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basava-sutta
삽바사바-경
모든 근심과 걱정을 없애는 법 (3)
마지마-니까야 (Majjia-nikaya) / 中部 2
삽바사바-경 (Sabbasava-sutta)
한역아함 대응경전 (漏盡經) / 中阿含 10
일절유섭수인경 (一切流攝守因經) / 安世高옮김, 大正藏 1-813
淨諸漏 / 增一阿含 40-6
03. 절제하여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절제하여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눈을 절제하면서 산다.
자아, 만약 눈을 절제하면서 살지 않아서
어떤 걱정과 고통, 애태움이 생긴다하자.
그럴 때 이런 식으로 눈을 절제하면
그런 근심, 고통, 애태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지혜롭게 생각하여 그 비구는 귀를 절제하면서 산다.
코를 절제하면서, 혀를 절제하면서,
몸을 절제하면서, 마음을 절제하면서 산다.
자아, 만약 마음을 절제하면서 살지 않아서
어떤 걱정과 고통, 애태움이 생긴다하자.
그럴 때 이런 식으로 마음을 절제하면
그런 근심, 고통, 애태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것들이 절제하여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 부르는 것들이다.
04. 무엇인가 이용하여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무언가를 이용하여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가사(架裟:승복)를 잘 이용한다.
다만 추위를 막기 위해서, 더위를 막기위해서, 등에와 모기, 바람과 햇볕,
그리고 기어다니는 생물들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예의상가리기 위해서 가사를 이용할 따름이다.
그이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음식을 잘 이용한다.
식도락을 위해서도 무절제를 위해서(취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미용을 위해서도 멋내기 위해서도 아니다.
오로지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아픔(쇠약)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거룩한 생명을 양육하기 위해서 먹을 따름이다.
그이는 "나는 이런 방법으로 이미 존재하는 (괴로움과 주림의)느낌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새로 그런 느낌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내 생명은 욕되지 않게(해롭지 않게),
그리고 편리하게 유지될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이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움막을 이용한다.
다만 추위를 막기 위해서, 더위를 막기 위해서, 등에와 모기,
바람과 햇볕, 기어다니는 동물들을 막기 위해서,
계절적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은둔을 즐기기 위해서
움막을 이용할 따름이다.
그이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약을 쓰고 의학적 치료법을 이용한다.
다만 통증과 병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약을 쓰고 의학적 치료법을 이용할 뿐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이러한 것들을) 이용하지 않아서
어떤 근심과 고통, 애태움이 있다고 하자.
그럴 땐 이런 식으로 (그것들을) 이용하면
근심과 고통과 애태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것들이 이용하여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 부른다.'
05.참아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참아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추위와 더위, 주림과 목마름을 견디고
등에, 모기, 바람, 햇볕과 기어다니는 생물
그리고 악담과 모욕을 견디어낸다.
고통스럽고, 날카롭고, 신랄하고, 혹독하고, 불쾌하고, 혐오스럽고,
죽을 것 같은 몸의 느낌을 참아내는데 익숙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만약에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이런 것들을) 참아내지 못하여
어떤 근심과 고통과 애태움이 생긴다고 하자.
그럴 때에 이런 식으로 그것들을 참아내는 이는
그런 근심과 걱정과 애태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것이 인내하여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 부른다.
06. 피하여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피하여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사나운 코끼리와, 사나운 말,
사나운 황소, 사나운 개를 피한다.
뱀과, (걸려 넘어지기 쉬운 나무의)밑둥, 가시울타리, 구덩이,
벼랑, 오물웅덩이와 더러운 연못을 피한다.
지혜롭게 생각하여 그는 또한 적당치 않은 곳에 앉는 것을 피한다.
그리고 옳지 않은 유흥장에 드나드는 것을 피한다.
그리고 친구들 가운데 거룩하게 생활하는 사려깊은 이를
결과적으로 탈선케 하는 그런 나쁜 친구와 사귀는 것을 피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일들(이러한 일들)을 피하지 않아서
어떤 근심과 고통, 번민이 생겼다고 하자.
그럴 때에 이런 식으로 그것들을 피하면
그런 근심과 고통, 번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피하여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고 부른다.
07. 흩어버려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흩어버려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이미 일어난 감각적 쾌락의 생각을 허용치 않고,
버리고, 부수어버리고, 고갈시켜버린다.
심술부리는 마음을 허용치 않고, 폭력적인 마음을 허용치 않고,
이미 일어난 해롭고 건전치 못한 생각을 허용치 않고,
버리고, 부수어버리고, 고갈시켜버린다.
비구들이여,
어떤 일들(이러한 일들)을 흩어버리지 않아서
어떤 근심과 고통, 번민이 생겼다고 하자.
그럴 때에 이런 식으로 그것들을 흩어버리면
그런 근심과 고통, 번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것들이 흩어버려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고 부른다.
08. 수련하여서 제거하는 근심 걱정
비구들이여,
수련(修)하여서 없애 버리는 근심,걱정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는 지혜롭게 생각하여 마음을 깨어있게 하는 수련을 한다.
그것은 탈속과 무욕과 그침에 관련되어
자제력을 성숙시키는 깨달음의 한요소이다.
지혜롭게 생각하여 법을 연구하는 수련을 한다.
그것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기운을 돋운다. 그것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즐거움을 배양한다. 그것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고요함(긴장풀기)을 닦는다. 그것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집중력을 기른다. 그것은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평온함을 기른다. 그것은 탈속과 무욕과 그침에 관련되어
자제력을 성숙시키는 깨달음의 한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일들(이러한 일들)을 수련치 않아서
어떤 근심과 고통, 번민이 생겼다고 하자.
그럴 때에 이런 식으로 그것들을 수련하면
그런 근심과 고통, 번민이 없어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것들이 수련하여서 제거하는 근심,걱정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어느 비구가 통찰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절제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이용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인내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피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흩어버려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수양하여서 없애는 근심 걱정을 없앤다면,
비구들이여,
이 비구가 바로 모든 근심,걱정을 자제하는 이라 불려지는 비구이다.
그이는 갈망을 끊어버리고, 족쇄를 부수어 버리며,
거짓된 자존심을 알아차려서, 고통을 끝장낸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세존의 말씀에 즐거워하였다.
*
인도에는 나체의 수행자가 아주 옛날부터 존재했으며,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나체의 철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자이나(Jaina)교의 승려들은 무소유無所有에 철저하여,
한 오라기의 실도 걸치지 않고,
모기나 파리, 햇볕등에 몸을 드러내고 수행하였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흰 옷을 걸치는 일파가 나타났는데
이를 백의파(白衣派)라고 하며,
계속 옷을 거부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을 공의파(空衣派)라고 한다.
니간타 나타뿟따<Nigantha Nataputta : 마하비라(Mahavira)>의
입상(立像)은 벌거숭이이다.
오늘날에도 보수적인 자이나교의 승려들은
알몸으로 수행을 하고 순례를 다닌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옴아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