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원도 soc 확충 사업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사업 방식조차 정부에서 계속 결정을 미루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문영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가 이달 초, 국회에 최종 제출한 내년도 철도복선화사업 예산액입니다. 철도 예산의 전반적인 감액 속에 강원도에선 최대 30% 가까이 깍였습니다. 제천-쌍용 복선구간은 27%가 삭감된 5백억 원이, 덕소-원주 구간은 5.8%가 준 2천8백 억 원 사업비가 각각 편성됐습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 복선철도만 전년대비 3% 증액됐습니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예산을 대거 편성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원도의 SOC 확충 사업 추진은 더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산 삭감은 정부의 의지와 직결된 것으로 풀이돼 지역의 실망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강릉간 복선전철화의 경우, 기획재정부에서 한 달 넘게 사업방식을 결정짓지 못해 올해 책정된 2백억 원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책정된 증액분 2백 60억 원도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국고로 회수돼 사업 추진에 큰 기대를 걸기 힘듭니다.
<녹취> 남한주/강릉시청 도시계획과
"사업이 계속 늦춰지고 있지만, 내년사업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사업을 놓고 과연 정부의 의지가 있는 지 시민들은 반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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