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사설]
오징어게임의 명칭왜곡과 같은 일, 정치적 사회적 사안에 허용되선 안된다.
지난 12일,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작품으로 중요한 상을 수상한 것도, 한국 배우와 감독이 수상한 것도 모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황동혁, 이정재 두 사람이 역사를 새로 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오징어게임에는 사물의 명칭을 명확하게 왜곡한 사실이 하나 있다. [설탕과자에 찍혀 있는 도형]을 깨뜨리지 않고 떼어내야 하는 “뽑기”를 “달고나”로 왜곡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명칭왜곡은 오징어게임의 유명세 등에 파묻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걸로 보여진다.
드라마 속 그 게임 또는 먹거리는 “뽑기”라 불렸던 것이고 “달고나”는 허연 깍두기 같이 생긴 고체를 국자에 녹여서 젓가락 등으로 떠먹는 먹거리인 것이다.
필자의 이런 지적에 대해 과거 군것질거리의 명칭 왜곡이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난리법석이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왜곡, [즉 그릇된 것이 분명하지만 유명세, 영향력, 다수의 힘, 권력 등에 의해, 그릇된 것이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왜곡]이 정치적 사안,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관해서 일어난다면 이는 결코 묵과해서는 아니 될 일이다.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면 ①여야, 좌우익의 극한 대립, ②어떤 문제점이 제기되면 그 해결을 위한 마녀사냥식 대응(소위 [윤창호법, 민식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① ②)에서 위와 같은 왜곡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묵인하고 있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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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진보신문220916-1]
우익진보신문 2022. 9. 16.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