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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경 ‘그린데코-공방’ 대표
[고양신문] 일산서구 주엽1동 뉴서울프라자 공방에서 문혜경 대표는 유행 지난 청바지와 헌옷에 핸드메이드로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바느질을 한 문 대표는 “몇 년 전에는 멸종위기 ‘흰수염고래’를 유행 지난 청바지로 만들었는데, 가슴에 고래를 상징하는 줄무늬를 넣고 목화솜으로 속을 꽉 채워 넣었다. 비록 인형이지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멋지게 날아오르는 듯 했다”고 한다.
침구 사업을 하다가 유행 지난 청바지가 상태가 좋아도 폐기처분 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청바지가 일반 천보다 폐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솜씨가 좋은 문 대표의 손끝에서 청바지는 앞치마, 실내화, 쿠션, 발매트, 모자, 파우치 등을 비롯해 흰수염고래, 컨츄리인형 등으로 만들어졌다. 인형 하나에도 온갖 정성으로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업사이클링 소식을 들은 주변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모여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했고, 의류제조사가 문을 닫으며 기증해준 단추와 금속 부자재 등은 자원 재활용도 한다.
문 대표는 “친환경적으로 감성을 담은 앞치마를 몇 년째 만들고 있는데, 마니아들이 앞치마를 입고 집안일 하는데 즐거움이 크다는 말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했다.
그는 재봉틀 기계의 힘도 빌리지만 대부분 손바느질로 복주머니 모양 같은 요즘 유행하는 조리개 가방, 배낭 등을 비롯한 원피스 등도 뚝딱 만들어낸다. 문 대표는 “감성 디자인을 위해 2016년부터 아크릴화를 공부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드로잉화를 하는데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자랑했다.
문 대표의 작품은 킨텍스 공예와 우드 박람회에 초청 전시되었다. 고양시 핸드메이드 작가들과 아람누리 그룹전에서 솜씨를 펼쳐왔다는 문혜경 대표는 “훗날 기회가 되면 일반인들을 위해 핸드메이드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