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의 일기] 함께 걸으며 느낀 가을의 선물 — 제4회 김포시 장애인 어울림 트레킹 참가기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가을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이 열린 오늘, 김포함상공원 광장에서 ‘제4회 김포시 장애인 어울림 트레킹 대회’가 열렸다.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진행요원 등 400여 명이 함께 모여 뜻깊은 자리를 가득 채웠다.
개회 통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개회 선언,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그리고 선수 대표 선서가 정성스레 이어졌다. 신나는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며 마침내 설레는 트레킹의 첫발을 내딛었다.
대회 코스는 둘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초급 코스(휠체어)는 함상공원에서 출발해 염화강 철책길을 따라 덕포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2.8km 구간이었고, 중급 코스는 덕포진을 지나 손돌묘 반환점을 돌고 덕포진 주차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함상공원으로 돌아오는 4.3km 구간이었다. 코스 곳곳의 4개 지점에서 도장을 받아 완주 메달을 얻는 재미도 쏠쏠했다.
“함께 걷는 더 넓은 세상, 함께 걷는 오늘, 더 빛나는 내일!”
‘함께라서 더 즐거운 트레킹’이라는 슬로건처럼, 염화강변의 시원한 바람과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숲길을 따라 다 함께 걸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11,000보, 4.3km 남짓을 걷는 동안 어울림이 주는 즐거움과 건강한 기운이 온몸에 가득 채워졌다.
사실 참가 신청을 할 때만 해도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내 걷기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5년 전 김포 평화누리길 3코스를 완주했던 가슴 뿌듯한 기억도 떠올랐기 때문이다. 직접 걸어보니 나의 기분 좋은 걷기 한계는 ‘4km, 1만 보’ 내외라는 정직한 결과를 얻었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다 함께 따뜻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이어진 축하 행사에서는 노래자랑과 OX 퀴즈, 그리고 흥미진진한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다. 실명 등록된 응모함에서 당첨자를 추첨했는데, 우리 농아인협회에서도 30명이 참가하여 2명이나 당첨되는 소소한 행운과 기쁨을 누렸다.
일기예보대로 식전까지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개회식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맑고 높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어우러진, 참으로 따스하고 즐거운 가을날의 트레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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