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은혜로 많은분들의 후원으로 153만나 어르신들과 영흥도 나들이를 잘 다녀왔다. 계획하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해 제대로 말도 못하며 혼자 끙끙거리고 기도로 준비했는데 일점 일획도 틀림이없는 하나님께서 감동 주심대로 만원에서 이십만원까지 알맞게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고 적당히 치룰 수 있었다. 버스로 가려 했는데 비용의 문제로 다른교회 여러 목사님들과 안주용 성도가 차량과 사진으로 봉사해 주셔서 어르신들에게 전해 드렸던 시편 23편 말씀처럼 여호와는 153만나의 목자이시니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였다 아이들처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회한접시를 눈깜빡할 사이에 다 드시고 밥도 두 세공기 드시고 음료수도 한병씩은 드시나보다. 친구랑 먹게 사이다 한병 주면 안되느냐는 할머니... 나무젖가락을 몇개씩 몇분이 집어 가시기에 뭐하러 식사하시고 가져 가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라면 먹을때 쓰려고 한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영흥도 미진횟집은 늘 생선으로 153만나 반찬을 후원하는데 밥과 음료수도 제공해줘서 고맙고 미안했다. 화장실을 다녀 오라고 했더니 길을 잃고 우리가 버리고 간줄 알았다며 놀란 토끼눈이 되어 눈물을 글썽이던 할머니 출발할때도 잊고 그냥 집으로 가다가 다시 오신 할머니도 계셨다. 나이가 드시면 금방 있었던 일도 깜빡한다더니 맞는 말 같다. 목욕탕에 겨울철에는 보약한제보다 따뜻한 물에 목욕이 더 났다는 말이 쓰여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어르신들 겨울 되기전에 목욕을 시켜 드리고 싶은 간절함이 든다. 목욕탕을 다녀오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걷고 있는데 지하상가에세 만난 어르신들이 아니구 목사님 회 진짜 잘먹었어요 너무너무 고맙구만요 인사가 끊이지 않는다. 어느새 다른 어르신도 오셔서 목사님이신거 같아서 가다가 다시 왔어요. 하시며 안아 주시는 어르신 화장도 안해서 민망하다는 말에 더 이쁘시다며 아가씨 같다고 하신다. ㅎㅎㅎ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교회에서 살림하는 우리 가족도 추운 겨울을 보내지만 우리 어르신들 춥지않는 겨울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