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아기 달팽이의 소풍. - 김개미
비가 와
느림보 나를 위해
이 세상엔 가끔
축복 같은 비가 와.
비가 와.
이 세상 전체가 반짝반짝
고속도로를 깔아 놓고
나를 기다려.
아기 달팽이의 소풍이란 동시를 읽고 음미하며, 자유로운 패러디 시를 써보았습니다.
우리 반에서 동시만 쓰라고 하면 하요와 희원이 예준이는 축구와 관련된 시를 씁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동시를 쓰는 우리 반 친구들이 귀엽습니다.
진유는 요즘 역사의 관심이 많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란 주제로 동시를 썼습니다.
매우 의미심장한 동시를 써주었네요~
예준이의 동시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다른 축구 선수가 아닌 자기 자신을 토대로 시를 쓴 예준이의 시를 잠시 강삼하시지요~
멋진 예준이!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금요일 자연탐구 시간에는 닭의 장풀이란 식물을 탐구해보았습니다.
우리반에 새롭게 전학을 온 소윤이도 함께 자연탐구에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제비반 친구들의 자연을 보는 눈들이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 맨 아랫쪽에서 오른쪽 관찰은 우리반 개구쟁이 효민이의 관찰그림입니다. 비록 닭의 장풀을 닭의 장폴로 잘못 표기하긴 하였지만, 아주 디테일한 부분을 보는 눈을 효민이가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날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그것을 보고 느끼고 탐구하며 길러진 눈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 학교가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소윤이도 어느새 금방 적응하여 하나님, 자연, 사람 속에서 풍성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