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해외 연주회는 미국으로 결정했다.
나는 이번에도 해외연주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미국 현지에 도착해서는
연주운영위원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해외 연주 신청을 받고보니 150명이 넘는 인원이었다. 미국 현지에서는 LA
지역 합창단 20여명이 추가 합류하게 되어서, 찬양사역에 참가하는 인원은
모두 170명을 넘기게 되었다.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 거기에다
합창단의 이동 경로를 보면, 뉴욕과 뉴저어지 그리고 유엔 본부를 비롯해서
펜실베니아와 와싱톤 DC에서 각각 연주회가 예정되었다.
와싱톤 DC연주회를 마치면 미국 국내 항공편으로 LA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다시 여러 차례 연주회를 하고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무더운 날씨에다 길고
긴 이동 경로에, 17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들이 함께 하는 해외 연주회를 준비
하고 현지에서 진행하면서, 나는 밀려오는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에 나와 함께 해외 연주회를 준비하는 임원들은 하나님께 자주 엎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2015년도 해외 연주회를 성황리에 추진케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날씨는 한 여름이고, 동행하는 인원은 어느 때 보다도 많습니다. 준비한
찬양 사역을 잘 감당케 해주시고, 모든 남여 단원들의 안전을 지켜 주옵소서.
미국 동부 지역에서 남부로 갔다가, 다시 서부 지역으로 가야하는 여정입니다.
이동간에도 종들의 길을 인도해 주셔서 모든 일정이 순조롭고 은혜스럽게 해
주소서.
주여,
종들의 찬양을 통해 영광받으시고, 찬양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모든 단원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게 찬양
사역을 감당케 하소서. 귀국 길에도 저희와 동행해 주소서.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리나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
니다. 아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모든 연주 일정을 잘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해산하였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