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수만 년 동안 인류의 양식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Caananite의 청동기 시대 유적을 보면, 기원전 5000년까지의 연대로 추정되는 무화과 나무나 야자나무의 화석과
함께 양파의 흔적이 같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하
지만, 이것들이 인위적으로 재배한 양파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고학적으로 따져서나, 옛 문헌
기록을 추적해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2000여 년이 지난 고대 이집트 시대때부터 경작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한다. 동시대에 리크(부추의 일종,
서양부추) 및 마늘이 경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 동원된 일꾼들이, 무와 함께 양파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양파는 쉽게 번식, 보관, 운반할 수 있다. 이집트인들은 양파의 구형 모양과 동심원이 내세를 상징한다고 보았다. 이집트식 장례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주장은 람세스 4세의 안와에서 양파의 형적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양파가 망자와 함께 매장되면 양파의
강렬한 향이 망자의 숨을 다시 살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고대 그리스에서는, 운동선수들은 많은 양의 양파를 섭취하였는데, 혈액(체액)의 균형을 바로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의 검투사들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양파를 으깨 발랐다고 한다. 중세 시대 때, 양파는 꽤 중요한 식품이었으며, 집세를 양파로 대신 내거나, 선물로서 양파를
주고 받았다 한다. 일부 문화권에서 의사들은 두통을 더는 데 좋다면서 양파를 처방하기도 하였으며, 뱀에 물린 데, 탈모가 심한 데에 양파를
권하기도 하였다. 1500년대 초반, 양파는 불임, 심지어는 개, 소, 애완용 동물의 불임까지에도 처방되었다 한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이티에 들르면서, 양파는 북아메리카에 전래되었다. 양파(洋-,문화어: 둥글파)는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이다. 부추속은 보통 부추과에 분류되지만 백합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다. 알리움 세파를 백합과 파속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알리움 세파(Allium cepa)라는 학명은 부추속에 속한 양파 중에서도 영어로 garden onion, bulb onion,
shallot이라고 부르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8-9월에 모판에
파종하여 10월에 어린 모종을 밭에 정식하고, 다음해 6월 무렵에 수확하는 가을뿌림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봄뿌림재배를 하면 다음해 1월 상순까지는 싹이 나지 않고, 그 뒤에 냉장하면 4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봄뿌리재배는 대관령·인제 등지의
고랭지에서 하고 있다. 이 밖에 3-4월에 파종하여 5월 중순경에 작은 알(球)을 수확하고 건조시켰다가 8월 무렵 밭에 심어 겨울부터 이른봄에
수확하는 세트 재배방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