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성남에 위치한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노동자 A씨는 반죽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된 2층 높이 반죽 기계는 빵 반죽을 수직으로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리프트가 달린 구조로, 기계 노즐 교체 작업 중 기계가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소방 출동 당시 의식·호흡이 없는 상태로 심폐 소생을 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후 호흡이 회복돼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를 지켜보는 여론은 상당히 싸늘한 상황입니다.
앞서 포켓몬빵으로 역대급 매출을 올리며 재미를 봤던 SPC삼립의 계열사인 SPL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홀로 어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던 20대 여성 가장이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같은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기계를 다루다가 손 절반이 20분가량 벨트에 끼이는 사고와 샤니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의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계속 발생하자, 강도 높은 불매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SPC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SPC는 유명을 달리한 20대 여성 노동자 장례식장에서 경조사라고 빵을 놓고 가는 자충수를 두었습니다.
팥은 귀신을 내쫓는 미신이 있으며, 제빵공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명을 달리했기에 SPC가 빵을 가져다 놓은 것을 보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고로 인해 SPC에 대한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다른 사회적 이슈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새로운 사고가 또다시 터지면서 SPC의 제빵공장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