를 간략히 정리하여 스펜서의 사회진화론과의 비교를 통해 관념적 이해에서 벗어나 실증적 이해로의
실익을 도모하고자 한다.
우리는 음양오행론에 대해 이미 많은 명리서적을 통해 알고 있기에 간략하게만 정리해 본다.
양(陽)이란..................자연법칙 내에서 氣의 발산과 분산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며(분화)
음(陰)이란..................자연법칙 내에서 氣의 수렴과 응집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통합)
음양(陰陽)의 이런 구체적 실천 과정을 오행(五行)의 단계로서 설명하고 있다.
목(木)은 甲,乙,寅,卯.............음(陰)의 세력확장을 제지시키며 양(陽)의 세력팽창(성장)을 도모하는 균형운동이며
※ 중요한 것은 분화의 과정이지 진화의 모습은 아니다.
화(火)는 丙,丁,巳,午............음(陰)의 세력을 쫓아내며 양(陽)의 세력은 폭발(분산)하는 가속화 운동이다.
금(金)은 庚,辛,申,酉............양(陽)의 폭발분산 운동을 제지시키며 음(陰)의 세력팽창(성장)을 도모하는 균형운동이며
수(水)는 壬,癸,亥,子............양(陽)의 세력을 쫓아내며 음(陰)의 세력은 수렴(응집)하는 가속화 운동이다.
토(土)는 戊,己,辰,戌,丑,未.......음양(陰陽)운동의 상호교차작용(갈등,지체,퇴보,진전)을 조정하는 운동이다.
※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서 진정한 진화든 퇴보된 모습이든 볼 수가 있다.
왜냐하면 行이란 일직선의 한 방향 운동이 아닌 뒤척거리며 나아가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 오거스트 콩트(Auguste Comte, 1798~1857)의 사상....참조
콩트에 의하면,
사회조직의 기초가 되는 것은 "질서(order,陰)"와 "진보(progress,陽)"의 조건의 결합이다며
" 어떠한 올바른 질서도 만일 그것이 진보와 충분히 일치하지 않으면 확립되지도 않고 지속되지도 않는다.
또한 어떠한 대진보도 만일 궁극에 있어서 질서의 수립에 역할하지 않으면 결코 유효하게 실현되지 않는다" 고
주장하였다.
콩트의 사상이 음양론(陰陽論)에 입각한 사회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음양오행의 운동은 스펜서의 사회진화론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그 내용이 관념적으로 기술되었는가
아님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느냐의 차이에 불과할 것이다.
본인은 앞으로도 명리학적 관점과 사회과학적 관점을 병합하여 명리체계를 실증적으로 명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에 기술할 내용은 "『일주(日柱)론』과 미드(Mead)의 『자아 이론』"에 대하여 기술하려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