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xgl6gUxaRc?si=P4Kl_ziUt2sj05yk
소나무 숲속의 온기
김미진
수현아, 소나무 숲속에서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가
마치 너의 숨소리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구나.
푸른 잎사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한 줌에
너와 나의 기억을 소환해본다.
소나무의 짙은 향기
문경새재의 그 오래된 이야기처럼
우리가 나눈 문학의 조각들이 피어오른다
너의 따뜻한 미소가
바람에 실려와
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구나.
문경문학상을 받고 좋아하던 너의 모습이 겹쳐져
마음이 아려온다
무엇이라도 잡고 싶었던 거지..
수려한 나무들을 보니 예전 문경오미자터널을
너와 함께한 그 순간들이 몹시 그립다..
소나무 숲속에서 너의 온기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네가 되살아나길 얼마나 바랬었는데. 그 한장의 잎새처럼..
수현아,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
이 푸른 숲에서 사가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첫댓글 아름다운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마음을
소나무 숲속의 소슬바람에 그리움을 엮으셨네요!
좋은 글!
노래 잘듣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현 고문님, 문경새재 제2관문인 조곡관에서 그애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문경새재문학상을 받은 시에서도 나오는 장소였는데, 참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