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사상의 세계적인 석학들
1.
뮬러교수 ----"중도(中道) 초월한 원효 사상에 매료"
(서울=연합뉴뉴스) 2009.
"원효 대사의 위대한 점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中道), 아니 중도를 초월했다는 데 있습니다. 배울수록 그 위대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중도는 모든 법을 비유비무로 관하는 것인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도를 초월했다 ----->대승의 유일한 법은 일심이다. (정목)
일본 도쿄대 인문사회 대학원의 미국인 찰스 뮬러(현재 58세) 교수는 10여 년간 원효 사상에 빠져 원효의 여러 저술을 영어나 일본어로 된 논문으로 발표했는가 하면 조선 시대 불교 서적을 영역해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불교 조계종이 불경을 영어와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는 한국전통서 간행위원회의 '원효 팀'에 속해 원효 저작의 영어 번역을 맡아 왔다.
미국 뉴욕 태생인 그는 "나 자신의 참모습이 어떤 것인지 찾고자 젊은 시절 방황하다가 대학에서 불교를 접했다"며 "재미 불교학자인 박성배 교수의 지도로 뉴욕 스토니브룩 주립대학에서 한국 불교에 심취했다"고 불교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스토니브룩대 대학원에서 원각경소(圓覺經疏)를 쓴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己和)'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4년간 일본 가쿠인대 교수를 지낸 후 2007년부터 도쿄대 대학원으로 옮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 전기의 기화스님(1376∼1433)은, 함허 혹은 득통기화(得通己和) 스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교ㅡ불교-선을 통달한 타고난 천재였다. 금강경 오가해의 한 분으로 유명하며, 조선시대 가장 뛰어난 정토문의 조사이다.
특히 염불향사를 결성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정진에 힘썼다.
나는 기화스님이 남긴 정토게송 30수를 번역하면서(<한국인의 염불수행과 원효스님>)
'한국에 이와 같은 위대한 스님이 계신가'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뮬러교수도 기화스님을 주목하고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니....? (정목)
원효의 대표적 저작인 '무량수경종요', '법화종요', '열반종요', '대승기신론', '금강삼매론' 등을 줄줄이 꿰고 있다.
"원효는 당시 동아시아를 지배한 중국의 불교가 현장(玄奬) 그룹과 여래장(如來藏) 그룹으로 나뉘었지만 열린 마음과 공정한 태도로 중도를 취하면서 부처의 가르침에 충실했고,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두 그룹을 초월한 사상을 일궜다는 점에서 위대합니다"
원효는 여래장사상에 기초하여 정토를 설했지만(<아미타경소>)
'일체경계는 본래일심'을 전제로 설하는 까닭에 여래장사상마저 초월한 것이다.(정목)
뮬러 교수는 원효의 매력에 대해 "그의 텍스트는 재미있고, 어려운 불교 철학을 명확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읽고 번역할수록 신이 난다"면서 "원효 대사가 매우 솔직하고 명석하다는 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효는 불교의 여러 개념들을 가장 명확하게 해설한 분이다.
부처님의 지혜, 일심, 삼신, 보리심, 정정취. 여래장.......등 (정목)
그는 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가 여러 명의 한글 및 영어 번역자를 모아 그간 작업한 번역물을 상호 비교하는 '집단 번역'을 택한 방식을 두고 "번역은 한 사람으로 충분치 않다"며 "여러 사람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총체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교 신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원효의 저작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며 "일본과 달리 한국 불교는 서구인들에게 덜 알려졌기에 처음부터 정확한 번역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를 세계화 하는 데는 원효사상이 가장 적합하다.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심, 화생, 회통의 논리는 독창적인 사상이며
일심정토사상 역시 대승불교의 유일한 사상이면서 부처님의 뜻을 온전히 보이기 때문이다.
간화선도 보급도 일본과 차별화하려면
이름 자체를 Zen(일본에서 유래된 영어표기의 젠)이 아니라,
Seon 혹은 Sun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Sun(태양)은 스스로 빛나는 자각의 수행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이름이다.
그렇다면 염불은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달(Moon)과 같은 것이다. (정목)
2.
로버트 버스웰
세계 불교학계의 대표적 석학 로버트 버스웰,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는 중요한 논문과 저작들을 출판해 주목받았는데 원효의 화쟁사상을 통해 한국불교의 위상을 들어봅니다.
원효의 이름은 서당이라고 했다(서당화상 비문)
서당의 誓는 맹세한다는 뜻이고, 幢은 군대를 뜻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군대에서 요직을 맡았던 것 같고, 원효도 한 때 군직을 맡은 것으로 짐작된다.
(당나라 군대의 암호를 풀어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당시 승려가 군직을 맡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원효는 의상과 당나라로 유학을 가고자 고구려 국경 부근의 해안가를 갔으나
군인들에게 잡혀 며칠 감옥에 있다가 풀려났다.
다시 백제의 서해안 항구를 통해 중국을 건너가려던 차에 폭풍우를 만나 동굴로 피신해 하룻밤을 지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무덤에서 지낸 것이고, 그곳에는 해골들이 놓여 있었다. 폭풍우가 그치지 않아 하루를 더 지내게 되었는데, 그날 밤에는 꿈에 귀신들이 나타나 어지러웠다.
아침에 일어난 원효는 문득 아! 바깥 경계는 모두 마음이 투사된 것이로구나.
생각이 있으면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생각이 없으면 동굴과 무덤이 둘이 아니다.
이렇게 마음의 도리를 깨닫고, 마음의 도리를 알았다면 구태여 내가 더 이상
중국에까지 갈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유학을 단념하고 신라로 돌아왔다.
이것은 한국의 문화적 자존감과 성숙도를 보여준 것이다.
훗날에는 원효의 깨달음과 관련한 사건을
목이 말라 해골 바가지의 물을 먹고, 다음날 아침 크게 깨달았다고 하며
극적인 묘사의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은 중국에서 만들어낸 것이지.
그런 끔찍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버스웰 교수는 원효가 언제 백제 항구로 갔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효가 1차 유학을 실패하고 2차로 시도한 것을 11년 후라고 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구도열정에 불타서 전쟁이 빈번한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떠나려 했는데 11년이나 기다렸겠는가.
바로 그해 시도했을 것이다. 34세 때이다.
<한국인의 염불수행과 원효스님>에 그 뜻을 서술하였다. (정목)
원효는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고(그러나 정식으로 결혼을 한 것은 아니다)
분황사에 머물렀다. 분황(芬皇)이란 ‘고귀하다’ ‘향기로운 왕족’이라는 뜻이다.
원효와 요석공주 사이에 설총을 낳았는데, 그는 훗날 뛰어난 유교학자가 되었고
한자의 음을 읽을 수 있도록 이두를 창안했다.
아들인 설총이 승려가 되지 않고 유교학자가 되는 것을 그대로 둔 것은 원효의 무애행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원효는 이분법을 초월한 구도자이다.
때로는 술집, 기생집을 드나들고,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으니
모두 장애가 없이(無碍) 상입(相入) 하는 무애행을 보인 것이다.
원효의 이러한 무애행은 한국불교사에 무애행의 전통과 족보를 남긴 것 같다.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지금 그런 스님들이 없지만, 예를 들어 경허스님과 몇몇 스님들이 있었다.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생일에 그 당시 큰스님(춘성스님)을 모셨다. 그 스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가, 축사를 부탁하니 “오늘은 육영수 여사가 애미 00에서 나온 날입니다” 한 것이다.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그리고 참석한 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원효는 사상과 수행체계를 정립하려고 했다.
나도 <기신론소>를 수없이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고, 강의 때 번번이 강조했다. 내가 신행체계라고 한 것은 <화엄경>에서 보인 신해행증의 줄인 말이다.
신심-안심-발심-수행-정정취-회향-일심증득, 이렇게 명시한 것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고, 안심과 회향은 정토문 조사들이 강조한 것이라 넣어야 했다.(정목)
원효의 사상은 세속에 긍정적 가치를 두는 것이며, (세속은)버려야할 땅이 아니라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는 지 정당화하고 설명하려는 여러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전통과 불교교학을 아울러 나타내는 여래장사상을 선택한 것이다.
정토는 여래장사상으로 해설해야 가장 알기 쉽다.
중생들은 '우리들 마음에 여래가 있고, 우리들도 여래의 지혜 안에 섭수되어 있으므로
언제가는 그 불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여래장사상에 의지하여 안심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정목)
여래장(如來藏) 사상은 본래 있었던 것이지만 불교 내부에서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다.
여래장은 범어로 다타가타 가르바이다.
성불을 이루는 깨달음의 자궁, 태아, 이런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순수한 광명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마음은 본래 빛나는 것이다.
마음은 본래 광명이다.
번뇌가 제거되면 빛이다.
광명이다. 명징(밝고 맑음)하다.
번뇌에 가려 드러내지 못한다.
이 말씀은 팔리어삼장 (소승불교)에 있다. 그런데 초기 불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다.
(초기의) 주류의 불교학자들이 일종의 변칙으로 생각했다.
광명사상은 초기불교부터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토사상 역시 대승불교의 초기에 확립된 것이지만 그 모태는 초기경전에 있었던 것이다. (정목)
여래장은 수동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의 어떤 촉매를 통해 발현되기를 기다린다.
태아의 형태로만 존재한다는 말이다.
광명이란 마음의 타고난 본성이며, 번뇌는 외부의 어둠이다.
깨달음이란 본연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지 새롭게 창조하거나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욕심을 무집착으로
증오를 자비심으로
번뇌를 지혜로 전환하면 된다.
번뇌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만 바꾸면 된다.
원효가 꿈꾸었던
전통과 불교교학을 아울러 모든 수행문에 통하는 신행체계가 확고하게 정립되어
그 체계 아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행문을 선택하여 정진하고,
만나는 불교인마다 모두가 소통되고 화합하며 일심의 바다로 향하는 그 길을
다 함께 안심하고 행복하게 걷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목)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잠깐...하시는 사이에 ...
이토록 엄청나게 대단한 원효성사님의 사상을 배워가는 이 행운에 우리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원효성사님을 일본에서 공부하시는것이 좀 억울합니다.
...잠간 사이에감사드립니다.
(경은이 기다리는 사이에 폰으로 모셔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
선(禪), SUN,...
Sun(태양)은 스스로 빛나는 자각의 수행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이름이다.
그렇다면 염불은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달(Moon)과 같은 것이다. (정목)
원효 - 뮬러 - 정목...나란히 계시기에 더욱 감사합니다.
깊은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나무아미타불_()_
잠깐 쉬면서 분단생을 생각합니다.
영웅호걸이 한 시대에 태어나듯 원효도 곳곳에서 동 시대에 생하여 꽃이 피고 열매 맺어
하나의 큰 원효를 만들어 가는것이 아닐까?
어디엔가 숨어 계시는 원효님들이 다 나타나시어 꽃피고 열매맺기를 바랍니다.
조그만 거름이 되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원효는 불교의 여러 개념들을 가장 명확하게 해설한 분이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박식한 분들을 깊이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뮬러 교수와 정목스님의 원효 사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일치함을 볼때 보통 인연이 아닌 듯 합니다.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스님 저~~뒤에 줄서있는 우리들도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나무아미타불 ()()()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원효사상의 위대함을 우리나라 스님들 부터 먼저 알아야 하며
뮬러교수 같은 분이 원효사상과 신행체계를 번역하여 한국불교가 세계화로 가는데 앞장서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뮬러교수님 스님 가시는 길에 친연 ,근연의 힘이 되어 주셨서 감사합니다
함께 소통되시어 원효의 사상이 빛나기를 서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전에 뮬러교수님 기사만 봤을 때는 호기심 수준이었는데, 정목스님의 주해가 곁들어지니 원효성사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네요. 고맙습니다. 스님.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꾸벅 (외람된 표현이지만, 범부인 수행자들이 원효성사의 무애행을 왜곡하지 않고, 원효성사의 본질적인 가르침인 一心法 으로 모든 번뇌를 보리심과 지혜로 승화시켜가길 바랄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 번뇌는 존재 하지 않는다 " 마음만 바꾸면 된다.
뮬러 + 원효 성사 + 우리스님 = 극락정토..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 이십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아직 아무 것도 몰라 스님 동영상 법문하나도 여러번 반복해서 문서법문 참고해서 들어야 하는수준이지만 스님께 도움이 될까 해거 제가 찾은 뮬러교수의 글 링크 첨부합니다.
http://durl.me/dutte
Philpapers(Online research in philosophy)라는 사이트에 다른 뮬러교수의 글들도 관심있으실 것 같아 링크 첨부합니다.
http://durl.me/duttj
영어를 제법한다고 생각했는 데, 아직 스님 가르침에 초보이다 보니 이 뮬러교수의 글도 대충 읽어서는 동사 조사 빼고는 도무지.... 그래도 틈틈이 시간내어 공부하겠습니다.
어이쿠! 이렇게 관심으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래화님! 아미타파
가끔 불교tv방송으로 버스웰교수의 <<원효의 화쟁사상>>을 듣습니다. 그분의 인자하고 선한 인상 만큼이나 강의도 부드럽게 자막을 따라적다보면 원효를 마음속 깊이 존경하는걸 느꼈습니다. 우리스님께서도 원효스님을 많이도 사모하시지요.
과거에도 무애행 지금도 무애행 미륵에도 무애행 그래서 우리는 2500년의 부처님 가르침에 감응하고 법에 기대어 나날이 살아갑니다 그 가는 길에 우리는 스님의 가르침 원효사상을 만나 쉽사리 원효사상에 젖어 들고 스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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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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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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