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수도권 대형마트 8곳에 빈병 무인회수기 12대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빈병 무인회수기 2대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롯데마트(구로점, 도봉점, 월드타워점, 광교점), 이마트(성수점, 고잔점), 홈플러스(가좌점) 등 수도권 지역 7개 지점에 10대를 추가로 설치했는데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무인회수기가 설치되기 전 하루 평균 약 800병 수준이던 빈병 회수량이 무인회수기 운영 1개월 만에 하루 평균 약 970병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문 수집인이 대량으로 한꺼번에 반환하던 방식에서 인근 지역주민들이 소비한 빈병을 직접 반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마트 성수점에 대량의 빈병을 회수할 수 있는 ‘매립형 무인회수기’(3대 통합형)를 설치해 좁은 장소에 설치한 다른 마트 ‘독립형 무인회수기’와 비교, 어떤 것이 적합한지 장단점 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또 빈용기 보증금제도 안내와 반환거부 등에 대한 소비자 신고 등을 처리하기 위해 소비자 상담센터(1522-0082)를 개설했으며, 이곳에서 내년 1월 21일 시행예정인 빈병 보증금 인상 등 달라지는 내용을 알려줄 계획입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무인회수기 운영 결과 회수량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무인회수기와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 운영, 환불표시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