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을 향한 수도자의 노정 (이상헌 평전)
9) 국제승공연합의 끝없는 여정, 아내의 빈자리
3. 국제승공연합 제6대 이사장에 취임
1986년 11월, 이상헌은 승공연합 제6대 이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그동안 수행해 왔던 통일사상연구원장과 겸임하여 발령이 난 것이다.
우선 문선명 총재의 발령을 받고 너무나 의외라는 생각과 더불어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직책이라고 여겨져 그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순종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로지 하늘은 감당하지 못할 십자가를 허락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이었다.
이와 같이 발령을 낸 문선명 총재의 뜻은 통일사상 운동의 법위를 승공연합에까지 확대하라는 뜻이었다. 따라서 그는 승공연합 이사장의 취임사에서 임직원들이 통일사상을 무장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그동안 통일사상연구원의 활동과 자신의 소감을 피력했다.
이제까지는 공산주의 이론 연구와 문선명 총재의 사상 체계화 등을 지속해 나왔던 한편 국내외의 교수세미나, 교수연구회 등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국제무대로 나아가 ICUS의 의장단과 모든 참가자 교수들에게 통일사상 강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음해 2월에는 필리핀에서 12개국이 모여서 통일사상 국제학술회의를 하게 되어 있었다.
그 외에 교수들을 상대하려면 논문발표와 집필활동을 해야 했다. 이것은 물론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의 사상을 전하기 위한 논문 발표요 집필 활동이었다. 결국 ‘공산주의의 종언’을 간행한 것도 집필을 통하여 양위분을 증거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활동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어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던 차에 발령을 받았으니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번의 발령을 섭리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상헌은 생각하다 드디어 ‘양적교육에서 질적교육에로의 전환’, ‘계몽용 교육에서 직접대결용 교육에로의 전환’이 이뤄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질적교육이나 직접대결용 교육이란 학술적인 승공이론과 통일사상의 강의를 병행하여 총재 양위분의 참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즉, 양위분의 말씀이 사랑을 통해서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일로 이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