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錦江)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의 신무산(神舞山, 뜬봉샘 897m)에서 발원하여 군산에서 황해로 흘러드는 401㎞ 길이로 남한에서는 낙동강·한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진안의 용담호에서 머물렀던 강물이 댐에서 흘러내려 서서히 흐르다가 여울목에서는 요란하게 포효하면서 산의 지형에 따라 구불거리면서 흘러 대청호로 다시 모인다.
금강변마실길제1코스는 전북천리길 중 강변길의 무주군 금강변벼룻길(절벽길)의 이름이다. 이 길 제1코스는 금강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돌아나가 섬처럼 생겼다고 섬소라고 불리다가 도소(島所)라는 한자어로 마을 이름을 개명한 ‘도소마을’에서 시작한다. 새벽부터 서둘러 대중교통으로 진안터미널에서 아침 8시 부남행 농어촌버스로 도소마을에 08:45 도착하다. 아스발트 포장도로는 금강과 함께 가다가 강을 건너는 세월교를 건너 모래와 자갈이 쌓인 강변길로 한참을 가다보면 부남터널 옆에 집채만 한 커더란 바위와 그 위에 노송 몇 그루가 분재처럼 멋지다. 옛날 도로가 뚫리기 전 바위와 산자락 사이로 한 두 사람만 겨우 다닐 수 있는 협곡이었으며 이웃마을과 출입구 역할을 하였다 하여 ‘대문바위’로 불린다 한다. 이어서 덤덜교를 건너자 무주군 부남면 소재지이다. 감나무공원과 면사무소, 천문대를 지나 마을 안길 언덕길을 걸어 다시 강물을 따라 걸으면 산 절벽 아래 한 사람 다닐 길이 있으며 그 길과 강물을 번갈아 보면서 걸으면 ‘각시바위’(시어머니에게 아기 못 낳는다고 구박 받다 죽은 며느리 전설/여인이 기도하는 모습)가 강물에 모습을 비춘다. 약 20미터의 굴을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 가면 율소마을에 이르며 마실길1코스가 끝난다. 흐르는 금강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리며 걸었던 마실길이다.
※ 대중교통 : 인후동정류장(07:10 3,900원)→진안버스터미널(07:50)/부남행무진장버스(08:00)→도소마을(08:45)/ 율소마을(12:50)→무주버스터미널(13:15)/안성행무진장버스(13:20) 이 버스가 진안까지 감/진안(15:20 직행)→전주(16:00 도착)
▶ 코스 : 도소마을→세월교→대문바위(강변에서 사진 촬영)→덤덜교→부남면소재지→벼룻길→각시바위→율소마을/2022. 8. 2, 7km(2:00 소요)
첫댓글 대문바위. 각시바위.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풍경들이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자연인 것 같습니다!
동감입니다 ^^
혼산행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