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흰 눈이 주는 교훈(白雪의 敎訓)
요한계시록 1:17, 시편 147절
조병결(趙炳潔)
吾人過此一年, 或春或夏或秋或冬, 此自然界, 至冬而閉塞, 如至滅亡而只有白雪, 多有敎訓, 主創造世界, 多利益於人, 而罪人見之反有不平也. 吾人之憾情對自然, 各自不同, 至冬而白雪紛紛, 埋沒世之汚穢, 入樹而發花, 吾人於雪有數種可學者矣. 一,雪者自身潔白, 令人見之奪眼, 人有罪累其心靈不能自潔, 而惟以主之血潔其罪惡, 如經言之白於雪, 白於羊毛也. 二,雪者自天以降, 或害空氣, 遇風而冷成如雪, 必自上而下矣. 埋沒人間之麤惡, 令人見之發興人之受恩必自天國而至矣. 人欲受恩于金錢, 受恩于權貴皆非矣. 恩非自天非眞恩也, 令人受恩者必君也.父也, 而神則爲人之君, 爲人之父, 能施恩于萬民. 君父有時或不能施恩而神則統萬有, 而主其權則能施恩矣. 三,雪者雖消自身而能施光彩, 而且化水活田土, 人能益人則必銷盡自己之利益後能益人也.
우리는 한 해를 지나는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습니다. 이 자연계는 겨울에 이르러 폐새(閉塞)되어 거의 멸망에 이른 것 같지만, 다만 백설(白雪)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주님께서 세계를 창조하고 사람에게 많은 이익을 주었으나 죄인들은 오히려 불평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 대한 감정은 각자가 서로 다릅니다. 겨울이 되면 백설이 펄펄 날리어 세상의 더러운 것들은 묻어주고, 나무에 얹히면 꽃이 됩니다. 우리는 눈으로 두어 가지의 배울 만한 것을 얻습니다.
첫째, 눈은 자신이 결백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안력을 빼앗깁니다.
사람이 죄를 지게 되면 그 마음과 영혼이 스스로 깨끗해질 수가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피로 그 죄악을 깨끗이 해 주어야 합니다. <성경>에 말한 바와 같이 눈보다 희게 되고, 양털보다 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눈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와 어쩌면 공기를 해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을 만나 차가워진 눈은 위로부터 내려와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묻어줌으로써 사람들에게 흥취를 일으키게 합니다. 인간이 받는 은혜는 반드시 천국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사람이 금전으로 은혜를 받고, 권력과 귀함으로 은혜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다 잘못입니다. 은혜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오지 않았으면 다 진정한 은혜가 아닙니다. 사람은 임금이나 아버지로부터 은총을 입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아버지고 임금입니다. 그러므로 능히 만민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임금이나 아버지는 수시로 은혜를 베풀 수 없지마는 하나님은 만물을 다스리시어 능히 은혜를 베푸십니다.
셋째, 눈이라고 하는 것은 비록 자신을 녹여서라도 광채를 나타내 보입니다.
또한 눈은 물로 바뀌어 논밭을 살려냅니다. 사람도 남을 도우려면 자기의 이익을 소진한 뒤에야 남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