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택 기자) 고양시가 설립자금 700여억 원을 들여 음식물쓰레기 에너지화 사업으로 건설한 고양바이오메스가 완공된지 3년 반이 다 되도록 제구실을 못해 생산한 소화가스(바이오가스)를 전량 소각처리 하는 등 당초설립목적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사업은 계획당시 음식물쓰레기 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따라 환경부의 환경정책 사업으로 고양시는 설립계획을 거처 지난 2014년 5월 태영건설 컨소시엄으로 건설하여 고양시와 계약한 3년간 시험운영을 거처 금년 5월8일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경영을 인수 했다.
이 시설은 당초 1일 250톤의 처리로 계획했으나, 고양시내 10개의 생활폐기물 수거운송업체에 위탁 반입한 1일 200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지하에 설치된 3개의 탱크에서 2~30일간(순환방식) 보관하여 이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집적하여 정제를 거처 지역난방공사 고양시 지사로 판매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설비기술의 핵심인 메탄가스를 수분함량을 줄이는 등의 정제를 하여 일반도시가스수준의 가스를 만들어 판매함으로서 근본 취지인 바이오가스 판매 수익으로 경영의 합리화를 추구하는 것이지만, 약 3년 반 동안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메탄가스60%정도)를 정제하지 못해 소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7일 고양도시공사 바이오메스 경영 팀 관계자의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소화가스는 1일 약 20,000㎥를 생산되고 있으나, 판매 불가능으로 전량 소각시키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4년 도시가스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납품 처인 지역남방공사 고양시 지축영업소까지 배관(15㎝ X 2,8㎞)연결이 다 되어 있는데도 정제를 거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소각시켜 낭비하는 가스의 경제적 손실을 추정해 보면 금년 11월 현재 고시된 경기지역의 산업용 가스요금은(13,9781원/MJ, 602.79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산출해 보면 고양바이오메스가 소각시키는 소화가스 1일 20,000㎥를 생산X단가 602,79원=12,055,800원으로서 여기에서 향후 (산출미정)정제비용을 약10%를 뺀다고 해도 하루에 1천 80만 원이 공중으로 날아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양시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산된 바이오 가스를 처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관련 정제업체와 서울도시가스, 고양시 3자 협약이 빨리 이뤄지도록 하여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 공사를 맡은 태영건설이 고양시가 요구조건에 충족되지 않아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쌍방 소송으로 분쟁이 발생했으며, 태영건설의 시운전 3년을 마치고도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고 있어 고양시민들로부터 “실패한 환경정책”이라는 비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