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씨를 말리겠다고 보복공격을 하여 가자지구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평탄화 작전"을 세웠습니다. "평탄화 작전"이란 모든 건물을 폭파시키고 부르도자로 밀어 평지로 만들겠다는 작전입니다. 한 마디로 가자지구가 장독이라면 하마스와 주민은 장독안에 든 쥐인데 독안에 든 쥐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장독까지 부숴 없애 버리겠다는 무시 무시한 작전입니다.
이 작전에 따라 가자지구를 사방으로 전면 봉쇄하고 전기와 수도를 끊고 식량과 의약품등 모든 물자의 외부반입을 막고 주민들에게 살고 싶으면 가자지구를 떠나라는 최후 통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가하여 건물들을 부수어 폐허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탕작전을 위한 지상군 진입이 늦어지는 이유는 아직 탈출하지 못하고 가자지구에 묶여 있는 100여명의 미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과 210여명의 인질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미국은 항공모함을 급파하여 이스라엘을 지원하자 북쪽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하여 선전 포고를 하고 포격을 시작하였으며 시리아의 정규군이 골란 고원 국경에 집결하는 등 상황이 급진전 되면서 제5차 중동전쟁과 함께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 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러시아, 중국의 세계대전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전 세계의 시선이 중동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 배경과 원인을 알아야 하고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 이슬람교에 대한 칼럼을 게재합니다. 이슬람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슬람교의 기원
실크 로드(Silk Road)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에 이르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로를 가리킵니다. 중국의 비단이 이 무역로를 통해 서양으로 들어가면서 무역로 이름이 Silk Road, 비단 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6세기경 콘스탄틴노풀 (지금 터키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하는 비잔틴 제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실크 로드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서 상인들은 실크로드대신 아라비아 반도를 경유한 메카 – 메디나 – 팔레스틴 – 시리아 - 터키에 이르는 무역로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아라비아 반도는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부족들이 모여 사는 유목민 사회였습니다. 그런데 아라비아 반도가 동, 서양의 교역 요충지가 되면서 메카와 메디나등이 무역의 중심지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서양의 각종 종교들도 함께 들어와 수많은 종교들이 난립하는 다종교 사회가 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AD 572년 메카에 거주하는 코레이쉬 부족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마호메트라고 하는 아이가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두달 전에 죽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자란 마호메트는 대상 즉 케라반에 속한 상인이 됩니다. 그리고 케라반의 일원이 되어 팔레스틴과 시리아 지역들을 여행하면서 유대교와 기독교를 접하게 됩니다. 다신교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을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고 매료됩니다.
그러던 중 시리아에서 부유한 과부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가난에서 해방된 그는 여유있는 삶을 누리게 되면서 종교적인 명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히라”하고 하는 산에 들어가 명상을 했는데 산에서 나온지 1년후에 자신을 “알라”가 선택한 예언자로 선포하고 AD 610년경 유대교와 기독교를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종교를 창시해 내는데 이 종교가 이슬람교입니다. 이슬람이란 "복종"이란 의미입니다. 스스로 이슬람교 창시자가 된 마호메트는 메카로 돌아와 포교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호메트의 포교는 당시 부유한 아라비아 상인들로 구성된 지배층과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 구약 십계명등에 나타난 유일신 사상을 전파하며 지배층들이 섬기고 있던 다신교를 우상숭배 종교로 매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졸지에 우상 숭배자들로 몰린 지배층들은 당황하고 분노하면서 적대적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10계명등 구약의 율법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서 그대로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세상적인 쾌락에 젖어있는 지배층들은 비웃으면서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평등사상으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앞에서 평등하다는 기독교 사상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니 계급사회인 당시 사회의 지배층들과 사사건건 부딧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윤리관을 도입하여 상인들이 부를 독점하는 것은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고 부유한 상인층을 공개적으로 공격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배층들은 마호메드 살해 계획을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