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자비하신 율법 / 신명기 24:5, 22:6-7
하나님의 율법은 엄격하면서도 세심하고 자비롭습니다. 마치 어머니의 젖가슴에서 젖이 흐르듯 사랑과 자비가 넘쳐흐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을 이 자비 속에서 살아가며, 이 자비를 믿고 구원을 믿습니다.
신명기의 율법을 살펴보면, 새로 결혼한 남자는 1년 동안 군대에 보내지 말고 집에 있으면서 아내를 위로하라고 합니다. 여성은 취약한 존재로, 낯선 집에 와서 남편만을 의지하는데, 남편이 군대에 가버리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어할까요? 하나님이 이렇게 배려하신 것은 진정 넘치는 사랑입니다. 약자를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일부 부부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고민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저지르는데 이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여성은 인류의 연약함을 대표합니다. 약자를 돕지 않고 억압하는 사회와 민족은 결국 심판받을 것입니다.
곡식을 밟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율법은 심지어 동물까지 배려하고 있습니다. 소도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곡식을 먹을 수 있다면, 하물며 인간은 더욱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노동자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적게 주는 것은 얼마나 가증하고 악한 행위입니까? 하나님은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 노동자들을 학대하고 임금을 주지 않아 홍해에서 심판하셨습니다.
새의 둥지에서 어미 새와 알이나 새끼를 함께 취하지 말고, 어미 새는 보내고 알이나 새끼만 취하라는 율법은 동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물로 좁은 못에서 물고기를 모조리 잡는 것은 비인도적입니다. 한 학생이 바다에서 생선을 낚았는데 순사가 와서 법에 어긴다며 다시 바다에 넣으라고 했다는 일화는 이러한 비합리성을 잘 보여줍니다.
짐승도 사랑하시고, 약자를 보호하시며, 더욱이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당신의 자비로운 율법을 우리에게 더해주세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어찌 당신의 자녀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겠습니까? 아, 하나님, 조선 민족이 위기에 처해 있으니 부디 돌아보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