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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곰솔 모둠의 주요 일정은 오전에 대운산 산행과 오후에 있을 간식 타임 그리고 저녁에는 웃기는 패션쇼입니다. 자체적으로 참여하는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보는 하루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가 큰 하루입니다.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친구들. 그럼 오늘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은 특별히 준비한 맛있는 수프와 빵입니다. 다른 모둠은 식당방에서 아침을 먹지만 곰솔 모둠은 우리 방에서 우리끼리 요리를 하며 먹었습니다. 뜨거운 물로 수프를 만들고 빵을 굽고 맛있는 치즈와 앙버터를 곁들여 속닥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산행하기 전 빙고게임을 하며 두뇌를 깨웁니다^.^ 곰솔도 참전을 하였습니다. 세줄 빙고, 다섯줄 빙고!! 꼭 곰솔이 없는 번호만 쏙쏙 부르는 친구들~~~ㅎㅎㅎㅎ.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것을 모두 이행하였기에 어치샘의 확인 도장을 받고 산행을 떠날 채비를 마치네요~^^.
산행중에도 얼음 사랑은 계속됩니다. 윤서와 성완이는 작품 활동을 하듯 얼음을 정성스레 떼어내느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요. 참 신기하죠? 산행을 하는 내내 얼음을 보면 열광을 합니다. 저기도 얼음이 있다 !! 여기도 얼음이 있다~~!! 부산이 얼음이 잘 얼지 않아서일까요? 아무튼 얼음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발굴된(?) 얼음을 보며 윤신이는 핸드폰 같다며 셀카를 찍는 포즈를 취해보이고 우찬이는 맛있는 빙수같다며 맛을 보곤 하네요~^^. 그랬더니 12월 여행탐험대에서 간식으로 빙수를 먹었다며 또 먹고 싶다고 하네요^^.ㅎㅎ
이제는 모두가 합류하여 보석을 캐는데 힘을 합치고 있어요~. 최대한 원하는 모양대로 떼어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합니다. 조심 또 조심. 작업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적당한 돌을 찾아 바꿔가며 진행을 합니다.
이 얼음을 또 갖고 내려갈려나 봐요~~. 계곡산행길로 간 동생들 보여준다며 챙깁니다. 그런데 얼음이 갖고 있는 무늬와 빛깔이 너무 예쁘다며 곰솔에게도 보여주던 윤신이. 얼음은 신기하게도 살짝살짝 무지개를 보여주기도 하네요.
반면에 성완이는 대륙을 차지했다고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곰솔이 아메리카 대륙같다고 하니 오히려 알래스카를 닮았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여자 친구들은 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남자 친구들은 크기에 환호합니다. 성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수집한 작품을 앞에 두고 의기양양하게 인증샷을 남깁니다~. 동생들 보여줘야지~~~~ㅎㅎㅎ 그런데 갖고 내려가는 것이 너무 큰 문제라서 성의만 보여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찰칵!!!!ㅎㅎ
여기가 우리의 반환점이 되었네요. 모두의 희망대로 대운산 정상을 향해 직진길인 계곡옆 등산로가 아닌 임도를 선택하여 정상 코앞까지 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예전에는 힘들다고는 해도 곰솔이 가는대로 따라오더니 이제는 강력하게 건의를 합니다. 그 모습이 귀엽고 이뻐서 곰솔이 질 수 밖어 없어요. 그리고 어느듯 점심을 향해 가고 있어 여기를 우리들의 종착지로 선택하였어요.
돌아오는 길에 새 둥지를 발견하여 관찰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나뭇가지 등을 헤치며 열정적으로 채집을 하여 살펴보니 둥지의 외부를 진흙으로 마감했는데 여기에 더해 사람이 사용하던 노끈까지 사용하였네요. 이번 관찰은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 과정과 사람의 물건을 사용하게 된 이유와 부작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념 인증샷을 또 남겨야겠지요~^^
양궁경기의 표적같은 얼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표적 맞추기!!!" 새 둥지를 관찰한 때문인지 하산길에 만난 표적같은 얼음을 보자 얼음깨기 새총 쏘기를 하네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꾸만 옆으로 빗나갑니다. 결국 참다 못해 작은 돌을 던져 표적을 성공적으로 맞췄답니다~. 목표는 맞추기였으니깐 도구를 바꾸는 것은 상관 없다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유리산누에나방의 고치를 발견하였어요. 갈색 천지인 숲에서 홀로 초록을 띠고 있는 것이 신기하고 예뻤는데 만져보니 엄청 질긴 것에 또 놀라고 깔끔하게 성공적으로 우화한 흔적을 보니 또한번 놀라게 되는 고치였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삼계죽입니다. 이번에도 맛있고 정성스런 식단이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등 반찬이 별로로 배식이 되어 있어 친구들이 조절해가며 먹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곰솔이 친구들 김치와 깍두기를 많이 먹어줬거든요~~ㅎㅎ. 잘먹었습니다~♡.
막간에는 항상 토끼장으로 달려가는 친구들. 토끼는 친구들에게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는 힐링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핸브폰보다 수십배는 더 좋은 존재인 것 같아요~^^.
방으로 돌아오면 항상 술래잡기를 하네요. 이번에는 규칙이 좀 달라졌어요. 배게로 위치를 알려주고 또 거리를 잴 수도 있어요. 단 술래의 머리에는 절대 접촉 금지!! 새로운 규칙이 정해져도 바로 수긍하고 따라주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별꽃 모둠 친구들도 언니들이 궁금한 지 놀러 오고, 산들 강사인 괭이밥샘 딸인 은설이도 놀러와서 센터피스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윤서 언니가 친절하게 동생의 작업을 도와주고 있어요^^. 동생들은 간식 이야기가 나오자 꼭꼭 달고나를 먹고싶다며 부탁을 하네요~~. 허허!!
이제 모든 모둠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만들기 작업에 돌입합니다. 오손도손,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어요^^. 센터피스를 가운데 두고 촛불을 켠 다음 서로 이야기를 나늘 때 분위기를 더욱 좋게 해준답니다.
이번에는 윤신이 언니가 은설이를 도와주네요^^.
탐험대 간식을 정성스레 준비해온 은설이의 간식과 언니들의 도움도 받으며 만든 센터피스.
이제부터 우리 모둠의 작품을 감상해보실까요~~ 풍차가 달린 성완이♡
마치 정원을 꾸며놓은 듯한 윤서♡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윤신이♡
그런데 우찬이는 그새 포장까지 완료하여 가방에 넣었네요~ㅎ
센터피스 만들기를 끝내고 드디어 우리들이 연습한 달고나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에요. 별꽃 모둠 동생들이 강력하게 달고나를 원해 포기하려고 했던 달고나를 다시 해보기로 하였어요. 그런데 벌써 시작전부터 대기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요~ㅎ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연습 때와는 달리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윤서와 윤신이 입니다. 성완이와 우찬이도 포장과 배송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어요. 생산과 분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문이 밀려 손이 부족할 지경이었어요.
달고나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도 간식을 먹습니다. 직접 마쉬멜로를 구워 먹기도 하고 어치샘과 어머님이 해주시는 호떡까지 정말 많이 먹었어요. 이러다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특히나 달고나를 동생들에게 해 줄 수 있어 곰솔 모둠의 위상이 한껏 올라간 것 같아요.
호떡을 구워주시는 어치샘과 어머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곰솔도 여러 개를 먹었네요.
친구들은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먹었으니 놀아야 한다며........간식을 먹고 난 후 또 한바탕 동생들을 데리고 경도놀이로 뛰어노는 친구들♡ 추위를 느낄새가 없어요.
이제 저녁에 있을 패션쇼를 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꺄르르~깔깔~~하하~~호호~~
준비하는 동안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의견도 모으고 기획하고 꾸미고 예행 연습까지~^^ 일사천리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만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합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 웃음보따리가 터질 것이라 확신하는 그런 무기입니다.
계획대로 착착 진행한 후 마지막으로 신부가 된 우찬이의 배우같은 연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는 것 있죠!! 나중에 연극 배우와 영화 배우 그리고 탈렌트를 해도 될 것 같아요. 미리 사인을 받아 놔야 되는건 아닌지.....여기에 비장의 무기를 장착하면 끝!! 바로 치마 속으로 풍선을 넣고 패션쇼를 마치며 인사를 할 때 앉으며 풍선을 터뜨리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실행도 해보았습니다. 정말 웃겼어요~~~~~~~!!!!!
준비하느라 생긴 피로(?)는 이불착지놀이로 한바탕 놀며 날려버립니다~. 큰 쇼를 앞두고 다치면 안되기에 조심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불을 겹겹이 빈틈없이 깔아두고 슝~~~ 하고 정확하게 날아갑니다.
벌써 자냐구요? 아니에요~~.여유 시간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살짝 20여분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 최대한의 자유와 최소한의 규칙만 있는 캠프에서 곰솔모둠은 특히 고학년이라 정해진 일정을 성실히 수행하기에 최대의 자율을 보장합니다~ㅎㅎ.
이제 쇼타임~~!! 우리는 신랑신부 컨셉이에요. 신랑 성완, 신부 우찬, 웨딩 플래너 윤신♡윤서 그리고 카메라 기사 곰솔. 런웨이 워킹이 끝난 후 계획대로 축하 풍선을 우찬이가 이불속에서 터뜨리려고 했는데 그만 불발되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연습 때는 너무 잘돼서 배꼽잡고 웃었는데~ㅋ.
다른 모둠의 쇼까지 모두 감상하고 단체 사진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너무 빨리 지나간 듯 하여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운동장에다 런웨이를 만들어야겠어요 ㅎㅎ.. 그러면 좀 추울까요~~~^^.
숙소로 돌아와 속상하게 했던 풍선으로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기 놀이를 실컷하며 패션쇼 때 터지지 않았던 아쉬움을 놀이로 달랩니다~^^.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100번 튕기기 . 성공하면 상으로 곰솔이 무언가를 해준다고 약속했어요. 그 약속은 우리들만의 비밀입니다~~ㅎㅎ.
2일째 점호를 위한 준비.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지요. 사정상 오지 못한 승현이와 연우를 더욱 아쉬워하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였습니다.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정리와 점호까지 마쳤네요. 여자 친구들은 누워서 엄지척으로 인사를 하고 남자 친구들은 군인처럼 거수경례로 하루 일과를 마치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 물론 곰솔이 강사 회의하는 동안 자유 시간이 있었지요~^.^
오늘 친구들의 하루 소감은~~
"핸드폰없이 이틀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첫댓글 긴 하루를 엄청 신나게 보내고 왔군요~!
신부 우찬이가 몹시 아름답네요 ㅋㅋㅋ
우찬이의 연기력이 대단하였습니다~^^. 장차 배우를 해도 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