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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성령께서 하시는 일(요한복음 16:1~15)
* 본문요약
예수님이 떠나시면 유대인들은 제자들을 회당에서 쫓아낼(출교할) 뿐 아니라
죽이기까지 하면서도 자기들이 하는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여길 때가 올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때를 당하더라도 실족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돕기 위해 보혜사 성령이 그들에게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주께서 떠나셔야만 보혜사가 오시니
예수께서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더 유익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은 이 세상의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제자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장래 일을 알리실 것입니다.
찬 양 : 177장(새 190) 성령이여 강림하사
178장(새 197)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 본문해설
1. 핍박을 받을 때 실족하지 말라(1~4절)
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너희로 실족지 않게(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니
2)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회당에서 내쫓음,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하리라.
3)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4)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가 그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 너희가 실족지 않게 하려 함이니(1절) : 스칸달리조
‘실족하다’에 해당하는 ‘스칸달리조’는
‘새나 동물을 잡기 위해 미끼를 덫에 매달아 놓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핍박하는 일이 닥칠 때
제자들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염려하여 미리 이 말씀을 하는 것임을 뜻합니다.
- 출교, 출회(2절) :
출회(출교)는 회당에서 드리는 예배에 참여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예배만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으로 누리는 모든 특권이 박탈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접촉도 금지됩니다.
-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2절) :
직역하면 ‘이것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죽이는 것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2. 성령께서 하시는 일(5~11절)
5)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 묻는 자가 없고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7)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보혜사)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보혜사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세상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 책망하시리라(8절) : 엘렝크세이
‘책망하다’에 해당하는 ‘엘렝크세이’는 ‘훈계하다, 죄를 깨닫게 하다,
잘못을 꾸짖다’라는 뜻을 가진 ‘엘렝코’의 미래형으로,
그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리라는 뜻입니다.
3. 성령의 인도하심(12~15절)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자기 임의로,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장차 일어날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혹은, 그가 내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주심으로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라.)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 묵상 point
1. 유대인들의 엄청난 착각
1) 제자들을 핍박하는 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생각하는 착각(2절)
예수님이 떠나시고 나면 예수님을 핍박했던 유대인들이
이 땅에 남아 있는 주님의 제자들을 핍박하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을 유대인의 회당에서 내쫓고(출교),
심지어 제자들을 죽이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주님의 제자들을 죽이기까지 하면서도
자기들이 하는 일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번역된 ‘라트레이안’의 본래의 뜻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제자들을 죽이는 일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착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죽이는 것은 주님을 직접 상대하여 전쟁을 벌이는 것과 같은 일인데,
그런 일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여긴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그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지 못하므로(3절)
유대인들이 이렇게 엄청난 착각을 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서 날마다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기적을 보이셨음에도
그들이 그 뜻을 묻지도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기들의 수중에 있는 돈과 권세뿐이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이들처럼 큰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이 유대인들처럼 엄청난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교회를 분쟁과 다툼에 빠뜨리면서 그 일을 하나님의 일로 여긴다든지,
성도들을 실족하게 하고 있으면서
그 일을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로 여기는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뜻을 바로 깨닫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실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1절)
1) 박해를 당할 때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여기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장차 유대인들이 제자들에게 이처럼 엄청난 박해를 하면서
자기들이 하는 일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여기는 때가 오더라도
그런 일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주를 위해 핍박을 받으면
이 일을 주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말하고 행동하였음에도
칭찬은커녕 비난과 조롱의 소리만 듣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여기지 마십시오.
이런 일을 당할 때 내가 말씀대로 바르게 했는지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쓸데없는 일로 핍박을 받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살펴보아도 주님 말씀대로 한 것이 맞으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그 일을 기뻐하십니다.
2) 더 힘들고 어려워질 때에도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여기지 마십시오.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였으나 사업은 더 힘들어지기만 하고,
주께서 명하신 대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님을 섬기는 봉사의 일을 하였으나
가정 형편이 기울기만 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성도들이 모두 주님을 열심히 섬기고 있음에도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 묵상 :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보다
내 안에 주님의 성령이 함께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령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는 말씀대로 살수록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주변 환경이 말씀에 합당하지 않으면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환경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 안에 주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3. 성령께서 하시는 일(8~11절)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이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책망하다’라는 말의 헬라어 (엘렝코)는
‘폭로하다, 유죄를 확증하여 판결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실체를 드러내어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신다는 뜻입니다.
1) 죄에 대하여 책망하시리라(9절)
“‘죄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요”(9절)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서 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셨으므로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는 가장 큰 죄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재하셔서 죄에 대한 각정이 일어나게 하시고,
내가 얼마나 추한 죄를 범한 자인지 나의 실체를 드러내어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회개하여 그 죄를 용서받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2) 의에 대하여 책망하시리(10절)
“‘의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요”(10절)
하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의 수준에 이른 의(義)를 가진 자에게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이 의(義)를 하나님의 수준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의를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주님의 이름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면
우리가 비록 허물과 죄가 많은 사람들일지라도
예수님처럼 죄가 없고 그 의가 하나님의 수준에 이른 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그동안 우리가 의를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알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참된 의를 이루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3)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시리라(11절)
“‘심판에 대하여’라고 한 것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라”(11절)
성령께서 오시면 이 세상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가인의 도성으로부터 시작된 이 죄악의 세상이
이미 심판을 받은 저주의 도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빠져 주님을 섬지기 못하는 자들은
이 세상과 함께 심판을 받는 자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성령은 이와 같이 세상의 실체를 깨닫게 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하셔서,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성령을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성령을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주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4.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12~15절)
성령은 이 세상 임금인 사탄이 이미 패배한 자들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이미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믿는 성도로서 살아가도록
성령은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시고 도우십니다.
성령은 제자들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이며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십니다(13절).
성령님은 제자들의 당면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십니다.
단지 당면한 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의 근원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성령은 예수께서 주신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혼란된 세상 속에서 진리의 바른길을 걷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며,
장래에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일을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미래를 대비하며 오늘을 바르게 살게 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성령이여 우리에게 오셔서
나의 영적인 실체를 바로 알게 하옵소서.
2. 내가 얼마나 추한 죄인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3. 내가 자랑했던 의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4. 내가 좋아했던 세상을
주께서 이미 심판하셨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5. 그래서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와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