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 사기의 시작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소설에서 유사한 사기 거래로 처음 등장하며 이후, 1920년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자인 찰스 폰지(Charles Ponzi)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읽고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폰지 사기’라는 말이 유래됩니다.
폰지 사기(Ponzi scheme)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지급해 준다고 보장하며 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읍니다.
신규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투자금은 늘어나며, 늘어난 자금으로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배당과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여 돌려막으면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또 다시 새로운 신규 투자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될 수 없으며, 따라서 지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폭탄돌리기와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한 달에 무조건 3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의구심이 생겨서 투자를 꺼립니다.
이때, 투자자 B씨는 기대 반, 의심 반으로 10,000원을 A 회사에 투자합니다.
A 회사는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이 없어서 수익을 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한달 후, A 회사의 대표 K씨는 일단 회사에 이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돈으로 투자자 B씨에게 3,000원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투자자 B씨는 수익 30%가 입금된 것을 보고 기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A 회사에 대해 점차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A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게 됩니다.
대표 K씨는 회사의 수익은 없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드는 것을 보며 흡족해합니다.
30%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하면서 이익을 얻은 사람들은 SNS, 블로그 등 가리지 않고 A 회사를 대신 광고해줍니다.
A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신규 투자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A 회사는 이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자금이 유동되고 있습니다.
대표 K씨는 어느새 억만장자가 되어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도 못했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세계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대표 K씨는 이 순간에도 우리는 30%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다는 안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A회사는 이익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경제가 휘청거리는데, 수익을 벌고 있다는 말에 투자자들은 의구심을 느끼며 A 회사에 대해 다시 찾아보며 금융당국도 A 회사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정부와 투자자들이 압박적으로 조사해오자 대표 K씨는 위험을 직감하게 됩니다.
이 예시는 2008년에 발생한 폰지 사기를 바탕으로 만든 예입니다.
당시 역대 최악의 폰지 사기를 쳤던 메이도프는 부유한 부자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서 투자자들에게 자신에게 투자하면 매년 1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며 투자 받은 돈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년 원금의 10%를 지급하였습니다.
메이도프를 믿는 투자자가 늘어나자 자금이 부족해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메이도프의 명성을 믿으면서 사기행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원금 상환을 요청하면서 메이도프는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전 나스닥(NASDAQ) 회장이자 ‘버나드 매도프 투자증권’ 설립자였던 버나드 메이도프(Bernard L. Madoff)는 2008년 말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