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고 볼수없지만 딱히 "임상시험" 게시판이 없어서 여기데 씁니다.
자주 카페지기님도 언급하지만 임상시험프로젝트에서 그리 깊은 통계지식이 필요없다고 해서 간단한 통계지식만 있으면 임상시험 프로젝트에서 일할수있는것같이 착각할수있는데, 깊은 통계지식이 필요없고 SAS말고도 다른 software를 써도 되는것은 100% 공감합니다. 초보자로 시작은 얼마던지 할수있지만 간단한 통계와 SAS, 혹은 간단한 통계와 R정도 아는것으로는 미래의 "전문가"가 될기 힘들것이고 그외에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고 통계와 전혀 관련없는것들도 많이 알고 쓸줄알아야 합니다.
보통 작은 회사들은 Biostat이 CDM (Clinical Data Management) 하고 SP를 manage하기도 하지만 사실 Biostat은 거의 전문지식이 없다고 볼수있어서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결정을 하게 쉽습니다. 그래서 자주 실수하는것이 지난글에서 언급했지만 QA file들입니다. 별로 전문성이 없어보이니까 대충하거나 무시하는경우가 있는데 그러다가는 수백만, 수천만 달러를 쓴 임상시험자체가 쓸모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중에 이번에는 두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1. 임상시험에서 별로 필요없는 통계지식이 Sampling입니다. 임상시험 데이타는 fully controlled data 여서 버릴것이 없고 sampling을 해서 필요한것만 골라서 쓸수가 없습니다. 싫던좋던 모든 데이타를 다 써야 하고 missing data imputation같은것은 쓸수가 없고 partial date (예를 들어서 년도나 달까지 있고 날짜가 없는경우)는 imputation을 해야 필요한 척도를 얻을수있어서 만들기도 하지만 original하고 imputed date을 둘다 보관해야 합니다, replacement를 하는것이 아니고요.
그리고 EDC system에 혹시나 잘못 입력을 하고 어떤 이유던지 바꿀수가 없지만 확실히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Hardcoding을 해야 하는데, 짐작하시겠지만 개인 마음대로 바꿀수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QA에 미리 Hardcoding form을 "등록"해야하고 이용할때는 Biometric head정도의 level이나 어떤때는 CMO까지 싸인을 해야합니다. Form에는 당연히 원래 데이타가 뭐고 뭘로 바꾸었고 그 이유가 뭔지등등을 자세하게 써야 합니다. 그리고 SDTM을 바꿀수도 있지만 SDTM자체를 raw data로 취급해서 주로 ADaM를 만드는 코드에서 바꿉니다. 한 프로젝트에 많아야 하나정도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이상이 되면 신용을 잃을수도 있겠죠. 직접 table generation code에 쓰는경우는 거의 없는데 SP로서는 아무리 보스가 하라고 해도 절대로 쉽게 하면 안됩니다. 코드 header에 SP이름을 입력하는데 나중에 책임을 져야할지도 몰라서 절대로 하면 안되는데, 정 해야 한다면 코드위에 자세하게 누가 언제 왜 코드를 바꾸라고 했는지를 SAS Comment로 달아놓는것이 나중에 문제가 없을 겁니다.
2. 그리고 임상시험 데이타는 아니고 평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것이지만, FDA에 submission할정도의 시간이 되면 프로젝트에 일했던 사람들의 모든 신상을 audit을 위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CV와 중요한것이 Full name인데 많은경우에 CV에는 middle name을 않써서 이때 middle name알아내느라 바뻐지는데 문제가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사람이 관두었더라도 알아내야 합니다. HR이 제대로 채용할때 미리 준비를 안하면 나중에 골치 아퍼지죠.
그리고 많이 알다시피 흔히 Black list라는것이 있죠? 저도 제 black list에 몇명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런 informal 한 black list말고 아주 심각한것이 debarment list 인데, 생각보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면서 이래저래 못된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나 보더군요. 그러것도 사실 HR에서 채용할때 얼마나 잘 체크 하는지는 몰라도 결국 FDA에 한번 찍힌 사람들은 다른 임상시험 프로젝트에서 얼마동안 일할수 없는데 혹시라도 그런사람이 프로젝트 중요인물일경우에는 그 프로젝트는 물 건너갔다고 볼수있죠.
그런데 보통 black list는 public에 알리지 않지만 debarment list 는 아래 링크에 가면 자세한 설명과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볼수있습니다. 아주 자세한것까지 있어서 꽤나 재밌는데 심심하시면 가 보세요. 여기 이름이 올려져있는 사람은 결국 채용을 하면 안된다고 볼수있죠.
https://verisys.com/what-is-the-fda-debarment-list/
혹시나 한국에서 미국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을 초청하거나 채용을 할때는 꼭 여기에 이름이 있는가를 체크하는것이 좋을겁니다. 미국에서는 HR자체가 어느정도 체크 할수있지만 한국에서는 뒷조사하기가 힘들수있겠죠.
첫댓글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_^ Hard coding 해야 하는 상황이 절대 오면 안되겠네요...
이런 편지를 받으면 그동안 돈을 얼마나 들였던 다 헛수고죠.
https://www.fda.gov/inspections-compliance-enforcement-and-criminal-investigations/warning-letters/daniel-fred-goodman-mdgoodman-eye-center-634247-07142022
FDA는 이런 부분도 다 공개적으로 포스팅 하는군요...
@통계병아리 그렇죠, 그래서 임상시험 프로젝트 할때는 "대충" 이라는것이 절대로 없죠. 아주 까다로운것도 어떻게던 처리해야 하다보니 성격이 정말 꼼꼼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