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을 보고 음식 주문을 시작해봅니다.
가장 위에 있는 1,200엔짜리 정식을 주문할까 했더니 4인 한정이라 벌써 매진되었다네요. 헐...
그래서 1,100엔짜리 20인분 한정이라는 시라 점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닭고기를 주 메뉴로 한다고 하는데 식당 분위기만큼 맛도 있을지...
잠시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절이 있어서 한컷 남겨봅니다.
이런 건물만 있으면 카메라가 가만 있질 못하네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호박스프와 샐러드입니다.
두 개 모두 풍미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샐러드의 야채 선도가 특히 좋았습니다.
메인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2층에 올라가서 1층 홀을 내려다 봅니다.
테이블 수에 비해서는 많은 종업원들이 오고가고 있더군요.
그러면서도 음식 가격은 저렴한 편이어서 좀 의아할 정도였답니다.
어쩌면 한국의 음식 가격이 비싼 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빵가루를 닭가슴살 위에 묻혀서 구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 맛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다음에 와도 다시 먹고 싶은 음식입니다.
디저트도 두 가지가 제공되었는데요.
첫번째...
두번째 홍차가 제공되었습니다.
홍차와 함께 제공된 우유를 타서 밀크티로 만들어 봅니다.
밀크티에 설탕을 넣어서 단맛을 함께 고급지게 누려봅니다. ^^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식당 주변과 이 식당이 매우 잘 어울립니다.
다음에 이곳을 오면 다시 들리고픈 느낌있는 식당입니다.
구라요시의 가장 유명한 특산품은 바로 배랍니다.
이 배 박물관도 있는데요. 그래서 바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한국인은 특별히 입장료 300엔을 반값으로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알았지만 한국관을 별도로 만들어서 전시하는 기간인 듯했습니다.
역시 이 박물관도 한글 팜플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 잡는 건 배나무를 그대로 파내서 뿌리채 중앙에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
배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품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큰배가... 얼마나 큰지 보실래요?
호박이 아니랍니다. 수박도 아니랍니다. 바로 배입니다. 우와...
한중일의 배 문화에 대한 전시도 있답니다.
전시관에는 구라요시의 특산인 이십세기 배를 비롯한 세 개 품종의 배를 무제한 시식하고
인기투표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세 가지 품종의 배를 마구마구 먹었더니 배 두개 정도는 꿀걱 먹은 듯합니다.
신고 배도 맛나더군요.
신고 배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품종이지요.
당도가 매우 높고 신맛도 적당해서 세 개 품종 다 맛났습니다.
인기투표 결과가 보이시나요? ^^
배를 마신 후에는 배즙이 함유된 차로 입을 헹구게 됩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배가 전시된 공간입니다.
한국 특별 전시관입니다.
한국의 다양한 배와 가공식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2층에서 바라본 전시관
밖에 나오니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덕분에 무지개도 잡아서 카메라에 넣어봅니다.
바로 옆에 유이치상이 아는 카레 가게 중에 가장 맛있다는 데케데케 카레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배가 이미 많이 불렀지만 그래도 안가볼 수 없지요.
돗토리현 자체가 카레가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상당한 곳이라고 하니 안가볼 수 없지요.
사실은 이후 일정에 료칸 카이세키를 먹고 다시 두 곳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일정인지라
뱃속 사정을 고려해서 맛만 보는 수준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주방의 큰 카레통에서 그 맛이 살짝 짐작됩니다.
다양한 카레 음식들이 있습니다.
위에는 이 지방에서 나는 소고기와 야채 등을 사용한다는 문구도 있네요.
여기서 제공되는 카레는 무려 4일간 여러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고 하는 안내문입니다.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비푸카레와 함박 카레는 이미 떨어진 상태여서
에비(새우)카레를 주문해봅니다.
어때요 먹음직 스럽지요?
아... 정말 맛났습니다.
조금 짠 듯했지만 감칠맛 덕분에 배는 이미 부른데도, 또 앞으로 들어갈 음식이 엄청난데도
그냥 흡입하고 말았답니다. 아.. 또 먹고 시퍼라...
위 지도는 이번에 다녀온 루트의 개념도 입니다. 아래 트랙을 다운받아서 구글 어스 등을 통해
보시면 확실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톳토리현 구라요시 3박4일 여행 트랙.kml