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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비슷하다고 한다.
술은 인류 최초의 치료약이면서 지금은 담배와 함께 공인된 습관성 의약품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술 예찬론을 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거 안 마신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건강 악화 및 각종 사건 사고의 주범인데다가 정신적으로 감정의 낭비'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그 놈의 술이 웬수' 라고도 하는 술.... 알코올!
아무튼 개인적으로 지난번 행복론에 이어 오늘 두번째로 음주론을 정리해본다.
(내용은 길지만 항목2 외에는 대부분 단문, 가십성 글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길 바라며....)
<차례>
1. 기호식품
2. 한국의 음주문화
3. 술에 대한 기호
4. 음주 형태
5. 주종
6. 주량
7. 나의 주습
8. 맺음말
1. 기호식품
술은 기호식품, 기호행위다.
커피, 담배, 스포츠(등산, 골프, 야구), 영화, 카바레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술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심지어 살기 위해 먹는 음식도 좋아하거나 안 먹는 음식이 있고, 양이 많거나 적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왜 술은 그런 통념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강요하게 되었을까?
어떤 학자는 술을 강요하는 문화를 심리적으로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지만 나는 오늘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해볼려고 한다.
2. 우리의 음주문화
세계에서 술을 강요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면 술을 강요하는 우리의 음주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한 사회의 개별적 풍습을 이해할려면 먼저 그 나라의 역사, 사회, 문화 등을 이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술을 강요하는 우리의 근대 음주문화를 이해할려면 해방 이후 우리의 근대사를 이해해야 한다.
1961년 5.16 쿠테타 이후 군인이 정권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는 예컨데 군대문화가 자리잡게 된다.
다들 짜장면 시키는데 혼자 짬뽕 시키면 뙤똥하다고 구박하던 시절의 문화가 아직도 우리의 뇌 한 구석에 남아 있다.
군대문화라는 것이 처음에는 그 특유의 획일성, 경직성 때문에 효율적일지 몰라도 나중엔 반대로 그 획일성이 - 스스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 결정적 장애(한계)가 되어버린다.
그동안 우리는 토론보다는 명령이, 합리적 반론보다는 복종이 당연한 것처럼 살아왔다.
공무원과 기업에서 명령과 복종은 미덕이 되어버렸다.
또한 그런 군사문화는 친일과 불법 쿠데타라는 태생적 한계를 강압적으로 덮어버리고 세뇌시키는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되었다.
합리적 반론, 창조적 생각은 삐딱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세상 다 그렇고 그런 것" 이라거나
"대충 좋은게 좋은 것" 이라거나
"뭘 따져 임마,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짜샤 "
"어디다 대고 토를 달어~ 임마" 라고 강압해버리면 된다.
왠지 우리의 술 문화와 비슷하지 않은지요?
"그냥 마시라면 마셔~ 짜샤"
이처럼 개인의 다양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군대의 음주문화는 낙하산으로 정부 요직에 앉은 군출신 공무원들에 의해 일부 공무원 조직으로 이어졌고, 70-80년대 관치경제 시절 공무원 접대가 성행하면서 기업으로 전파되어 자연스럽게 사내 단합대회, 회식문화로 이어졌고, 나아가 친구모임 등 사회 전반에 (근래의) 음주문화로 정착되었다.
이 문화의 또다른 특징 중에 하나가 '건배사' 를 아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ㅎ
그시절 건설 등 인허가 관련부서, 은행, 세무서, 등기소 등에서 근무했던 친구들.... 2차, 3차 룸쌀롱, 방석집 등에서 접대받던 그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ㅎ
80년대 부동산 투기 등 건설 경기가 좋았을 때는 접대를 하기 위해 기업에서 아예 강남에 룸쌀롱을 차리기도 했었다.
그시절엔 이런 건배사도 유행했다고 한다.
"마시고 죽자~!"
3. 술에 대한 기호
a. 애주가
(1)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는 사람
(알콜 분해에 타고난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다른 사람보다 많이 마신다고 해서 과음이라고 할 수 없다.)
(2) 술 취한 기분에서 깨지 않기 위해 계속 마시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
(이런 경우를 과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과음 정도에 따라서 다음날 or 며칠간은 술 냄새도 맡기 싫어한다.)
(3) 술은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주량이 적은 사람
이런 애주가들은 첫 잔부터 매우 해피해 하면서 가끔 "오늘은 술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 거나 "오늘은 술이 달다." 는 등의 표현을 쓴다.ㅎ
b. 술을 안 좋아하지만 생리적으로 알콜이 분해되는 사람
(4)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많이 마실 수 있는 사람 (술 흥이 없기 때문에 접대술의 강자)
(5) 분위기상 한두잔 하지만 여전히 술에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
(6) 술을 못 마셨는데 친구의 꾀임ㅎ에 빠져 한잔 두잔 배우다 보니 대주가가 된 사람 (탤런트 이훈, 우당 등)
이런 사람들은 맨 정신에는 술이 쓰기 때문에 첫 잔부터 취할 때까지는 마실 때 인상을 찌푸리거나 몸서리 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얼른 취하기 위해 빨리 마시며, 취한 뒤부터는 술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끝까지 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어설프게 술 몇잔 마시게 되면 컨디션이 아주 안좋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서는 술을 입에 대지 않으며, 술 약속을 한다는 것은 그날 삐뚤어지게 술을 마시기 위해 작정한 날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며칠간은 술 냄새도 맡기 싫어한다.
c. 술도 안 좋아하고 못 마시는 사람, 기타
(7) 노력해도 알콜 분해 효소가 증가되지 않는 사람 (가끔 119 응급실에 실려간다.)
(8) 술을 못 마셔도 술자리에 곧잘 어울리며 분위기도 잘 맞추는 사람 (일부 술꾼들은 안주빨 세운다고 싫어하죠?)
(9) 종교적 이유나 어렸을 때 부모의 주사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술을 안 마시는 사람
(더 세분화도 가능하겠지만 이 정도로 정리해본다.)
*
아무튼 술 좋아하는 사람은 집에서 고기 반찬만 나와도 술 생각이 나서 한잔 하지만....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평소에 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예전에 자취하던 총각 직원이 술을 배워볼 요량으로 일부러 퇴근길에 백세주 한병을 사들고 들어가 두어잔 마시고는 냉장고에 넣어 뒀는데 6개월 뒤에 보니 그 술이 그대로 있더란다.
매일 냉장고 문을 열면서도 그 술병이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던(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ㅎ)
술 좋아하는 사람은 분위기 같은 것 보다는 술 자체에 더 비중을 두지만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아가씨가 있는 룸쌀롱' 등 기타 술 외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둔다.
술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한 잔 하고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술의 힘을 빌려서 뭔가를(욕구불만, 일탈, 용기, 단합 등) 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4. 음주 형태
(음주 습관)
a.주사가 있는 사람
b.주사가 없는 사람
a.숙취때문에 다음날 심하게 부대끼는 사람
b.상대적으로 숙취가 없는 사람
a.마셨다 하면 끝까지 달리는 사람 (끝날 때는 늘 "한잔만 더하고 가자" 며 실랑이가 벌어진다.ㅎ)
b.오버했다 싶으면 그만 마시려는 사람
a.한 두잔 마시는 자리에서는 아얘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
b.한 두잔도 달게 마시는 사람
a.대작할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는, 상대가 안마시면) 안 마시는 사람
b.괘념치 않고 혼자서도 한잔 하는 사람
a.집에서는 안 마시는 사람
b.집에서도 한잔 하는 사람
a.안주를 잘 먹는 사람
b.안주를 잘 안 먹는 사람
(음주 형식)
a.마실 때 반드시 잔을 부딪혀야 하고, 상대방도 반드시 같이 마셔야 한다는 사람 (안 그러면 아주 기분나빠 함)
b.상대방 귀찮게 하지 않고 그냥 자기 페이스 대로 마시는 사람
a.따라주지 않으면 안 마시는 사람 (자작하면 큰 일나는 것으로 생각함)
b.상대가 바쁠 때는 그냥 스스로 따라 마시는 사람
a.원샷을 해야 한다는 사람
b.첨잔하면 무슨 큰 일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
c.그런 저런 음주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사람
5. 주종
체질에 따라서 같은 량을 마셔도 어떤 술은 숙취때문에 다음날 아주 고생스럽다는 사람이 있다.
소주가 편한 사람
맥주가 편한 사람
막걸리가 편한 사람
처음부터 소맥이 편하다는 사람
주종에 관계없이 한가지 술만 계속 마시면 (섞어 마시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사람
술의 종류, 마시는 순서에 관계가 없다는 사람 (전천후 주종불사)
6. 주량
가끔 주량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아래 정보를 참조하여 객관적인 기준을 삼기 바란다.
여기서 얘기하는 주량이란 술 마시고 혀가 꼬인다거나 흐트러진다거나 주사를 부린다거나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주량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아래 사람들이 술마시고 사회면을 장식하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
(1) 주량
故 조경환의 주량은 가위 전설이다.
*최고 소주 52병
*보통 양주를 잔에 따르지 않고 병째로 건배하고 병째로 마신다고도 한다.
그렇게 양주 7병을 마시고 입가심하러 맥주 30병 이상을 마시고도 정신 말짱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소주 5병을 마시고
서울행 기차 안에서 친구와 같이 맥주 90병정도를 마셨는데 아직 대전이더란다.
그 뒤 서울역까지 양주 2병을 비우고
그렇게 발동이 걸려 서울에 도착하여 다시 맥주 30병,
그리고 집에 가는데 좀 아쉬워서 와인을 사들고 들어가 혼자 마셨다고 한다.
67세 사망!
그렇다면 과연 '술 때문에 일찍 죽었다' 고 해야 할까? 아니면 '그렇게 마시고도 67세까지 장수했다' 라고 해석해야 할까?
참고로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을 이건희가 쓰러진 나이가 72세였다.
주현, 임채무, 이상해의 주량도 우리의 상상을 절한단다.
지상렬 - 소주 24병 (컨디션 좋으면 32병)
강호동, 박상면, 임채무, 이상해, 주현 - 소주 20병 (소주 한짝)
윤다훈, 이재룡 - 둘이 점심 먹다가 소주 15병 먹고 필 받아서 다시 30병
성시경 - 소주 11병
싸이 - 소주 11병 or 폭탄주 30잔 정도 먹고 그냥 툴툴 털고 일어날 정도
신동엽 - 소주 8병 (총각때는 매일 그렇게 마셨단다.)
정준호, 신현준, 안재훈 - 30,30 클럽 (처음에 폭탄주 30잔 마시고 + 양주 스트레이트 30잔)
신현준, 안재욱 - 소주 30잔 + 폭탄주 30잔 이상
손창민 - (양주9 : 1맥주 비율) 폭탄주 30잔
(여자)
심은진 소주 9병
신지 소주 7병
이정현 폭탄주 30~40잔
보아 소주 5병
이효리 소주 4병
김희선은 별명이 토마토란다.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ㅎ
(2) 한 자리에서 2박 3일(3박 4일) 마시는 사람: 조용필, 이주일, 김제동 등
(3) 가수 전진은 소주 공병을 환불받아서 아파트 관리비를 냈다고 한다.... ㅋㅋ
(4) 나이 90세에 매일 소주 2병을 마신다는 송해 할아버지의 음주 습관은 위 사람들과는 또 다르다.
(5) 애주가들은 "사회생활을 잘 할려면 술이 필요하다." 거나 "술 안마시면 무슨 재미로 만나냐?" 라고 한다.
그러나 다음 사람들은 술을 한잔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김상중(그것이 알고싶다), 홍록기
김혜수, 이본, 김원희, 낸시랭
전현무와 유재석은 회식 자리에서 사이다만 7잔을 마시며 분위기를 띄운 적도 있단다.
유재석, 김용만, 지석진은 '朝동아리' 모임 멤버로서 점심 먹으며 2시간 수다 떨고, 후식으로 커피 마시며 2시간, (미안하니까)추가로 핫쵸코 시키고 3시간, 밀크쉐이크 시키고 3시간 등 하루 종일 수다를 떤 적도 있단다.
그래도 애주가들에게는 주위에 자기와 비슷한 주량, 자기와 비슷한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즐거운 일일 것이요, 술이 부족한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복받을 일일 것이다.
7. 나의 주습
나는 희한하게 젊었을 때부터 원샷을 하지 않았다. (or 못했다)
그리고 20대 때 과음 후 몇차례 심하게 부대껴 본 뒤로는 입장바꿔 상대에게 술을 강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식사량이 다르듯이 주량도 타고난 체질이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량보다는 술버릇이나 음주 전후의 변화의 정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예전에 사윗감이 있으면 술을 취하게 먹여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잖은가?ㅎ
그리고 술에 대한 깨달음 중 하나는 "술은 마시는 량보다 속도에 더 취한다" 는 것이다.
많이 마셔서 취하기 전에.... 이미 빨리 마셔서 취하는 것이다.
폭탄주가 더 취한다는 속설은 독해서가 아니라 빨리 마시기(원샷) 때문이다.
맥주 컵으로 정종(도수)을 계속 원샷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음주문화에서 독한 증류주나 (맛을 음미하는) 21년산, 38년산 양주 등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1차 삼겹살에 소주, 2차 맥주로 입가심한다며 이미 많이 취한 상태에서 3차 룸싸롱에 가서 고급 양주 찾는 사람 꼭 있죠?ㅎ)
*
2002년 월드컵 전후 몇년간 퇴근 후에 매일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
상하에 관계없이 서로 주량도 다르고, 주종도 달랐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가 않았다.
업무 얘기는 거의 없었지만 술자리는 늘 다양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한번은 누군가 "우리는 매일 모여도 무슨 할 얘기가 이렇게 있는지 모르겠다." 며 신기해 했다.
그때 나는 그 이유를 "화제의 공통성(대화의 공감)과 배려" 라고 설명했던 적이 있다.
이런 저런 사는 얘기가 主가 되고 술이 副가 되었던 것이다.
누가 술을 더 마시고 덜 마시고, 누가 술을 따라주고 안 따라주고, 누가 원샷을 하고 안하고, 누가 첨잔을 하고 안하고.... 등과 같은 형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용이 主가 되고 형식은 副가 되었던 것이다.
내일이면 또 마시니까 과음할 일도 없다.
물론 중간에 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그날 술이 받는 사람들은 별도로 2차를 갔다.
아직 주위에 그와 같은 음주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
8. 맺음말
더 좋은 구절도 있겠지만 근래 재독(再讀)하던 글 중에 마침 술과 관련된 구절이 있어 옮깁니다.
목 마를때 한방울의 물은 마치 감로수와 같고. (渴時一滴如甘露)
취한 후에 더하는 술잔은 없는 것만 못하다. (醉後添盃不如無)
(명심보감)
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조금만 취하도록 마시면 그 가운데 무한히 아름다운 멋이 있다.
(花看半開 酒飮微醉 此中 大有佳趣)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이 흠뻑 취하는 데까지 이르면 추악한 경지가 되니, 가득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해야 하리라.
(若至爛漫?? 便成惡境 履盈滿者 宜思之)
(채근담)
사실 나도 잘 지키지는 못하지만....ㅎㅎ
그럴 땐 나도 활짝 피어버린 목련처럼 그러하겠지?.....
첫댓글 흐흐. 정리를 잘 해놓으셨군요. 이제 하나하나 정리를 해야 될 때이지요. 친구도, 술도, 기호식품도, 아주 심플하게 살기로 작정하고, 대신 생각은 깊고 심오하게. 영어로 말하면 SIMPLE LIFE, HIGH THINKING.
인간이 그리 술을 많이 마실수가 있나 난 4병이면 인사불성인데
소시적 영웅담중의 하나가 자기 주량 자랑하기였는데.난 두병이면 인사불성.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데려가는 사위가 자기 같이만 술마시기를 바란다면 그 사람은 바람직한 술습관을 가지지 않았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