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감독하면 단연코 '구로자와 아키라' 이다
1943년 '스가타 산시로'를 데뷔작으로 하여 1993년 '마다다요' 까지 50년 동안 32편을 감독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 다음으로 '일본 3대 영화감독' 하면 '오즈 야스지로' 와 '미조구치 겐지' 가 추가된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새로 평가받고
이들과 함께 일본 4대 영화감독으로 묶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루세 미키오'라는 사람,
그럼 이 4대 감독을 각각 비교해보자
구로자와 아키라 (1910~1998) 데뷔 : 1943년 , 도호 영화사. 1993년 마다다요 까지 총32편 연출
오즈 야스지로 (1903~1963) 데뷔 : 1927년(무성영화) 쇼치쿠 영화사 1962년 An Autumn afternoon 까지 총 54편 연출
미조구치 겐지 (1898~1956) 데뷔 : 1923년 니가츠 영화사 1956년 Street of Shame 까지 총 94편
나루세 미키오 (1905~1969) 데뷔 : 1930년 쇼치쿠 영화사 1967년 Two in the Shadow 까지 총 89편
이중 백과사전에 통해 '오즈'와 '나루세'를 인용해 보면
오즈 야스지로
1903. 12. 15 일본 도쿄[東京]~ 1963. 12. 12 도쿄.
일본의 중하류층 가정의 생활을 다룬 '서민극'으로 새 영화 장르를 개척했다.
가족간의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상세한 인물묘사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화면을 특색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일본적인 영화감독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감독으로 손꼽힌다.
도쿄에서 자랐으며 1923년 도쿄에 있는 쇼치쿠영화사[松竹映畵社]의 촬영조수가 되었다.
1920년대 중반에 감독이 되었으며 1930년대 초반 무성 희극영화 〈대학은 나왔건만 大學は出たけれど〉(1929)·〈태어나기는 했지만 生れてはみたけれど〉(1932) 같은 서민극을 훌륭하게 만들면서 비로소 감독으로서 명성을 얻었다.
10년 후 모성애에 대한 일본인의 경향을 고찰한 〈도다가의 형제 戶田家の兄弟〉(1941)로 처음 흥행에 성공했다.
1942~47년에는 제작활동을 하지 않다가 1947년 〈셋방살이 신사록(紳士錄)〉을 시작으로 훨씬 더 세련된 양식의 영화를 여러 편 만들었는데, 모두 전후(戰後) 상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작품에서 플롯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 반면, 분위기와 섬세한 인물연구가 두드러졌다.
그는 카메라 이동 등의 기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눈높이에서 찍은 정지된 그림 같은 장면을 매우 좋아했다.
〈만춘 晩春〉(1949)·〈맥추 麥秋〉(1951)·〈도쿄 이야기 東京物語〉(1953)·〈초봄 早春〉(1956)에는 이런 양식이 잘 나타나 있으며 이로써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다.
〈초가을 早秋〉(1961)·〈어느날 오후 或る日の午後〉(1962) 같은 후기 작품을 보면 그가 영화에서 색채를 장식적으로 훌륭히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루세 미키오 (1905~1969)
나루세 미키오는 1905년 도쿄에서 태어나 1920년 15세의 나이에 쇼치쿠 카마다 촬영소에 취직하게 된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930년에 희극 <찬바라 부부>로 감독에 데뷔하였으며, 3년 후 1933년 "카마다의 여왕"이라 불린 쿠리시마 스키코가 주연을 맡은 <매일 밤 꾸는 꿈>과 <당신과 헤어져> 등 2편의 장편영화를 발표하며 센티멘탈리즘에 빠지지 않는 서정적인 작품으로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 해에 나루세 미키오는 유성영화의 새로운 제작사 P.C.L(후의 '도호')라는 회사로 이적을 하면서 그의 유작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작품들을 이곳에서 발표한다. P.C.L 이적 후 그는 1935년 <처녀의 마음을 가진 새> 등 5편의 토키 작품을 내놓았다. 특히 나루세 미키오 영화 일생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부부 문제'를 처음으로 다룬,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내여, 장미처럼>은 일본 개봉 2년 후인 1937년 미국에서 정식 개봉돼 일본영화 중 첫 해외 진출작으로 기록된다.
1937년 나루세 미키오는 그의 영화 여주인공으로 자주 출연했던 치바 사치코와 결혼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3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2차 세계 대전의 발발 등으로 영화 제작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면서 나루세 미키오의 작품 활동 역시 침체기에 빠져든다. 하지만 나루세 미키오는 꾸준히 작품 활동에 전념, <진심> <버스 차장 히데코> <초롱불의 노래>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쟁과 변화의 시대였던 1940년대를 지나 일본영화계에 황금기가 다시 찾아온 1950년대에 나루세 미키오는 <밥> <산의 소리>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부운>등 수많은 걸작들을 탄생시키며, 보다 성숙해진 작품으로 평단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루세 미키오는 서민생활을 그린 문학작품을 영화화하는 새로운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그 중 다카미네 히데코가 주연을 맡은 <번개>(1952)와 최고의 걸작 <부운>(1955) 등 하야시 후미코 원작의 작품들은 그의 전성기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변두리 기생집을 배경으로 한 코다 아야 원작의 <흐르다>(1956), 긴자의 밤거리에서 생활하는 여자의 삶을 다룬<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0), 유작이 된 도호 35주년 기념 영화 <흐트러진 구름>(1967)에 이르기까지 애환으로 가득 찬 여성들의 삶을 특유의 리얼리즘으로 그려냈다.
첫댓글 그래서 번개라는 영화를 보내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