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 제2의 로자 룩셈부르크로도 불리는 한나 아렌트는 시몬느 베이유, 로자 룩셈부르크, 에디트 슈타인과 함께 4대 유태인 여류 철학자로 꼽힌다. 아렌트는 1906년 독일의 하노버에서 유태인으로 태어났다. 그녀는 유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평생 강하게 간직하며 살았는데, 이러한 조건이 그의 삶이나 사상에 끼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르부르크 대학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고, 하이데거의 지도를 거쳐 야스퍼스 아래에서 '아우구스티누스에 나타난 사랑의 개념'이란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33년 나치를 피해 파리로 가서는 유태인 난민을 돕는 활동을하면서 브레히트, 벤야민, 츠바이크 같은 지식인들과도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까지 독일군에 함락되면서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 10년 후인 1951년 미국 시민이 되었다. 출판사 편집자와 연구소 연구원 등을 거치기도 했으며 1963년 시카고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버클리, 프린스턴, 콜롬비아 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다.
독일 아카데미로부터 프로이트 상을, 덴마크 정부로부터 소니그 상을, 함부르크 시로부터 레싱 상을 수상하는 등 50년대와 60년대를 실천적 강의와 저술 활동으로 빼곡이 채우며 세계 지성인의 주목을 받았다. 미완성작으로 남은 <정신의 삶>을 집필하던 중, 1975년 12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책으로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혁명에 관하여>, <공화국의 위기> 등이 있으며 사후에 <정신의 삶>, <칸트의 정치 철학 강의>가 출간되었다.
김정한 -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의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는 <대중과 폭력(이후 1998)>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폭력의 세기>(이후 1999) <레닌에 대해 말하지 않기>(공역 이후)가 있다.
용어해설
일러두기
옮긴이의 말
1. 진보의 역설
2. 폭력과 권력
3. 폭력의 본성
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