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친애하는 남쪽 주민들과 간이 번개타임~~
오전은 붉은배, 오후는 긴꼬리~~
탐조신님들 때문에 좋은 구경 하고 왔습니다. ㅎㅎ
전 사실 붉은배 비행샷을 기대하고 갔건만,
그럴 여건이 전혀 아닌 곳이라.. 둥지샷만 담았습니다.
사살.. 둥지샷엔.. 정말 이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가 사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들이 짧은 순간에 아주 많이 펼쳐집니다.
항간에 흔히 보는.. 오로지 둥지 입출샷만이 아름다움은 아닙니다.
둥지 입출샷은 거의 초보들의 스포츠일 뿐, 새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관찰하는 일은 아니지요.
어린 애기가 어미 품을 파고드는 장면,
어미가 비를 가려주는 장면
아빠가 먹이를 어미에게 전달하는 장면
그 먹이를 엄마가 애기에게 먹여주는 장면
애기가 배설하고 그 똥을 어미가 먹거나 받아버리는 장면
이런 장면들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데,
삼각대 펴고..
리모컨 들고
멀찍히 의자에 편히 앉아 새 오면 드르르륵 하는 순간
새와의 아름다운 교감은 다 날아가버립니다.
그냥 낚시에서 찌 움직이면 홱 낚아채고, 잡았다!! 하는 쾌감만 존재하는
스트레스 해소용 스포츠일 뿐..
그러니 새를 괴롭히고 막 대하지..
이처럼..
요즘엔 워낙에..
새를 괴롭히는 인간들이 많아서
민폐스러워서 둥지샷을 피하게 됩니다.
그저 비행샷이나 좋아하게 되고..ㅠㅜ
다행히
이번 출사 일행들은.. 좋은 분들이라
각자 찬찬히 새를 관찰하고
좋은 장면 감사히 받아들고 빨리 빨리 철수했습니다.
새를 바라보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츤데레..
아기가 엄마를 저렇게 사랑스럽게 바라보는데
저렇게 무뚝뚝한 표정이라니!!
엄마엄마~~ 추워~~~
비가 오려나...
첫댓글 ㅎㄷㄷ.. 가슴따뜻해지는 장면입니다!
저 사이로 사진찍으려면 몇분이 붙어서 촬영하셨을 듯...친목도모엔 최고...ㅎ
어미새와 아기새의 사랑이 절로 묻어나네요.
먹을것을 달라고 아우성인데, 수컷이 아직 보따리를 들고 나타나질 않는군요..
어미 품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근 합니다..
조요한 골짜기엠서 잘자라서 이소하길
많이 경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 둥지는 저렇게 자연적으로 은폐엄폐가 되는 곳에다 짓더라구요.
가끔 너무 훤한 둥지 사진들 보면 의아한 맘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항상 생태사진은 생명사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부터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요. ㅋ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
둥지 앞에서서 50~100명이 입출샷 다다다다다다닥 다다다다다다다다닥...
생각만해도 짜증 만땅이네요;..
그런사진은 이곳카페에 안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SLR에 그런사진들 보기싫어서 안가는데....이곳에서 볼줄이야....ㅠㅠ
어린새가 엄청 귀엽네요..
어미를 바라보는 아기새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
이런 장면 보면 부러우니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저는 게으른 덕분에 포기를 잘합니다. 그저 부러워할 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