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수신내지허공일만천녀이차찬왈❮又上樹神乃至虛空一萬天女以此讚曰❯
●各持衆花香幡蓋供養菩薩하고以此讚曰하니라
『저마다 온갖 꽃과 향과 휘장과 일산을 가지고 보살에게 공양을 하고 이런 게송으로 찬탄을 하였습니다.』
◆게송❮偈頌-1❯
●無恐無所畏하고
◯無怯不懷難하며
◯建立難得値하야
◯無染無癡惡이여
두려움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고
겁냄도 없고 어려움도 품지 아니하며
얻기 어려운 것을 건립하여
물듦도 업고 어리석음도 악도 없으심이여!
◆게송❮偈頌-2❯
●無凶禍之罪하고
◯無慳嫉無愚하며
◯離欲以解脫에게
◯願稽首大聖하니다
흉과 재앙의 죄가 없고
간탐과 질투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으며
욕망을 떠나 해탈하신 분에게
원컨대 대성께 머리를 조아립니다.
◆게송❮偈頌-3❯
●以律化得度로
◯麤獷及邪行하고
◯善爲俗良賢하야
◯療治衆苦疾이여
율화(律化-법에 맞게 교화)로
추광(麤獷-난폭)과 사행(邪行-삿된 행동)을 건네주시고
세속의 뛰어난 양현(良賢-좋은 의사)이 되어
온갖 고질(苦疾-병)을 치료해주심이여!
◆게송❮偈頌-4❯
●見諸無救護하고
◯無燈光自歸가
◯今佛興出世하야
◯濟脫於三世여
어디에도 구호(救護-보호)할 데가 없고
등불이 없는 자를 보면 돌아갈 곳이 되어주시는 분
지금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여
삼세를 구제해 벗어나게 해주심이여!
◆게송❮偈頌-5❯
●諸天之大衆은
◯各心抱踊悅하야
◯一切普雨花를
◯衆花若干種하니라
모든 하늘의 대중은
저마다 마음으로 기쁨이 넘치면서
온갖 종류의 꽃을
비처럼 내립니다.
◆게송❮偈頌-6❯
●諸天所造供은
◯衣被及細好으로
◯當成爲佛道하야
◯皆發歡喜心이여
모든 하늘이 만든 공양은
가늘고 좋은 옷으로
장차 불도를 이루시는 분을 위하여
모두가 환희의 마음을 일으킴이여!
◆게송❮偈頌-7❯
●以坐樹王下하고
◯心不懷恐怖하며
◯以甘露之味로
◯壞裂塵勞網이여
수왕(樹王-보리수) 아래에 앉으시고
마음에 공포를 품지 않으시며
감로의 맛으로
진로(塵勞-번뇌)의 그물을 찢어버림이여!
◆게송❮偈頌-8❯
●覺了乎寂然하야
◯致最尊佛道하야
◯如過去諸佛처럼
◯曉了最勝法이여
깨달아야 하는 적연(寂然-여기서 불도)을 깨달아
가장 높은 불도를 이루시어
과거의 부처님처럼
최상으로 훌륭한 법을 훤하게 깨달으심이여!
◆게송❮偈頌-9❯
●其所奉行要는
◯修無央數劫하야
◯以積累苦行은
◯欲度於衆生이여
비요를 받들어 닦아 것은
셀 수 없는 겁을 닦아
고행을 쌓으심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여!
◆게송❮偈頌-10❯
●昔願已得成은
◯今正是其時하니
◯逮得尊佛道하야
◯唯演布慈愍하소서
옛날의 본원이 이미 이루어짐은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
높은 불도를 얻으셔서
오직 자민(慈愍-사랑과 가엾게 여김)을 연포(演布-베풀어줌)하소서!
◆우유일인명왈길안❮又有一人名曰吉安-8❯
●密迹金剛力士가謂寂意菩薩하니라
밀적금강력사가 적의보살에게 이르셨다.『』
◯佛以時에取草하고往詣道樹하니라
『부처님이 그때 풀을 가지고 도수(道樹-보리수)로 나아가셨습니다.』
◯以此好草을布其樹下하고稽首作禮하고右繞七帀하니라
『길안은 이 좋은 풀을 나무 아래에 깔고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을 7번 바퀴 돌았습니다.』
◆우유일인명왈길안❮又有一人名曰吉安-9❯
●適布座竟하자應時八萬四千諸天子等이睹菩薩布座하고心中欣然하야尋設八萬四千師子之座하니座甚微妙若干殊異하니라
『자를 펴자 그때 8만4천 명의 모든 천자들이 보살이 자리를 편 것을 보고 마음속에 기쁨이 넘치면서 8만4천 개의 사자좌를 펼쳤으니, 그 자리는 매우 미묘하고 또 매우 특별하였습니다.』
◯極高廣長하며衆寶合成하야以奇珍爲欄楯하니라
『매우 높고 넓고 길며, 온갖 보배를 합성하여 기이한 보배로 난간을 삼았습니다.』
◯周迴興立挍露之帳하야以紫金飾하고則用眞珠垂珞其閒하니라
『둘레에 보배 장막을 둘러쳤으니, 자마금으로 꾸며졌고, 또 진주를 사이마다 석어서 드리워 놓여있었습니다.』
◯明月夜光으로雜廁羅列하고瑰奇之寶로以用作鈴하야懸之甚鳴하니其音和雅하야無量調合하니라
『밝은 월광주가 섞어 곁에 나란히 박혀 있었고, 괴기한 보배로 방울을 삼아 매달아 놓고 울리니, 그 소리가 화장하고 청아하여 헤아릴 수 없는 소리가 조화롭게 울렸습니다.』
◯無數天衣를而布其上하니라
『셀 수 없는 하늘의 옷을 그 위에다 깔아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