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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암동 뱃머리 일원이 부산시 ‘2015년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선정되는 데 역할을 담당한 서용교 의원이 옛 ‘우암동 소막사’건물을 가리키고 있다. 이 지역은 앞으로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선정 우암동 뱃머리 일원 32억 예산 투입 공영주차장 건립 노후불량주택 개량
일제 강점기 소 수탈의 현장이며 6·25피난민들의 수용소와 영세민 주거지역으로 알려진 우암동 지역이 새롭게 태어난다.
남구와 서용교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의원실에 따르면 우암동 뱃머리(189번지 일원)지역이 부산시 '2015년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10월 우암3 주택재개발 해지 지역으로 도심재생을 중심으로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구역은 약 2만 1116㎡로 모두 32억원(시27억 구5억) 예산이 투입된다.
우암동 뱃머리 일원은 일제 강점기 소 수탈의 애환이 서려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근대사의 생활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지역이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과 부족한 사회기반시설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돼 주거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소 막사를 칸칸이 나눠 지은 노후 된 주택들이 즐비해 그동안 재개발이 추진돼 왔다.
남구는 빠르면 2월 중으로 용역을 의뢰하고 ▲소막사 복원 및 소 수탈현장 기념관(전시실, 사진전시관 등) 건립 ▲역사(사회) 문화적 주민문화복합센터 건립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 건립▲소막사 및 기념관 진입보도 및 주변 정비 ▲CCTV, 가로등(보안등) 설치 ▲지역 내 노후불량주택 개량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념관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발굴·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우선 소막사 보존사업과 검역소 표지석 설치를 시작으로 장고개 길 등을 정비하고 부산시티투어버스 관광코스 편입을 추진해 평화공원, UN기념공원, 문화회관, 이기대, 백운포, 감만동 무민사공원 등을 잇는 남구 관광벨트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호냉면, 아바이순대 등 전통명물 음식을 발굴하고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구는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우암동 주민 자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서용교 국회의원은 "우암동 지역은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현장으로 현재에도 사회기반 시설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감천문화마을과 중앙동 문화예술거리 못지않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