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 이제라도 돌아오라!
성경 본문 : 요엘서 2장12절-18절
설교 자 : 박 한서 목사 <2023년 10월 8일 주일 오전>
사랑하는 행복 가족 여러분!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고
자녀가 집을 나간 적이 있습니까?
아들이 언젠가 부터 부모님의 사랑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더니 급기야는
학교도 안 가고 늦게 들어옵니다.
도무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아버지는
자녀를 꾸짖고 집을 나가라고 합니다.
너 같은 녀석은 키워 받자
부모를 우습게 여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차라리 자식 하나
없는 셈 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아이는 집을 떠납니다.
아버지는 대문을 나서는 아이에게 욕을 퍼 붓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는 마음이 콩콩 뛰기 시작합니다.
밤 10시가 되어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이 녀석 들어오기만 해봐라’ 하면서 씩씩거립니다.
그런데 밤 12시가 넘어도 아들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내를 시켜 여기저기 친구들 집에
전화를 해봤지만 다들 모른다고 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제발, 지금이라도
들어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아마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입니다.
이는 2,800년 전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향해 가졌던 마음이기도 합니다.
<애굽>에서 신음하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풍족하게 먹이시고 입히셨건만,
이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니,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참다못해 메뚜기 떼로
<유다>온 땅을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밭에 식물이라곤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나뭇가지. 조차도 하얗게 벗겨지고
짐승들도 헐떡입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릴 밀가루와 포도주와
기름도 다 떨어졌습니다.
온 땅과 산은 불타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백성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요엘>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을 책망하시며, 여호와의
심판 날이 다가왔다고 선포합니다.
<요엘서>1장14절 말씀에
14절 “너희는 금식 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 지어다. 라고 선포합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너무 멀어져 버렸습니다.
오히려 우상을 섬기며, 음란하며,
죄 짓는 삶에 익숙해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자녀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너희들을 버렸다’ 하면서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집을 떠나라!’라고 하셨던 아버지가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습니다.
본문 <요엘서> 2장 12절 말씀에 보니까,
12절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십니다.
용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돌아오면” 용서해 주겠다는 말입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며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즉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고 합니다.
옷을 찢는 것은 몹시 슬프거나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나타납니다.
<요셉>이 짐승에 찢겨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야곱>이 옷을 찢으며 슬퍼했습니다.
<요시아>왕이 성전 청소를 하다가
율법 책을 발견하고 옷을 찢고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하자
제사장들이 옷을 찢습니다.
이 당시 제사장들은 겉으로만 슬픔을 표했지 실제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옷을 찢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슬픈 표현을 한 것입니다.
이처럼 옷을 찢으며 회개하는 것은 겉으로만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옷 속에 감춰진 마음을 찢어 중심에서 회개하여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혹시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실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오히려 은혜를 베풀어 전제 물을 주실는지 알겠느냐? 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엘서> 2장 13절 말씀에
13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이 말씀은 <출애굽기>에도 나오는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언약을 받기 위해
<시내산>으로 올라가서 더디 내려오자,
<아론>이 불안 해 하는 백성들을 위해
금송아지를 만들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를 보고 <모세>는 십계명이 쓰여 진
두 돌 판을 던지며 진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선포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34장 6절 말씀에
6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가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내게 돌아오라”! 고 하시며
백성들이 취할 태도를 일러줍니다.
먼저는 나팔을 불고 금식 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나팔을 불라 는 것은 회개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라’는 말입니다.
다음은 장로에서 젖 먹는 아이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을 모으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는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또한 부르짖을 때에도,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하라 십니다.
다른 나라에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라 십니다.
이방인들이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라고
조롱하지 않게 해 달라 하십니다.
<다윗>은 일찍이 <시편> 42편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3절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
5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아무리 말썽꾸러기 아들도 매 맞고 들어오면 아버지는 아들 편이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유다>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범죄 하였어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라는
소리를 들으면 자기 백성들의 편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온 백성들이 금식 일을 정하여 성회를 열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바로 그 때에 긍휼을 베푸십니다.
요엘서 2장 18절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18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여기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신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으로 주셨고,
그 땅에 이르기까지 밤낮 어미 닭이 병아리를 모음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살피며 키웠는데, 우상이 가득해 버린 땅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것입니다.
또한 “백성을 불쌍히 여긴다.” 는 말은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도무지 아비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지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을 돌이키기만 하면 불쌍히 여겨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은혜롭고. 자비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애가 크신
하나님께서 이제라도 자기 백성들이 잘못을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그들을 불쌍히 여겨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슬픔과 탄식이 변하여 기쁨과 찬송을
부르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요엘서> 2장 19절 말씀 이하에는
<유다>를 향한 구체적인 축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는 땅을 회복시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가득하게 하십니다.
다음에는 헐떡이는 들짐승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자녀들을 향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때를 따라 늦은 비와 이른 비를 내려 풍성하게 먹게 될 터이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메뚜기 재앙을 통하여 <유다>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옴으로써,
하나님께서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아는 기회가 되었으니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백성들이 망한다.”고 탄식했습니다.
메뚜기 재앙은 하나님을 떠난 자기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고난을 통해서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신다는 것은, 아직은 돌아올 기회가 있다는 것이요,
그 음성을 듣고 마음을 찢고 돌아오는 자녀들을 용서하시겠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행복 가족 여러분!
지금 어느 곳을 지나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실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나의 구원자라고 믿으며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주님께 맡기십시오.
몸이 어디가 아프다고요?
필요한 돈이 없다고요?
남편이 알아주지 않고. 아이들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고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이제라도 돌아오라!” 고 하십니다.
그럼 누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은 바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옷 속에 감춰진
“마음을 찢으며 저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기꺼이 내려놓고 빈손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풍족하게 채우십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진정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그 분이 나의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