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날...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청렴연수원의 제1기 청렴엑스퍼트 과정의 첫 시간을 맡아서
조금 더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강의 주제는 반부패 청렴정책의 이해와 최신 트렌드
강의 목표는 반부패·청렴 정책 및 업무에 대한 전문성 향상
강의 대상은 기관의 청렴감사업무담당자 70명입니다.
오늘도 또한 제겐 참으로 뜻 깊은 청렴교육이고 그것을 위해 지난 몇 주간
자료를 찾고 그 동안의 실시간 교육 담당자의 조언과 경험을 토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였는데...
뒤에 이어지는 사연은 맨 마지막에 ..................................................................................
어쨌든... 폭우를 뚫고 시야확보도 안되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리고...
일찍 연수원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강의에 들어갔습니다.
자신 있었던 부분은 반부패 정책을 잘 설명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점,
재미있고 의미있게 끌어갈 영상과 멘트 등이 연습되어 있었다는 점인데
사실 청렴감사업무담당자들이 훨씬 실무적으로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
실수할까봐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청렴의식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향설정을 했더니 강의가 부드럽게 진행되고 막힘없이 흘러가더라구요^^
강의 영상은 반부패 청렴업무 담당자들에게 꼭 필요한
청렴의식강화적인 내용을 2분30초로 빨리돌려 만든 세개의 영상과
업무진행에 있어서 집중하고 생각해야 할 두개의 재미있고 의미있는 영상을
내용과 연결되게 넣어서 활용했습니다.
강의 중에 말을 잠시 쉴 수 있어서 너무나 유용한 영상활용이었어요.
특히 청렴교육전문강사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청렴교육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인 활용도 당부하였는데
담당업무하시는 공직자 분들의 댓글과 반응도 많았지만
강사과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질문을 올려주셨습니다.
저는 작년에 국민참여예산으로 추진했던 대국민청렴확산 프로그램에 제안을 했던 당사자로
청렴콘텐츠에 투입된 예산에 제대로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는데..
모니터링까지 하며 저도 여러가지 의견을 내어 참여한 보람이 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계속 경청하고 계신 주무관님이 나오셔서
강의가 업그레이드 되어서 너무 좋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이렇게 일부러 나오셔서 말씀해주시니
혹시 강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민감한 내용이 있었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강의가 잘 되면 이런저런 걱정도 함께 오나 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실시간 온라인 청렴교육
제1기 청렴엑스퍼트과정에 참석해주시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댓글로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신
청렴감사업무담당 공직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기 엑스퍼트 과정을 신청해주시고 친절히 맛있는 커피도 챙겨주신
목소리가 멋진 제** 주무관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사회보시는 데 목소리가 정말 좋은게 느껴집니다. 방송형 목소리?
또한 이제 얼굴만 뵈어도 푸근하고 친절하신 권** 주무관님..
오늘도 실시간 강의에 지장없도록 그 자리에서 든든히 지켜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댓글 중 청렴연수원관리자..의 퀴즈에 답글이나 댓글이
이제 조금씩 익숙해졌는지 읽어진답니다.
그리고....
계속 강의진행에 옆에 계셨던 공**주무관님이 오늘은 담당이 아니셨어요.
제가 갈때 쯤 일부러 나오셔서 인사를 건네주시면서
친절히 강의에 대한 피드백과 좋았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 친절이 익숙하지 않아 서울로 오는 길에 문제가 있었나 걱정하긴 했지만
너무 따뜻한 마음을 통째로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감동했습니다.
http://edu.acrc.go.kr/0401/board/notice.do?mode=V&idx=7987482090550955357
이틀 전에 처음 청렴연수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주제가 '반부패청렴정책의 역사..'
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헉!!!!
역사라....이건..내가 할 수 없는 교육인 것 같았습니다.
이틀 전이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주변의 조언으로 강의를 포기 하려 했고
담당자에게 메일로 반부패정책의 역사를 논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자신없다는 사실을 알렸어요^^
담당자님은 주말에도 제게 연락을 주셨어요.
강의 이틀 전... 이런 상황이면 저도 당황하지만 담당자님도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반부패정책의 이해로 바꿔 진행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잘 마무리하고 다시 강의안을 확~!!! 바꾸었습니다.
왜냐하면 청렴엑스퍼트 과정을 보니 이틀간 진행되는 청렴업무담당자 워크숍 같은 형태였어요.
반부패정책의 이해를 법령이해로 준비했었는데
제 다음에 이어지는 강의들이 반부패법령에 관한 내용
(청탁금지법, 행동강령, 공익신고자보호법, 부패방지권익위법, 공공재정환수법 등) 이었고,
기관 정책 사례들도 이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법령을 다루면 그 내용이 겹쳐서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말을 온전히 전혀 다른 강의안 만들고, 지난 번 공주무관님의 조언대로 영상을 찾는데
투자? 강의 당일인 오늘 오전에 강의리허설을 한번 하고 출발했다는...ㅠㅠㅠ
슬픈 사연이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