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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크와 CPM, 그리고 무게
기본적으로 드라이버샤프트는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집니다. 샤프트는 이 카본을 여러번 말아서 원하는 탄성과 강도를 만들어나가게 되는데, 이때 주로 고려되는 것이 토크와 CPM, 그리고 주굴곡점(킥포인트)입니다. 카본파이버는 원래 격자구조입니다. 이 격자구조를 이러저리 엇갈리게 겹쳐서 붙이면 쇠와는 비교도 안되는 강도가 만들어집니다. 샤프트의 설계는 이 격자구조를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붙여나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카본시트(Sheet)를 여러겹 붙일수록 강도는 더 강해지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강한 스펙일수록 샤프트가 무거워진다고 보면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카본Sheet 제작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보다 가벼우면서 강도는 더 강한 카본이 나오게 됩니다. (새로 나왔다기보다는 제작단가가 많이 떨어진거죠) 50ct, 80ct 등을 쓰는 크레이지, 쿼드럭셜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ct는 centimeter squqre ton이라는 얘기로 1평방센티미터당 견딜수 있는 힘... 즉 50ct면 50톤을 견딘다는 뜻입니다... 똑같은 무게에 더 강한 강도라면 샤프트를 만들때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흔히 토크가 낮으면 비틀림이 적어 미스샷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아서 방향성도 좋아지고 거리도 늘어날거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완전히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만, 토크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닙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고강도카본의 장점은 CPM(탄성강도)는 늘리지 않으면서 토크(뒤틀림강도)를 강하게 한다는 것인데, 두 강도 사이에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솔직히 좋은 느낌의 샤프트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50ct이니 80ct니 하는 샤프트들... 사실 50ct 정도만 해도...이 정도의 카본시트로 세겹정도 말아주면...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괴물이 만들어집니다. 휘지도 않고 강도는 상상초월...^^;;; 회사가 얘기하는 카본시트의 강도는 그런 강도의 시트를 섞어서 "썼다"는 겁니다. 보론소재나 티타늄소재 사용이라고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걸 조금만 섞어도 강도는 말도 못하게 달라집니다...^^
어쨌든...우리가 얘기하는 프리미엄(비싼...^^) 샤프트는 그럼 어떤걸까요...? 사실 비싼 소재를 쓰는 것도 나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품질의 일관성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그 샤프트만의 특성, 느낌... 그런거지요... 솔직히 미국산 샤프트가 일본산 샤프트를 쫓아가지 못하는 점이 이런 일관성과 품질입니다... 알디라 같은 샤프트가 대표적인 예인데... 원래 샤프트는 참 좋은데, 중국공장에서 만든 물건이 똑같은 그래픽으로 마구 풀리고, 가짜가 판을 치고... 그러다보니 본래의 고품질 알디라가 인정을 못받는거죠.
여기서 잠깐... 드라이버를 살 때 제원표를 보면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샤프트의 강도를 토크와 무게로 표시합니다. 토크는 비틀림강도를 말하는건데, 이 토크가 왜 중요할까요? 위에서 잠깐 언급한대로 토크가 낮을수록 저항에도 불구하고 뒤틀림이 적어 손끝에서 원하는대로 헤드가 따라움직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만...^^ 사람이 제어할 수 있는 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토크값이 낮다고 무조건 컨트롤이 쉬운건 절대 아닙니다.
그다음 CPM의 경우...흔히 샤프트를 보면, S강도가 CPM 260 내외, SR이 250내외, R이 240내외가 나옵니다. 같은 S스펙인데, 메이커별로, 모델별로 토크는 천차만별이지만 CPM은 대개 일정수준이 나오도록 만들죠. CPM은 진동계수인데, 이는 탄성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샤프트가 휘었다가 다시 복원되는 정도... CPM이 높을수록 진동수는 높지만 진폭이 적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강도는 이 CPM이 좌우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킥포인트라든지, 팁강도라든지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만...)
더 가벼운 무게에 높은 CPM, 낮은 토크의 샤프트가 있다면 좋은 이유는... 스윙스피드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도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너무 무거운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가벼워도 스윙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럼 나한테 맞는 샤프트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첫번째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찾아야합니다. 적어도 18홀, 약 6킬로미터를 걸은 후에도 체력적으로 부담없이 휘두를 수 있는 무게... 연습장에서 4-50개의 드라이버샷을 휘둘러도 지쳐쓰러지지 않는 무게... 이런 정도가 자신에게 부담가지 않는 무게입니다. 가능하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의 한계치보다는 조금 가벼운 무게를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사람의 체력이라는게 기복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두번째는 본인의 스윙스타일에 맞는 스펙을 찾아야합니다. - 대체로 빠른 스윙에는 높은 CPM의 샤프트가 좋구요, 대략 100마일 정도의 스윙스피드를 가진 분이라면 260내외의 S강도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 히팅스타일에 따라, 히터타입은 되도록 강한 토크를, 스윙어타입은 상대적으로 약한 토크가 거리나 방향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합니다. - 탄도에 따라 보다 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로우킥을, 낮추기 위해서는 하이킥을 쓰면 도움이 됩니다.
보통 드라이버를 구입하게되면 스탁샤프트 S, SR, R 정도중에서 자신에게 맞을거라고 기대되는걸 집어들고 오게됩니다. 그런데 이 스탁샤프트라는 것이 대부분 그 드라이버가 지향하는 소비층에서 선호하는 대략의 중간치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원하는 구질과 느낌을 비교적 잘 맞춰주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스탁샤프트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개 완성채메이커에서 샤프트제조사에 원하는 스펙(토크, 킥포인트 등)을 주문하고 그 스펙을 가능한 저렴하게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흔히 애프터마켓 혹은 피팅용이라고 부르는 (프리미엄)샤프트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다행히 스탁샤프트가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피팅을 고려하게 되고, 그 헤드에 맞는 샤프트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한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고르기 위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피팅샵에서 권해주는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대략의 특성과 주로 고민해야할 사항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으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요. 자, 그래서 오늘은 피팅 샤프트 고르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헤드별 특성] 샤프트를 고를때는 헤드의 특성을 먼저 고려하시는게 좋습니다. 대체로 헤드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면 편합니다. 흔히 "퍽퍽"거린다는 헤드와 "팅팅"거린다는 헤드...^^ 먼저 "퍽퍽"거리는 헤드는 모 유명피터에 의하면 "양기"를 머금었다고 표현하기도 하구요... 저는 이런 느낌을 조금 묻어나는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905 이전의 타이틀리스트 헤드가 "퍽퍽" 계열이었구요... 투어스테이지, 에폰 등이 대표적인 퍽퍽 계열입니다. 이런 헤드의 특징은 타구감이 약간 무딘 느낌(?)... 에폰처럼 극단적인 경우에는 퍼스몬 헤드처럼 푹신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타구음은 정타시 "빡", "뻑", "퍽" 소리가 납니다. 물론 티타늄으로 만든 헤드들이니 금속성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금속성의 "깡"하는 소리가 덜 나지요... 같은 회사에서 나온 모델도 조금씩 느낌이나 타구음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한 회사에서 나온 헤드는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 다음에 "팅팅"거리는 헤드... 대표적으로 미스테리(특히 460HT)같은 헤드가 있습니다. 젝시오, 맥텍 같은 회사의 헤드들이 비슷하게 팅팅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헤드에 대해서 아까 그 피터는 "음기"가 강하다고 표현하고, 저는 "공이 달아난다"고 표현합니다. 타구음은 대부분 "깡" 소리 계열이고, 부드럽다기 보다는 폭발적으로 튕겨나가는 타구감입니다. 위의 두가지 경우가 좋다나쁘다의 의미가 아니라, 개개인의 선호에 대한 문제이고 여기에 언급하지 않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핑 같은 회사들은 딱히 어느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헤드와 샤프트] 어떤 샤프트를 조합하는지에 따라 헤드가 가진 특성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약간은 중성화시키기도 하며...혹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헤드 자체를 잘못 고르면(자신과 안맞는...) 그 헤드에 최적의 조합인 샤프트를 꽂아도 본인에게는 절대 맞지않는 드라이버가 되기 쉽다는 얘기이지요. 그럼, 헤드를 먼저 골라야할까요...샤프트를 먼저 골라야 할까요...? 물론 최선은 둘의 조합의 머리속에 그려보고 골라야하겠지만, 일일이 업체별, 모델별 특성을 다 알수도 없는데 그런 것들을 미리 다 알아보기는 어렵겠지요... 제 경우에는 대부분 헤드를 먼저 고릅니다... 먼저 스탁샤프트로 쳐보고 그 헤드의 느낌에 따라서 어떤 샤프트를 조합할지 머리속에 그리는거죠...^^
2) 킥포인트, 그리고 팁강성
굳이 킥포인트를 따로 얘기하려는 이유는 퍼포먼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서라기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킥포인트는 샤프트를 세부분으로 나눠서 로우/미드/하이 킥으로 얘기합니다.
탄도가 낮은 사람은 로우킥을 쓰면 공이 쉽게 뜨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이킥으로 쓰라고 하지요. (저도 전에 글에서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만...) 그럼, 킥포인트라는 건 뭘까요? 쉽게 얘기하면 샤프트가 가장 많이 휘어지는 지점(포인트)입니다. 하이킥이라면 그립쪽(버트)에 휘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서 느낌상으로는 샤프트가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지요. 로우킥의 경우에는 반대이기 때문에 헤드쪽이 움직이는 느낌이 강하구요. 이런 점 때문에 로우킥의 경우에는 채주는 느낌이 더 많이 들게 되고, 하이킥은 그대로 밀고나가는 느낌이 많이 들게 되는겁니다.
분명 이러한 킥포인트가 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보다는 스윙스타일에 따른 타이밍을 맞추는데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하이킥보다는 로우킥이 더 빨리 복원되기 때문에(움직이는 양이 적으니까...^^) 공이 임팩되는 시점에 더 강하게 공을 밀어올립니다. 이런 특성은 슬라이스나 훅을 잡는데도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중 스윙에서 헤드쪽이 따라내려오는 타이밍이 늦어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로우킥을 쓰는 것이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훅의 경우에는 반대겠지요... 정리하자면 타이밍에 따른 구질의 문제는 어느정도 잡아줄 수 있다는겁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스윙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로우킥이 하이킥보다는 치기가 수월하다고들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샤프트가 움직이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로우킥이 좀 쉽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이 일반적인 얘기는 절대로 "일반화"될 수 없는 그냥 선입견일 뿐입니다. 본인의 스윙스타일, 선호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또 한가지... 헤드가 가지고있는 근본적인 문제들, 예를 들면 탄도의 문제를 샤프트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겁니다. 샤프트의 선택, 특히 킥포인트의 선택은 본인에게 맞는 타이밍, 느낌에 초점을 둬야지, 구질의 변화만을 고려하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자, 그러면 같은 로우킥, 하이킥 혹은 미드킥인데 샤프트마다 느낌이 틀리고 특성이 틀린건 왜일까요? 별것 아닌것 같지만 팁자체의 강성이 실제로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샤프트는 어떤 경우든지 버트쪽이 두껍고, 팁쪽이 얇습니다. 얇은 팁쪽에 무거운 헤드가 걸리구요. 조금 머리아픈 얘기를 해보자면, 이 무거운 헤드가 회전하면서 관성모멘트라는 것이 팁쪽에 걸립니다. 회전력 정도라고 얘기해두죠. 킥포인트와 관계없이 팁쪽에 걸리는 이 관성모멘트 때문에 샤프트는 힘을 받게되는거고, 실제로는 이 관성모멘트가 헤드스피드 또는 볼을 날리는 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팁강성이라는 것은 킥포인트에 관계없이 이러한 관성모멘트가 걸리는 부분을 얼마나 보강을 해줄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팁이 강하게 되면 아무리 로우킥이라고 해도 볼이 맞는 순간에 뻣뻣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로우킥에 팁이 무르게되면 부드러운 느낌은 많아지지만, 스윙이 아주 빠르거나 급하게 치는 히터타입의 경우에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적절히 조합된, 혹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샤프트를 고르게 되면 비로소 자신에게 딱 맞는 샤프트를 골랐다고 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물론 이런 적절한 조합은 본인이 샤프트회사에 별도로 주문하기 전에는 완벽히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3) 샤프트별 특성
시중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피팅용샤프트는 후지쿠라(롬박스, 모토레 등), 미쯔비시레이온(디아마나, 바사라 등), 그라파이트디자인(투어에이디, YS) 등의 일본산 프리미어샤프트와 트루템퍼(그라팔로이), 알디라, UST(프로포스, 마미야) 등의 미국산샤프트가 주를 이룹니다.
* 이제부터 적을 내용은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 위주이고,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느낀건 다르다...'하고 말씀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대체로 많이들 동의하는 내용 위주로 적으려고 노력하니...이해하시고 봐주세요...^^
후지쿠라 후지쿠라샤프트는 90년대후반~2000년대 초반 스피더시리즈의 공전의 히트로 피팅용샤프트 시장의 절대강자로 등장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최고의 샤프트제조회사중 하나였습니다만...). 그 이후 출시된 롬박스시리즈는 W, V, X, Z, F 등을 거치면서 적어도 대중성에 있어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드라이버샤프트가 된 듯 합니다. 스피더시리즈가 프로들은 물론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로우토크에 하이킥...전형적인 상급자, 그중에서도 히터를 위한 스펙으로 타이틀리스트에 꽂혔던 757샤프트가 타이틀리스트 975시리즈 드라이버와 함께 대히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때 같이 나온 FIT-ON시리즈, VISTA시리즈, ZCOM시리즈 등 이전까지 시도되지않았던(혹은 부각되지않았던) 3축이상의 다축구조로 보다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그러면서 스피드의 전달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따지지 말아주세요... 광고가 그랬다는거고...저도 몰라요...-.-)
이후에 출시된 롬박스 시리즈는 V와 X시리즈가 높은 투어사용률을 보이면서 덩달아 일반 판매시장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절대적인 팬층이 확보됩니다. 이 이후에 출시되는 모델들은 그 완성도와 관계없이 이 절대팬층에 의해서 초기판매량이 확보되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하면, 적어도 일본본토에서는 무조건 구매층 덕분에 신제품이 출시되면 몇달간은 판매1위 확보하는거죠... (이런것이 일본의 오타쿠문화이기도 합니다...)
(후지쿠라 최고의 히트작 롬박스 X)
롬박스 시리즈는 Z시리즈 이전에는 주로 미드킥 위주에 동일무게의 다른 브랜드샤프트 대비해서 로우토크 모델이 주를 이룹니다. Z는 하이킥, F는 로우킥으로 출시되었죠. 그중 특히 F시리즈에 많은 후지쿠라 팬들이 실망을 하게되고 그런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 예전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모토레 "스피더" 시리즈를 내놓지요... 모토레시리즈 역시 예전 스피더 또는 롬박스 초기 시절만큼 절대적인 호응은 얻지 못하는 듯 합니다.
후지쿠라샤프트의 특성은 약간은 회초리 같은 느낌, 조금은 청량한 느낌의 모델이 주종을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에서 한참 설명한 팁강도를 놓고보면 대개의 경우 팁이 부드러운 경향이 있지요...
그래서 F시리즈같은 로우킥에 팁까지 말랑거리니까 F시리즈 사용자들이 타이밍맞추기가 어렵다...탄도가 너무 높다... 너무 물컹거린다... 이런 불만들이 나왔던 겁니다... 사실 F시리즈는 후지쿠라가 맘먹고 쉬운 샤프트라고 내놓은건데... 전통의 후지쿠라 팬층이 "이건 후지쿠라샤프트가 아니다"라고 해버린거죠...^^;
어쨌든, 후지쿠라의 이런 전반적인 특성은 대체로 채주는 맛이 강하고 튕기는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맞습니다. 이런저런 헤드에 무난하게 조합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인 것이죠....^^
미쯔비시레이온 뭐니뭐니해도 미쯔비시레이온의 최대 히트작은 디아마나시리즈입니다. 디아마나시리즈 이전에는 투어스테이지, 테일러메이드 등과의 Co-work을 통한 샤프트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무엇보다 디아마나샤프트의 특징은 다양한 상품군의 구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이 한번에 하나의 샤프트모델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디아마나는 비슷한 무게, 토크에 킥포인트를 달리 하여 비슷한 느낌,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하여 시장을 공략합니다. 디아마나블루는 미드킥, 화이트는 하이킥, 레드는 로우킥... 이런식입니다. 물론, 각 모델별로 후속모델 또는 개량모델을 출시하여 개선해나가는 것은 다른 회사와 동일합니다. 블루-카이리, 레드-이리마... 조만간 화이트의 개량형도 출시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후부키가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더군요...) (최고의 히트작 - 카이리) 바사라라는 모델라인도 디아마나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호크, 팔콘을 출시하여 동시에 여러 소비자층을 공략합니다. 바사라드라이버 샤프트는 초경량모델로 주로 시니어나 여성용을 겨냥하여 나왔지만, 최근 나온 바사라그리핀은 좀 더 강한 스펙으로 출시가 되었죠. 대략 기존 바사라와 디아마나의 중간 위치정도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바사라 그리핀) 미쯔비시레이온의 샤프트는 대체적으로 롬박스와 같이 채주는 느낌보다는 잡아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흔히 공이 헤드에 머물렀다가 튀어나간다고들 표현하는데, 이런 느낌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샤프트가 디아마나 카이리입니다.
투어스테이지나 에폰과 같은 묻어나는 느낌의 헤드와 만났을 때 샤프트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미스테리나 젝시오 류의 헤드와 만났을 때는 샤프트의 잡아주는 느낌과 헤드의 튕겨나가는 느낌이 조화보다는 겉도는 느낌입니다.
그라파이트디자인 그라파이트디자인은 투어에이디, YS, 콰트로텍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주력모델은 당연히 투어에이디, 콰트로텍 등 프리미엄샤프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회사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내어놓은 방식인데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로우토크/미드킥 - 조금높은토크/로우킥을 번갈아가면서 내어놓는다는겁니다. 단순히 킥포인트만 다르게 하는게 아니라 팁이나 전체적인 무게 등 하드스펙과 소프트스펙을 번갈아 가면서 내놓는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60그램대 주력모델을 가만히 보면... 콰트로텍 (로우킥/60그램대후반) - 콰트로텍MD (미드킥/60그램대중반) - EV6 (로우킥/60그램대후반) - DI-6 (미드킥/60그램대중반)... 아마도 내년에는 로우킥에 60그램대 후반 모델이 나올겁니다...^^;
(4축구조) 그라파이트디자인의 주력모델인 투어에이디 또는 이번 DI 샤프트의 특징은 공을 밀고나가는 느낌입니다. 대체로 팁이 강하고 킥포인트에 관계없이 공을 채주거나 잡아주는 느낌보다는 그대로 밀어버리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런것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빠르고 근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됩니다. 특히 상급자, 프로들의 경우에 타이밍컨트롤이 쉽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샤프트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투어에이디의 느낌을 무미건조하다고 하는데... 달리 표현하자면 팁쪽의 움직임이 적어서 정직한 샤프트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라파이트디자인의 샤프트는 전반적으로 깔끔하다고 하는 평이 많고, 딱히 안어울리는 헤드없이 무난합니다만... 투어스테이지와 같은 중성적인 느낌의 헤드와 아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미국산샤프트 - 해리슨, 그라팔로이, 알디라, 프로포스 솔직히 미국산샤프트는 딱히 '썰'을 풀게 없습니다... 한번씩 다 경험해보기는 했는데... 별로 인상깊은게 없기도 하고... 프로포스같은 경우 그 뻣뻣함에 놀랐었고... 해리슨의 경우 그 쇠막대기스러움에 놀랐었고... 그라팔로이의 그 무겁고 딱딱함에 놀랐었습니다. 그중에서 해리슨 Pro 샤프트같은 경우는 꽤 오랫동안 제가 주전으로 썼었는데, 티타늄을 섞어서 튕겨주는 느낌이 아주 일품이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사실 잘 몰라서...이건 패쓰할랍니다...^^;;;
작성: 클럽카메론 아드리싱글님 http://www.cyworld.com/chungilhee/3105171 [출처] 드라이브 샤프트 선택요령|작성자 황다방 |
첫댓글 화이어익스프레스55s 샤프트에는 미스테리와 에폰 중에 어떤게 궁합아좋을까요?
전화드렸지요 ^^ 도움이 되셨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