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굴비를 맛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갈까 생각하다가 걸어가기로 했다.
서구를 출발하여 도솔천으로 가려다가
도솔터널을 통과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터널안은 소음과 미세먼지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네이버에서 길찾기를 할때는 약 9km가 안되었는데
아무래로 배재대 앞을 경유하여 도솔터널을 통과한것이
시간을 지체시켰나 보다.
서구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부근에서 유성구 구암동
서원 한정식까지의 이동로..
나름 걸을만한 거리다..
약 2시간만에 도착한 서원 한정식..
이곳의 대표 음식은 보리굴비이고
10월 중순부터는 벌교 참꼬막도 맛볼수 있다고 한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불빛이 환하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인건비상승으로 인해 기존 21시 30분까지 하던 영업을
30분 단축시켯다고 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14:30~17:00까지 이다.
메뉴판이 간단하다.
대표적 음식은 역시 보리굴비정식 이다.
중간 메뉴가 빠진것은 아마 벌교새꼬막 인듯 싶다.
8시에 예약을 했는데 10여분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이렇게 차려져 있다.
음식이 정갈하면서도 입에 달라붙는 맛이 좋다.
이곳의 음식은 손님이 도착하는 순간 요리되기 때문에
항상 따스하게 먹을수 있다고 한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애호박전의 따스함과
소맥의 시원함이 궁합에 맞는듯 하다.
차려진 음식이 전부 인줄 알았는데
추가로 따스한 두부전과 홍어전, 그리고
젓갈이 들어간 튀김과 잡채가 나온다.
그리고 현미밥과 시원한 녹차국이 나온다.
밥을 녹차물에 말아서 굴비를 얹어먹어야
굴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보리굴비가 나왔다.
그냥 먹으면 짠맛이 강하기에
밥에다 얹어 먹거나 녹차물에 말은 밥 위에 놓고
먹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다.
보리굴비란?
해풍에 말린 참조기를 항아리에 담고 보리를 채워 보관하여
곰팡이가 나지 않게 숙성시킨 굴비를 이른다.
즉, 굴비를 보리쌀에 넣어 보관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일 년 이상 해풍에 말린 굴비를 통보리에 넣어 항아리에 저장하면
보리의 쌀겨 성분이 굴비를 숙성시키면서 맛이 좋아지고,
굴비가 보리의 향을 받아들여 비린내가 없어진다.
또한 굴비 속의 기름이 거죽으로 배어 나오면서 누런색을 띠게 된다.
보리 항아리에 보관해 둔 굴비를 먹을 때는 쌀뜨물에 담갔다가
살짝 쪄서 먹으면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죠?
그런데 저 홍어가 정말 흑산도 홍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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